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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승(佛法僧)

● <왓차곳따의 큰 경(M73)>의 분류

0 1,267 2017.09.30 23:07

<왓차곳따의 큰 경(M73)>왓차여, 나의 제자로서

 

~모든 번뇌를 파괴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다운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무는 비구들-비구니들

 

bhikkhū mamasāvakā[bhikkhuniyo mama sāvikā] āsavānaṃ khayā anāsavaṃ cetovimuttiṃ paññāvimuttiṃ diṭṭheva dhamme sayaṃ abhiññā sacchikatvā upasampajja viharantī

 

~재가자로서 흰옷을 입고 범행(梵行)을 닦으면서 오하분결(五下分結)을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반에 들어 그 세계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은 우바새들-우바이들

 

upāsakā mama sāvakā[upāsikā mama sāvikā] gihī odātavasanā brahmacārino pañcannaṃ orambhāgiyānaṃ saṃyojanānaṃ parikkhayā opapātikā tattha parinibbāyino anāvattidhammā tasmā lokā

 

~재가자로서 흰옷을 입고 소유적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살지만 가르침을 실천하고 훈계를 받들어 행하며 의심을 건너고 회의를 극복하여 확신을 얻고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스승의 가르침에 머무는 우바새들-우바이들

 

upāsakā mama sāvakā[[upāsikā mama sāvikā]] gihī odātavasanā kāmabhogino sāsanakarā ovādappaṭikarā tiṇṇavicikicchā vigatakathaṃkathā vesārajjappattā aparappaccayā satthusāsane viharantī

 

은 백 명뿐만이 아니라, 이백 명, 삼백 명, 사백 명, 아니 오백 명뿐만이 아니라 그보다도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재가제자를 범행(梵行)을 닦아 불환자(不還者)가 된 제자와 소유적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살지만[욕계중생(慾界衆生)] 가르침을 실천하는 제자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보았지만, 예류자와 일래자는 삼매 없이도 가능한 성자이므로 욕계(慾界)에 속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가제자를 불환자와 kāmabhogi[소유적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사는 욕계중생]으로 구분하는 것은 타당하게 이해됩니다.

 

한편, <정신경(淨信經)(D29)>쭌다여,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 입지가 굳고 수행이 되고 출중하며 유가안온을 얻었으며 바른 법을 설할 수 있고 다른 교설이 나타날 때 법으로 잘 제압하며 제압한 뒤 기적을 갖춘 법을 설할 수 있는 장로 비구 제자들[therā bhikkhū sāvakā]이 있고  중진 비구 제자들[majjhimā bhikkhū sāvakā] 있고 신참 비구 제자들[navā bhikkhū sāvakā]이 있고 장로 비구니 제자들[therā bhikkhuniyo sāvikā]이 있고 중진 비구니 제자들[majjhimā bhikkhuniyo sāvikā]이 있고 신참 비구니 제자들[navā bhikkhuniyo sāvikā]이 있고 재가자이며 흰 옷을 입고 범행을 닦는 우바새 제자들[upāsakā sāvakā gihī odātavasanā brahmacārino]이 있고 재가자이며 흰 옷을 입고 소유적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사는 우바새 제자들[upāsakā sāvakā gihī odātavasanā kāmabhogino]이 있고 재가자이며 흰 옷을 입고 범행을 닦는 우바이 제자들[upāsikā sāvikā gihiniyo odātavasanā brahmacāriniyo]이 있고 재가자이며 흰 옷을 입고 소유적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사는 우바이 제자들[upāsikā sāvikā gihiniyo odātavasanā kāmabhoginiyo]이 있고 이러한 범행이 번창하고 널리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대중적이어서 인간들 사이에서 잘 설명되었다.라고 하는데,

 

출가제자에 대한 상세한 구분 외에는 <왓차곳따의 큰 경(M73)>과 동일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upāsakā sāvakā gihī odātavasanā brahmacārinoupāsikā sāvikā gihiniyo odātavasanā kāmabhoginiyo는 원전의 생략처리를 감안하면 <왓차곳따의 큰 경(M73)>의 설명과 동일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부처님은

 

불환자에 이르기까지 범행(梵行)[brahmacārī]을 실천하는 자와

 

kāmabhogi[소유적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사는 자]여서 범행(梵行)을 실천하지는 못하지만 부처님에 대한 믿음 위에서 가르침의 실천을 통해 삶을 향상하는 자

 

의 두 부류로 재가제자를 구분하였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이해에 의하면 현재의 제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kāmabhogi입니다. 소수의 출가제자와 소수의 범행(梵行)을 실천하는 재가제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제자는 kāmabhogi로서 부처님에 대한 믿음 위에서 가르침의 실천을 통해 삶을 향상하려는 재가제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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