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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확장

주제의 확장(AN-1) ‒ 「사띠(sati)의 반대말 = muṭṭhassacca(사실을 놓침)」

 주제의 확장(AN-1) ‒ 「사띠(sati)의 반대말 = muṭṭhassacca(사실을 놓침)

 

[1] muṭṭhassacca의 의미 사띠(sati)의 반대말 = 사실을 놓침(muṭṭhassacca)

 

(-sati)과 정지(正知-sampajañña)는 많은 경우에 쌍을 이루어 함께 나타납니다. 그리고 sati(사띠)를 가진 자와 sampajañña(삼빠잔냐)를 가진 자의 쌍도 나타나는데, satimantsampajāna이고, 주격의 형태는 satimāsampajāno입니다.

 

이때, (-sati)는 알아차림/마음챙김/새김 등으로 번역하는데, 마음의 현재 또는 마음이 몸과 함께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발견하는 힘/기능이고, 정지(正知-sampajañña)는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으로의 바른 앎입니다. 그래서 satimā는 사띠하는 자/알아차리는 자/마음 챙기는 자이고, sampajāno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자입니다.

 

 

근본경전연구회

초기불전연구원

한국빠알리성전협회

sati

사띠/알아차림

마음챙김

새김

sampajañña

정지(正知)/바른 앎(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

알아차림

올바른 알아차림

satimant

사띠를 가진 자

마음챙긴

새김을 확립한

sampajāna

바른 앎을 가진 자

분명히 알아차린

올바로 알아차린

satimā sampajāno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자

마음챙기고 알아차려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려

ātāpī sampajāno satimā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이때, 관련된 몇 가지 용어가 있는데, sampajañña의 반대말은 asampajañña(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함)이고, sampajāna의 반대말은 asampajāna(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sati의 반대말은 무엇입니까? 부정접두사 a를 붙인 asati를 말할 수 있는데,

 

asatiamanasikāra(사띠하지 않고 작의하지 않음)의 용례 (MN 20-생각 떠오름의 구성 경)/(AN 5.161-노여움의 제거 경1)]

 

asatāsampajañña(사띠 하지 않음과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함) (AN 10.61-무명(無明) )/(AN 10.62-유애(有愛) )

 

에서 발견되는데, 사띠라는 개념 위에서 사띠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사띠라는 개념 자체의 반대 개념은 무엇입니까?

 

(DN 33.5-합송경, 두 가지로 구성된 법들)‘sati ca sampajaññañca. ()-정지(正知)’‘muṭṭhassaccañca asampajaññañca. 사실을 놓침과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함을 말하는데, 이 구성에 의하면, 사띠의 반대 개념은 muṭṭhassacca(사실을 놓침)입니다. satimuṭṭhassacca의 이런 대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한편, satimā(사띠를 가진 자)upaṭṭhitassati(사띠를 확립한 자) 또는 muṭṭhassati(사띠를 잊은 자)의 형태로 sampajāno(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자) 또는 asampajāno(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는 자)와 쌍을 이루어 나타납니다[upaṭṭhitassati-sampajāno muṭṭhassati-asampajāno]. sati-muṭṭhassacca의 관계가 sati를 가진 자의 측면에서는 satimā-muṭṭhassati로 나타나는 것인데, 사띠를 잊은 자 즉 사띠를 가지지 못한 자의 상태에 대해 사띠를 잊었다고 말하지 않고 사실을 놓쳤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upaṭṭhitassati(사띠를 확립한 자)와 사띠를 잊은 자(muṭṭhassati)는 「upaṭṭhitā sati asammuṭṭhā(사띠가 확립되어 잊히지 않음 또는 잊히지 않는 사띠의 확립)」의 형태로 연결되는데,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때, 두 번째 형태는 부처님의 고행 과정을 서술하는 세 개의 경입니다.


1) 「‘āraddhaṃ kho pana me vīriyaṃ bhavissati asallīnaṃ, upaṭṭhitā sati asammuṭṭhā, passaddho kāyo asāraddho, samāhitaṃ cittaṃ ekaggan’ti 나는 게으르지 않아 열심히 정진하고, 사띠는 확립되어 잊히지 않고, 몸은 진정되어 흔들리지 않고, 심(心)은 집중되어 삼매를 닦을 것이다.」 ― Vin 1, verañjakaṇḍaṃ(율장, 웨란자 이야기), (MN 4-두려움과 무시무시함 경), (MN 19-두 부분의 생각 떠오름 경), (MN 28-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큰 경), (SN 35.134-데와다하 경), (AN 3.40-지배 경), (AN 3.131-아누룻다 경2), (AN 4.12-계(戒) 경), (AN 8.11-웨란자 경)


2) 「āraddhaṃ kho pana me vīriyaṃ hoti asallīnaṃ, upaṭṭhitā sati asammuṭṭhā, sāraddho ca pana me kāyo hoti appaṭippassaddho teneva dukkhappadhānena padhānābhitunnassa sato 나는 확고한 노력을 놓치지 않았고, 잊히지 않는 사띠가 확립되었다. 그러나 그 괴로운 노력 때문에 노력에 압도되었을 때 나의 몸은 격렬하여 진정되지 않았다.」 ― (MN 36-삿짜까 긴 경), (MN 85-보디 왕자 경), (MN 100-상가라와 경) 


결국, 문제는 사띠가 무엇인지로 되돌아갑니다. 사띠가 무엇이기에 사띠를 잊은 자에게 사실을 놓침을 가진 자라고 말하는 것입니까? (SN 1.80-빛 경)은 「“paññālokasmi pajjoto, sati lokasmi jāgaro 지혜가 세상에 대한 빛이고, 사띠가 세상에 대한 깨어남[눈뜸]이다.」라고 알려줍니다. 이런 관점에서 눈뜸으로의 사띠(sati)의 반대 개념은 ‘눈 감음’ 즉 ‘눈앞의 사실을 놓침(muṭṭhassacca)’이 됩니다. 사띠를 가진 자(satimā) 즉 눈 뜬 자는 눈앞의 사실을 보고, 사띠를 잊은 자(muṭṭhassati)는 눈앞의 사실을 놓칩니다(muṭṭhassacca). 이런 이해를 확보하기 위해 다섯 가지 기능의 개념을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내었습니다. 


• 다섯 가지 기능[오근(五根)]의 개념도 - Ⅰ[마음을 도와서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기능]


•다섯 가지 기능[오근(五根)]의 개념도 - Ⅱ[마음을 도와서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기능 ― 신(信)-정진(精進)-염(念)-정(定)-혜(慧)]


•다섯 가지 기능[오근(五根)]의 개념도 - (sati의개념)


이렇게 사띠(sati)의 반대말은 사실을 놓침(muṭṭhassacca)이고, 사띠를 가진 자(satimā)의 반대말은 사띠를 잊은 자(muṭṭhassati)입니다.


Comments

대원행 2022.05.19 00:18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2&wr_id=44 참조 (수업동영상)[사띠(알아차림-마음챙김)의 반대말 = 사실을 놓침]
대원행 2022.07.22 22:18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2&wr_id=120 참조 (불교입문(1-소유 220719) - 3장 히리 옷땁빠를 포함한 경들의 전개 7)[일곱 가지 정법-힘-재산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