해피스님의 경전읽기(200325) - 네 단계의 브레이크-인생 항로의 방향타[히리-옷땁빠의 개념](AN 4 121-자책 경)

▣ 해피스님의 경전읽기(200325) - 네 단계의 브레이크-인생 항로의 방향타[히리-옷땁빠의 개념](AN 4 121-자책 경)

[동영상] https://youtu.be/5xs_5J-kp-A

(AN 4 121-자책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8_03&wr_id=4)은 네 가지 두려움에 의한 행위의 제어를 설명합니다. ㅡ ①자책(自責)의 두려움, ②타책(他責)의 두려움, ③형벌의 두려움, ④악처(惡處)의 두려움

두려움에 의한 행위의 제어 네 가지는, 비유하자면, 움직이는 차에 대한 네 단계 브레이크입니다. 1단계에서 제동할 수 있으면 작은 수고로써 가능한데 단계가 높아질수록 수고가 커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제동되지 않으면 수고를 넘어서서 큰 불행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낮은 단계에서 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신행(信行)이고, 수행(修行)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때, 브레이크를 밟아 악행(惡行)을 멈추게 하는 것은 선행(善行)의 실천으로 삶을 이끄는 것입니다. 삶이 고(苦)에서 벗어나 락(樂)으로 이끌리도록 방향을 잡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삶의 방향타를 만드는 것입니다. 네 가지 두려움이라는 브레이크를 밟아 행복 가득한 삶의 방향으로 나를 이끄는 방향타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 것이 이 경의 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브레이크/방향타를 지시하는 교리가 있습니다. 히리(hiri)와 옷땁빠(ottappa)인데, 양심-수치심(초기불전연구원), 부끄러움-창피함(한국빠알리성전협회), 참(慙)-괴(愧)(한문경전)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근본경전연구회는 히리(hiri)와 옷땁빠(ottappa)를 이 경과 연계하여 해석/번역하였는데, 히리는 ①자책(自責)의 두려움, 옷땁빠는 ②타책(他責)의 두려움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열반(涅槃)으로 향하는 인생 항로의 방향타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인생 항로는 「①보시의 돛을 올리고, ②오계(五戒)의 바람을 맞아 출발하면, ③히리-옷땁빠의 방향타로 방향을 잡고, ④오근(五根)-오력(五力)의 노를 저어 열반으로 나아가는 항해」인데,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3_12&wr_id=9에서 설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