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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확장

주제의 확장 ― (57)「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daharo kumāro mando uttānas…

▣ 주제의 확장 ― (57)「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daharo kumāro mando uttānaseyyako)」

 

‘어린이 마음, 부처님 마음’의 구호를 외치기도 하지만, 경의 입장에서 어린아이는 아직 준비되지 못해서 아무것도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성장이 필요한 상태를 지시합니다.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daharo kumāro mando uttānaseyyako)」라는 정형으로 9개의 경에 나타나는데, 특히, (MN 78-사문 문디까 경)에서는 몸으로 악한 업을 짓지 않고, 악한 말을 하지 않고, 악한 사유를 하지 않고, 악한 생활을 하지 않는 네 가지 법을 갖춘 사람이 선(善)을 갖춘 자, 궁극의 선(善), 최상의 경지를 얻은 정복할 수 없는 사문이라는 외도 유행승의 주장을 타파하기 위한 비유로 나타납니다. → 「부처님의 지적 ― 그렇다면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선(善)을 갖춘 자, 궁극의 선(善), 최상의 경지를 얻은 정복할 수 없는 자일 것 → 선(善)을 갖춘 자, 궁극의 선(善), 최상의 경지를 얻은 정복할 수 없는 사문 = 무학(無學)의 정견(正見)~정해탈(正解脫)의 열 가지 법을 갖춘 사람」


1) (DN 23.13-빠야시 경, 엉킨 머리를 하고 불을 섬기는 자) ―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버려진 어린아이를 데려다 키운 뒤의 일화


2) (MN 48-꼬삼비 경) ― 견해를 갖춘 사람은 잘못을 숨기지 않고 신속하게 드러냄


•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손이나 발이 숯불 가까이 가면 [반사적으로] 재빨리 움츠리는 것처럼 견해를 갖춘 사람에게 이런 성품이 있다. ― ‘복권(復權)이 제정된 조항을 범하더라도 그것을 신속하게 스승이나 현명한 동료수행자에게 전달하고 드러내고 해설한다. 전달하고 드러내고 해설한 뒤에 미래를 단속한다.’ 


3) (MN 58-아바야 왕자 경) ― 여래가 때로 다른 사람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는 이유


•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나무토막이나 자갈을 입에 넣는다면, 그를 위해 꺼낼 것인데, 처음에 꺼낼 수 없다면, 아이에 대한 연민 때문에 왼손으로 머리를 붙잡고 오른손으로 손가락을 구부려서 피가 나더라도 꺼낼 것 → 이처럼, 중생들에 대한 연민 때문에, 여래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기도 함  


4) (MN 64-말루꺄 큰 경) ― 오하분결(五下分結)의 정의


• 오하분결(五下分結)에 대해 유신견-의심-계금취-소유의 관심-진에라고 말하는 말루꺄뿟따 존자에게 부처님은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에게는 ‘유신(有身)이라는 것도 없는데, 어디에서 유신견(有身見)이 생기겠는가? 다만, 유신견의 잠재성향이 잠재한다.’ 등의 방법으로 지적함 


→ 유신견(有身見)이 스며들고 유신견에 시달린 심(心)으로 머무는 배우지 못한 범부가 생겨난 유신견의 해방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할 때, 그에게 강해지고 제거되지 않은 그 유신견이 하분결(下分結)이라고 설명함 


→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가 유신견(有身見)이 스며들지 않고 유신견에 시달리지 않는 심(心)으로 머물면서 생겨난 유신견의 해방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그에게 잠재성향과 함께 그 유신견은 버려짐 


→ 오하분결을 버리기 위한 길과 실천에 오지 않고 오하분결을 알거나 보거나 버릴 것이라는 경우는 없고, 오하분결을 버리기 위한 길과 실천에 온 뒤에 오하분결을 알거나 보거나 버릴 것이라는 경우는 있음 


→ 오하분결을 버리기 위한 길과 실천 = 초선(初禪)~무소유처(無所有處)에서의 관찰


5) (MN 78-사문 문디까 경) ― 누가 선(善)을 갖춘 자, 궁극의 선(善), 최상의 경지를 얻은 정복할 수 없는 사문인가?


• 사문 문디까의 아들인 욱가하마나 유행승의 주장 ― 몸으로 악한 업을 짓지 않고, 악한 말을 하지 않고, 악한 사유를 하지 않고, 악한 생활을 하지 않는 네 가지 법을 갖춘 사람이 선(善)을 갖춘 자, 궁극의 선(善), 최상의 경지를 얻은 정복할 수 없는 사문임


→ 부처님의 지적 ―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선(善)을 갖춘 자, 궁극의 선(善), 최상의 경지를 얻은 정복할 수 없는 자일 것


→ 선(善)을 갖춘 자, 궁극의 선(善), 최상의 경지를 얻은 정복할 수 없는 사문 = 무학(無學)의 정견(正見)~정해탈(正解脫)의 열 가지 법을 갖춘 사람


6) (MN 80-웨카나사 경) ― 바르게 무명의 속박으로부터 풀려나는 것은 가치가 없고, 말뿐이고, 공허하고, 헛된 것이 아님


•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는 목을 다섯 번째로[양팔과 양다리에 이어 목을] 실에 속박되어 묶여 있지만, 자라고 근(根)이 성숙하면 그 속박에서 풀려나고, ‘나는 풀려났다.’라고 알 것


→ 이처럼 교활하지 않고 사기치지 않고 올곧은 현명한 사람이 오면 부처님은 가르치고, 법을 설함


→ 가르치는 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오래지 않아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볼 것 


→ 바르게 무명의 속박으로부터 풀려남


7) (MN 130-신의 전령 경) ― 그대는 신(神)의 전령을 보지 못했는가? → ①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자신의 오줌똥에 진창이 되어 누워있는 모습, ②늙은이의 모습, ③병든 자의 모습, ④형벌의 두려움을 겪는 모습, ⑤죽은 자의 시체가 변화하는 모습


8) (AN 5.7-소유의 사유 경) ― 믿음으로 출가한 자의 보호


•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유모가 소홀한 때에 나무토막이나 자갈을 입에 넣으면, 그것을 유모가 즉시 주목한 뒤에 이 어린아이에게 이런 곤란이 있다고 알아서 연민으로 끄집어낼 것인데, 즉시 끄집어낼 수 없으면, 왼손으로 머리를 잡고서 오른손으로 손가락을 굽혀서 피가 나더라도 끄집어내야 함. → 그러나 그 어린아이가 자라서 지혜가 충분할 때, 이제 헤아려줄 것이 없는 유모는 ‘어린아이는 이제 스스로 단속하고, 방일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그 어린아이에 대해 생각함


→ 부처님은 선법들에 대한 믿음-히리-옷땁빠-정진-지혜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는 비구를 보호하지만, 준비된 뒤에는 헤아려 줄 것이 없음 ― 「‘비구는 이제 스스로 단속하고, 방일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그 비구에 대해 생각함」


9) (AN 10.99-우빨리 경) ― 깊은 숲속의 외딴 거처를 수용하고자 하는 우빨리 존자


• 어리고 게으르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어린아이는 자기 오줌똥을 가지고 놀지만, 차츰 성장하면서 어린아이를 위한 장난감으로 놀다가 나중에 자라고 감각기능이 성숙하면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이 만들고 부여한 것을 즐기는데, 차츰 성장할수록 이전의 놀이보다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놀이를 즐김


→ 이처럼 출가자도 여래의 출현으로부터 법을 만나고 출가하면 단계적으로 성장하여 번뇌를 부수고 해탈하는데, 차츰 성장할수록 이전의 머묾보다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머묾임 


→ 「우빨리여, 자기 안에서 이런 법을 관찰하는 나의 제자들도 깊은 숲속의 외딴 거처를 수용한다. 그리고 자기의 목적을 달성한 제자들이 머문다. 오라, 우빨리여, 그대는 상가에 머물러라. 상가에 머무는 그대에게 편안함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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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대원행 2022.05.28 17:15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6_08&wr_id=2 참조 (부처님을 논파하라 & 법계를 잘 꿰뚫은 부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