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서적출판 > 주제의 확장 > 맛지마 니까야

주제의 확장

주제의 확장 ― (61)「라훌라 존자와 관련된 경전들」

▣ 주제의 확장 ― (61)「라훌라 존자와 관련된 경전들」


라훌라 존자는 앙굿따라 니까야 하나의 모음 제14장 으뜸 품에 의하면, 「공부를 좋아하는 비구 제자들 가운데서 으뜸[etadaggaṃ, bhikkhave, mama sāvakānaṃ bhikkhūnaṃ sikkhākāmānaṃ yadidaṃ rāhulo]」인 제자입니다. 단순히 부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주목받은 제자가 아니라 공부를 으뜸으로 좋아하는 제자이기 때문에 으뜸가는 제자 중 한 분으로 칭송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를 좋아하는 라훌라를 위해 직접 설해진 경전은 맛지마 니까야의 세 개와 (SN 18-라훌라 상윳따)를 중심으로 발견됩니다.


[1] 맛지마 니까야의 경들


(MN 61-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가르친 경)/(MN 62-라훌라의 가르침의 큰 경)/(MN 147-라훌라의 가르침의 작은 경)인데, (MN 147-라훌라의 가르침의 작은 경)은 (SN 35.121-라훌라의 가르침 경)과 중복됩니다.


1. (MN 61-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가르친 경)


부처님은 라훌라 존자에게 고의적인 거짓말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는 자는 어떤 악(惡)이든 행할 수 있다고 하며 ‘농담으로라도 나는 거짓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공부할 것을 지시합니다. 


또한, 거울이 비춰보기 위한 것이듯, 비춰보고 비춰보면서 몸과 말과 마음으로 행위 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특히, 행위를 행하기 전과 행하는 과정 그리고 행한 뒤로 구분하여 각각의 시점에서의 대응방법을 설명합니다. 


경은 과거-미래-현재에 몸과 말과 마음의 업을 청정케 한-할-하는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누구든지 이렇게 지켜보고 지켜보면서 청정케 했고-할 것이고-한다고 말하며 라훌라에 대한 이런 당부로 마무리됩니다. ― “그러므로 라훌라여, ‘나는 비춰보고 비춰보면서 몸의 업을 청정케 할 것이고, 비춰보고 비춰보면서 말의 업을 청정케 할 것이고, 비춰보고 비춰보면서 의(意)의 업을 청정케 할 것이다.’라고 그대는 공부해야 한다.”


2. (MN 62-라훌라의 가르침의 큰 경)


부처님에게서 직접 가르침을 받은 라훌라 존자가 탁발을 포기하고 수행할 때 사리뿟따 존자가 호흡 수행[입출식념(入出息念)]을 권합니다. 그날의 수행을 마친 라훌라 존자는 부처님에게 가서 “입출식념을 어떻게 닦고 어떻게 많이 행할 때 큰 과(果)와 큰 이익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고, 부처님은 순차적인 답을 줍니다.


1) 지(知)-수(受)-화(化)-풍(風)-공(空)의 정의 및 대응방법

   : 여실지견(如實知見) → 염오(厭惡) → 심(心)의 바램.


2) 지(知)-수(受)-화(化)-풍(風)-공(空)과 같아지는 수행을 할 것 → ‘일어난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촉(觸)들은 심(心)을 지치게 하면서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3) 자(慈)-비(悲)-희(喜)-사(捨)-부정(不淨)-무상(無常)의 상(想)을 닦을 것

   → 각각에 대응하여 진에-짜증-불쾌-저항-탐(貪)-‘나는 있다’라는 자기화가 버려짐.


4) 입출식념(入出息念)[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닦아라. 라훌라여, 입출식념(入出息念)을 닦고 많이 행할 때 큰 과(果)와 큰 이익이 있다. 그러면, 라훌라여, 입출식념을 어떻게 닦고 어떻게 많이 행할 때 큰 과(果)와 큰 이익이 있는가? → 열여섯 단계의 호흡 수행 방법 설명 → 입출식념(入出息念)을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할 때 그대의 마지막 들숨들[들숨 날숨]도 알려진 상태로 소멸한다. 알려지지 않은 상태가 아니다.


3. (MN 147-라훌라의 가르침의 작은 경)


오온(五蘊)의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를 육내입처(六內入處)로부터 시작하여 삶의 전반에 걸쳐 설명하는데, 이 경의 말미에 라훌라 존자는 아라한을 성취합니다.


오온(五蘊)이 세상을 만나기 위해 육입(六入)으로 펼쳐진다는 이해에 의하면, 오온(五蘊)과 육입(六入)[육내입처(六內入處)-육외입처(六外入處)]은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에서는 오온의 무상-고-무아 대신에 육입에 적용한 무상-고-무아를 설함으로써 라훌라 존자의 아라한 성취를 이끕니다.


이렇게 라훌라를 위해 직접 설해진 세 개의 경은 「행위의 대응 → 수행의 설명 → 삶의 완성」을 단계적으로 설하였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SN 18-라훌라 상윳따) ― 두 개의 품, 22개 경


1. 첫 번째 품(paṭhamavaggo)


“sādhu me, bhante, bhagavā saṃkhittena dhammaṃ desetu, yamahaṃ bhagavato dhammaṃ sutvā eko vūpakaṭṭho appamatto ātāpī pahitatto vihareyyan”ti.


대덕이시여, 저에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세존의 그 법을 들은 뒤에 홀로 떨어져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굳세게 머물겠습니다.


라는 라훌라 존자의 요청에 대한 부처님의 답변 형식입니다.


부처님은 열 개의 경을 통해 「육내입처(六內入處) → 육외입처(六外入處) → 육식(六識) → 육촉(六觸) → 육수(六受) → 육상(六想) → 육사(六思) → 육애(六愛) → 육계(六界) → 오온(五蘊)」의 순서로 (MN 147-라훌라의 가르침의 작은 경)의 방식으로 깨달음의 과정을 안내합니다. 다만, (MN 147-라훌라의 가르침의 작은 경)과는 육촉(六觸) 이후 과정에 대한 표현방식의 차이[촉(觸)의 조건으로부터 생기는 수(受)에 속한 것, 상(想)에 속한 것, 행(行)들에 속한 것, 식(識)에 속한 것]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품은 (MN 147-라훌라의 가르침의 작은 경)을 해체하여 각각으로 설해진 경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주제의 확장 ― (40)「내입처(內入處)-외입처(外入處)-식(識)-촉(觸)-수(受)-상(想)-사(思)-애(愛)에 이어지는 경우들」 참조


2. 두 번째 품은 라훌라 존자의 요청 없이 부처님께서 첫 번째 품과 동일하게 법을 설한 열 개의 경과 나머지 두 개의 경으로 구성됩니다.


나머지 두 개의 경은 


• anusayasuttaṃ(SN 18.21-잠재성향 경) ― 「“kathaṃ nu kho, bhante, jānato kathaṃ passato imasmiñca saviññāṇake kāye bahiddhā ca sabbanimittesu ahaṅkāramamaṅkāramānānusayā na hontī”ti?


대덕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볼 때 식(識)과 함께 하는 이 몸과 밖의 모든 상(相)에 대한 ‘나를 만들고 나의 것을 만드는 자기화의 잠재성향’이 없습니까?」


 ☞ (SN 22.91-라훌라 경)/rādhasuttaṃ(SN 22.71-라다 경)과 동일.


• apagatasuttaṃ(SN 18.22-제거 경) ― 「“kathaṃ nu kho, bhante, jānato kathaṃ passato imasmiṃ ca saviññāṇake kāye bahiddhā ca sabbanimittesu ahaṅkāramamaṅkāramānāpagataṃ mānasaṃ hoti vidhā samatikkantaṃ santaṃ suvimuttan”ti?


대덕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볼 때 식(識)과 함께 하는 이 몸과 밖의 모든 상(相)들에 대한 나를 만들고 나의 것을 만드는 자기화를 제거한 의(意)와 자만을 극복한 평화로운 잘 해탈함이 있습니까?」


 ☞ (SN 22.92-라훌라 경2)/surādhasuttaṃ(SN 22.72-수라다 경)과 동일.


라는 질문에 대해 오온(五蘊)의 여실지견(如實知見)과 여실지견에 이어지는 집착 없이 해탈함으로 답변하는 경입니다.


[3] 그 외의 경들


1. (AN 4.177-라훌라 경)은 무아(無我)의 관찰로부터 염오-이탐하여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에서 아(我)와 아(我)에 속한 것을 관찰하지 않는 것이 ‘비구는 애(愛)를 잘랐고, 족쇄를 끊었고, 바른 자기화의 관통을 통해 괴로움을 끝냈다.’라고 설명합니다.


2. 라훌라 존자를 위한 반복적인 가르침이 게송으로 설해진 (KN 5.23-라훌라 경)


3. 율장의 세 번의 용례


• Vin 2, 5. pācittiyakaṇḍaṃ, 1. musāvādavaggo, 5. sahaseyyasikkhāpadaṃ 구족계를 받지 않은 자와 함께 잠자지 말라는 계율을 위해 화장실에서 잠을 잔 라훌라 존자로 인해 2~3일간의 동숙(同宿)을 허용함


• Vin 2, 5. pācittiyakaṇḍaṃ, 3. ovādavaggo, 9. paripācitasikkhāpadaṃ 11명의 장로에 속하여 나타남 ― ayyo sāriputto ayyo mahāmoggallāno ayyo mahākaccāno ayyo mahākoṭṭhiko ayyo mahākappino ayyo mahācundo ayyo anuruddho ayyo revato ayyo upāli ayyo ānando ayyo rāhulo


• Vin 4, 1. mahākhandhako, 41. rāhulavatthu 라훌라를 출가시킨 이야기


Comments

대원행 2022.06.24 15:12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7_01&wr_id=2 참조 (MN 61.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가르친 경[고의적 거짓말 & 거울에 비춘 듯 행위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