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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법회 45주차 - 까마보기인 재가제자 3)깔리를 잊지 마세요!

0 982 2017.12.02 10:23

▣ 새출발법회 45주차 - 까마보기인 재가제자 3)깔리를 잊지 마세요!

[동영상] ☞ https://youtu.be/vnU6uEPb7YI


쉽지만 어긋남이 없는 공부를 위해 해피법당이 개설하는 새출발법회 마흔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일곱 결발 수행자 경>에서 제시된 '힘은 역경에 처해야 알 수 있다.'라는 가르침에 대한 적극적 접근으로 <톱의 비유 경(M21)>이 설하는 하녀 깔리의 일화를 공부하며, 「깔리를 잊지 마세요!」라는 주제로 명명하였습니다.


깔리를 잊지 마세요!

[톱의 비유 경(M21)]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그대들도 해로움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에 전념하라. 그렇게 하여 그대들도 이 법과 율에서 향상하고 증장하고 충만함을 성취하라.」


evameva kho, bhikkhave, tumhepi akusalaṃ pajahatha, kusalesu dhammesu āyogaṃ karotha. evañhi tumhepi imasmiṃ dhammavinaye vuddhiṃ virūḷhiṃ vepullaṃ āpajjissatha.


비구들이여, 예전에 이 사왓티에 웨데히까라고 부르는 장자의 아내가 있었다. 비구들이여,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퍼져있었다.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는 친절하다.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는 겸손하다.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는 차분하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런데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에게는 깔리라는 하녀가 있었는데 영리하고 재치있고 일솜씨가 뛰어났다. 비구들이여, 그때 하녀 깔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ㅡ “우리 마님께는 이런 좋은 명성이 퍼져있다. ㅡ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는 친절하다.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는 겸손하다.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는 차분하다.’라고. 그런데 우리 마님은 ①안으로는 사실은 화가 있지만 드러내지 않을 뿐인가, 아니면 없는 것일까, ②아니면 우리 마님은 안으로는 사실은 화가 있지만 내 일솜씨가 뛰어나니까 드러내지 않을 뿐인가, 아니면 없는 것일까? 나는 마님을 시험해 보리라[kiṃ nu kho me ayyā santaṃyeva nu kho ajjhattaṃ kopaṃ na pātukaroti udāhu asantaṃ udāhu mayhamevete kammantā susaṃvihitā yena me ayyā santaṃyeva ajjhattaṃ kopaṃ na pātukaroti, no asantaṃ? yaṃnūnāhaṃ ayyaṃ vīmaṃseyyan’ti.].”


비구들이여, 어느 때 하녀 깔리는 낮이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는 하녀 깔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얘 깔리야.” “왜 그러세요, 마님?” “이렇게 낮이 다 되어서야 일어나다니 어디 불편한 데라도 있느냐?” “마님, 아무 일도 아니에요.” “이 못된 것아, 벌건 대낮에 일어나서는 아무 일도 아니라니?”


이렇게 말하면서 화내고 언짢은 마음으로 쏘아보았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하녀 깔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ㅡ “우리 마님은 ①안으로는 사실은 화가 있지만 드러내지 않았을 뿐 없는 것이 아니다. ②우리 마님은 안으로는 사실은 화가 있지만 내 일솜씨가 뛰어나니까 드러내지 않을 뿐 없는 것이 아니다. 나는 마님을 더 시험해 보리라[‘santaṃyeva kho me ayyā ajjhattaṃ kopaṃ na pātukaroti, no asantaṃ; mayhamevete kammantā susaṃvihitā, yena me ayyā santaṃyeva ajjhattaṃ kopaṃ na pātukaroti, no asantaṃ. yaṃnūnāhaṃ bhiyyosomattāya ayyaṃ vīmaṃseyyan’”ti].


비구들이여, 그러자 하녀 깔리는 더 늦은 한낮에 일어났다. ~ 이렇게 말하면서 화내고 언짢은 마음으로 불쾌한 말을 내뱉었다. … 비구들이여, 그러자 하녀 깔리는 더 늦은 대낮에 일어났다. ~ 이렇게 말하면서 화내고 언짢은 마음으로 빗장을 집어 머리를 쳐서 깔리의 머리가 터졌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하녀 깔리는 머리가 터진 채 피를 흘리며 이웃들에게 한탄을 하고 다녔다. ㅡ “사모님들, 친절한 분이 한 짓을 보세요. 겸손한 분이 한 짓을 보세요. 차분한 분이 한 짓을 보세요. 어떻게 하나뿐인 하녀가 낮이 다 되어 일어났다고 화내고 언짢은 마음으로 빗장을 거는 못을 집어 머리를 쳐서 머리가 깨지게 할 수 있습니까?” 비구들이여, 그러자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에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런 오명이 퍼졌다. ㅡ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는 흉악하다.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는 겸손하지 않다. 장자의 아내 웨데히까는 차분하지 않다.’라고[ ‘caṇḍī vedehikā gahapatānī, anivātā vedehikā gahapatānī, anupasantā vedehikā gahapatānī’ti.].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여기 어떤 비구는 기분 나쁜 말을 맞닥뜨리지 않는 한 매우 친절하고 매우 겸손하고 매우 차분하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비구가 기분 나쁜 말을 맞닥뜨렸을 때 참으로 그가 친절한지 알 수 있고 겸손한지 알 수 있고 차분한지 알 수 있다.


evameva kho, bhikkhave, idhekacco bhikkhu tāvadeva soratasorato hoti nivātanivāto hoti upasantūpasanto hoti yāva na amanāpā vacanapathā phusanti. yato ca, bhikkhave, bhikkhuṃ amanāpā vacanapathā phusanti, atha bhikkhu ‘sorato’ti veditabbo, ‘nivāto’ti veditabbo, ‘upasanto’ti veditabbo.


비구들이여, 의(衣)-식(食)-주(住)-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는 것으로 친절하고 친절한 성품을 드러내는 그런 비구를 나는 친절한 비구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의(衣)-식(食)-주(住)-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지 못하면 친절하지 않고 친절한 성품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비구가 법을 존중하고 법을 중하게 여기고 법을 높이 여기고 법을 존경하고 법을 공경하여 친절하고 친절한 성품을 드러내면 나는 그를 일러 친절하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그대들은 ‘우리는 오직 법을 존중하고 법을 중하게 여기고 법을 높이 여기고 법을 존경하고 법을 공경하여 친절하고 친절한 성품을 드러내리라[‘dhammaṃyeva sakkarontā, dhammaṃ garuṃ karontā, dhammaṃ mānentā, dhammaṃ pūjentā, dhammaṃ apacāyamānā suvacā bhavissāma, sovacassataṃ āpajjissāmā’ti].’라고 공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나니 이것으로 다른 사람들은 그대에게 말할 것이다. ①적절한 때에 말하거나 적절치 않은 때에 말하고, ②사실 대로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③부드럽게 말하거나 혹은 거칠게 말하고, ④[조건 관계를]갖추어 말하거나 혹은 갖추지 않고 말하고, ⑤자애로운 마음으로 말하거나 혹은 안으로 진(嗔)에 의해 말할 것이다.


pañcime, bhikkhave, vacanapathā yehi vo pare vadamānā vadeyyuṃ — ①kālena vā akālena vā; ②bhūtena vā abhūtena vā; ③saṇhena vā pharusena vā; ④atthasaṃhitena vā anatthasaṃhitena vā; ⑤mettacittā vā dosantarā vā.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①적절한 때에 말하거나 적절치 않은 때에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②사실 대로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③부드럽게 말하거나 혹은 거칠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④[조건 관계를]갖추어 말하거나 혹은 갖추지 않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⑤자애로운 마음으로 말하거나 혹은 안으로 진(嗔)에 의해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기서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ㅡ ‘내 마음은 변하지 않으리라. 악한 말을 내뱉지 않으리라. 이로움과 연민으로 머물리라. 자애로운 마음으로 말하지 진(嗔)에 의하지 않으리라. 그 사람에 대한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 그리고 그 상태에 대해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묶임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tatrāpi vo, bhikkhave, evaṃ sikkhitabbaṃ — ‘na ceva no cittaṃ vipariṇataṃ bhavissati, na ca pāpikaṃ vācaṃ nicchāressāma, hitānukampī ca viharissāma mettacittā, na dosantarā. tañca puggalaṃ mettāsahagatena cetasā pharitvā viharissāma, tadārammaṇañca sabbāvantaṃ lokaṃ mettāsahagatena cittena vipulena mahaggatena appamāṇena averena abyābajjhena pharitvā viharissāmā’ti. evañhi vo, bhikkhave, sikkhitabbaṃ.


●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 의한 방해의 작용을 말하고, 그러나 이와 같이 공부하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알려줍니다.


● 톱의 비유 ㅡ 비구들이여, 만일 양쪽에 날이 달린 톱으로 도둑이나 첩자가 사지를 마디마디 잘라낸다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 마음[의(意)]를 더럽힌다면 그는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 


ubhatodaṇḍakena cepi, bhikkhave, kakacena corā ocarakā aṅgamaṅgāni okanteyyuṃ, tatrāpi yo mano padūseyya, na me so tena sāsanakaro.


비구들이여, 여기서 그대는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ㅡ ‘내 마음은 변하지 않으리라. 악한 말을 내뱉지 않으리라. 이로움과 연민으로 머물리라. 자애로운 마음으로 말하지 진(嗔)에 의하지 않으리라. 그 사람에 대한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 그리고 그 상태에 대해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묶임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 톱의 비유를 통한 교훈을 항상 작의(作意)한다면 사소하건 중대하건 그대들이 감내하지 못할 말이 있겠는가?


“imañca tumhe, bhikkhave, kakacūpamaṃ ovādaṃ abhikkhaṇaṃ manasi kareyyātha. passatha no tumhe, bhikkhave, taṃ vacanapathaṃ, aṇuṃ vā thūlaṃ vā, yaṃ tumhe nādhivāseyyāthā”ti?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이 톱의 비유를 통한 교훈을 항상 작의(作意)하여라. 그대들에게 이것은 긴 세월 이로움과 행복이 될 것이다.


“tasmātiha, bhikkhave, imaṃ kakacūpamaṃ ovādaṃ abhikkhaṇaṃ manasikarotha. taṃ vo bhavissati dīgharattaṃ hitāya sukhāyā”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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