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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21 ㅡ 괴로움 덩어리 큰 경(MN 13)

0 902 2018.06.10 08:40

21 괴로움 덩어리 큰 경(MN 13)(180504 번역 수정)

 

이렇게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무셨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다. 그때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ㅡ “사왓티로 탁발을 위해서 가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리는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가야겠다.”라고. 그래서 그 비구들은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갔다. 가서는 그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알려주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들에게 그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소유의 삶[욕(慾)]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우리도 소유의 삶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도반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물질[색(色)]들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우리도 물질[색(色)]들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사문 고따마는 경험[수(受)]들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우리도 경험[수(受)]들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즉 법을 설함과 가르침의 근본에 있어 사문 고따마와 우리 사이에 어떤 차이, 어떤 특별함, 어떤 다름이 있습니까?” 그러자 그 비구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의 말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부정하지도 못했다.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하고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갔다. ㅡ ‘세존의 곁에서 이 말의 의미를 알아볼 것이다.’라면서.


그리고 사왓티에서 탁발한 후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그 비구들은 오후에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하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ㅡ “대덕이시여, 여기 저희들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저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ㅡ ‘사왓티로 탁발을 위해서 가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리는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가야겠다.’라고. 그래서 저희들은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갔습니다. 가서는 그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알려주고 한 곁에 앉았습니다. 한 곁에 앉은 저희들에게 그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ㅡ ‘도반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소유의 삶[욕(慾)]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우리도 소유의 삶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도반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물질[색(色)]들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우리도 물질[색(色)]들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사문 고따마는 경험[수(受)]들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우리도 경험[수(受)]들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선언합니다. 도반들이여, 여기 즉 법을 설함과 가르침의 근본에 있어 사문 고따마와 우리 사이에 어떤 차이, 어떤 특별함, 어떤 다름이 있습니까?’ 그러자 저희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의 말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부정하지도 못했습니다.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하고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왔습니다. ㅡ ‘세존의 곁에서 이 말의 의미를 알아볼 것이다.’라면서.”


“비구들이여, 외도 유행승들의 이런 말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ㅡ ‘도반들이여, 무엇이 소유의 삶의 매력(魅力)이고, 무엇이 위험(危險)이고, 무엇이 해방(解放)입니까? 무엇이 물질들의 매력(魅力)이고, 무엇이 위험(危險)이고, 무엇이 해방(解放)입니까? 무엇이 경험들의 매력(魅力)이고, 무엇이 위험(危險)이고, 무엇이 해방(解放)입니까?’라고. 비구들이여, 이렇게 물으면 외도 유행승들은 설명할 수 없을 것이고 더 곤란하여 당황할 것이다. 무엇이 그것의 원인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신과 마라와 범천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를 위해 여래거나 여래의 제자거나 여기에서 들은 자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마음을 기껍게 해주는 자를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소유의 삶의 매력(魅力)인가?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소유적 사유의 대상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소유적 사유를 수반하며 매혹적인 안(眼)으로 인식되는 색(色)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소유적 사유를 수반하며 매혹적인 이(耳)로 인식되는 성(聲)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소유적 사유를 수반하며 매혹적인 비(鼻)로 인식되는 향(香)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소유적 사유를 수반하며 매혹적인 설(舌)로 인식되는 미(味)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소유적 사유를 수반하며 매혹적인 신(身)으로 인식되는 촉(觸)들 –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소유적 사유의 대상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소유적 사유의 대상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이 생기는 것 – 이것이 소유의 삶의 매력(魅力)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소유의 삶의 위험(危險)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좋은 가문의 아들은 지식으로써 생계를 유지한다. 즉 셈하기, 계산, 회계, 농사, 장사, 목축, 궁술, 왕의 시종, 그 외의 다른 기술 등이다. 그는 추위로 고통 받고, 더위로 고통 받고, 파리-모기-바람-햇빛-파충류와 닿아서 상처를 입기도 하고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죽음도 감수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스스로 보이는 소유의 삶의 위험(危險)이니,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는, 오직 소유의 삶이 원인인 괴로움 덩어리이다.


비구들이여, 만약 그 좋은 가문의 아들이 노력하고 애쓰고 정진해도 그 재물들을 얻지 못한다.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스러워한다. ㅡ '참으로 나의 노력은 헛되고, 참으로 나의 정진은 결실이 없다.'라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스스로 보이는 소유의 삶의 위험(危險)이니,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는, 오직 소유의 삶이 원인인 괴로움 덩어리이다.


비구들이여, 만약 그 좋은 가문의 아들이 노력하고 애쓰고 정진해서 재물을 얻는다. 그는 그 재물들의 보호 때문에 괴로움과 고뇌를 겪는다. ㅡ '어떻게 하면 내 재물을 왕이 가져가지 않을까, 도둑이 가져가지 않을까, 불이 가져가지 않을까, 물이 가져가지 않을까, 사랑하지 않는 상속자가 가져가지 않을까?'라고. 이처럼 보호하고 지킬 때 그 재물들을 왕이 가져가고 도둑이 가져가고 불이 가져가고 물이 가져가고 사랑하지 않는 상속자가 가져간다.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스러워한다. ㅡ '나의 것이었던 것들이 없어졌다.'라고. 비구들이여, 이것이 스스로 보이는 소유의 삶의 위험(危險)이니,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는, 오직 소유의 삶이 원인인 괴로움 덩어리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고 오직 소유의 삶의 원인 때문에 왕들은 왕들과 싸우고, 끄샤뜨리야들은 끄샤뜨리야들과 싸우고, 바라문들은 바라문들과 싸우고, 장자들은 장자들과 싸우고, 어머니는 아들과 싸우고, 아들은 어머니와 싸우고, 아버지는 아들과 싸우고, 아들은 아버지와 싸우고, 형제는 형제와 싸우고, 형제는 자매와 싸우고, 자매는 형제와 싸우고, 친구도 친구와 싸운다. 그들은 다투고 논쟁하고 싸우면서 서로 두 주먹으로 때리기도 하고 흙덩이를 던지기도 하고 막대기로 치기도 하고 칼로 찌르기도 하여 거기서 죽거나 죽을 만큼의 고통을 당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스스로 보이는 소유의 삶의 위험(危險)이니,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는, 오직 소유의 삶이 원인인 괴로움 덩어리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고 오직 소유의 삶의 원인 때문에 칼과 방패를 들고 활과 화살통을 차고 화살과 창이 날아다니고 칼이 번쩍임에도 불구하고 양쪽에 진을 치고 있는 전장에 돌진한다. 그들은 거기서 화살에 맞고 창에 찔리고 칼이 목이 베여 죽거나 죽을 만큼의 고통을 당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스스로 보이는 소유의 삶의 위험(危險)이니,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는, 오직 소유의 삶이 원인인 괴로움 덩어리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고 오직 소유의 삶의 원인 때문에 칼과 방패를 들고 활과 화살통을 차고 화살과 창이 날아다니고 칼이 번쩍임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운 성채로 올라간다. 그들은 거기서 화살에 맞고 창에 찔리고 끓는 물에 튀겨지고 무거운 무게에 짓눌리고 칼이 목이 베여 죽거나 죽을 만큼의 고통을 당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스스로 보이는 소유의 삶의 위험(危險)이니,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는, 오직 소유의 삶이 원인인 괴로움 덩어리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고 오직 소유의 삶의 원인 때문에 [180504] 집을 부수기도 하고, 약탈한 것을 나르기도 하고, 도둑질을 하기도 하고, 방해하기도 하고, 남의 아내를 취하기도 한다. 왕들은 그런 자를 붙잡은 뒤 여러 가지 체벌을 가한다. ㅡ 채찍으로 때리기도 하고, 몽둥이로 때리기도 하고, 둘로 갈라진 반절의 막대기로 때리기도 하고, 손을 자르기도 하고, 발을 자르기도 하고, 손발을 다 자르기도 하고, 귀를 자르기도 하고, 코를 자르기도 하고, 귀와 코를 다 자르기도 한다. 식초그릇에 넣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소라의 껍질을  벗기는 것과 같은 고문을 하기도 하고, 아수라의 입을 만드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온몸에 불을 붙이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손에 불을 붙이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침대를 만드는 풀로 감싸 가죽 끈으로 묶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나무껍질로 된 옷을 입히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영양처럼 만드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갈고리로 꿰어 걸어놓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동전처럼 만드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상처에 소금을 바르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가죽 끈으로 때리며 장애물을 통과시키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작은 의자 위에 짚더미로 둘러싸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뜨거운 기름을 끼얹기도 하고, 개에 물리게 하기도 하고, 살아있는 것을 창으로 겁주기도 하고, 칼로 목을 베기도 한다. 그들은 거기서 죽기도 하고 죽을 만큼의 고통을 당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스스로 보이는 소유의 삶의 위험(危險)이니,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는, 오직 소유의 삶이 원인인 괴로움 덩어리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고 오직 소유의 삶의 원인 때문에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말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한다. 그들은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말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는 몸의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음 생에 속하는 소유의 삶의 위험(危險)이니, 소유적 사유를 원인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를 인연으로 하고 소유적 사유 때문에 생기는, 오직 소유의 삶이 원인인 괴로움 덩어리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소유의 삶의 해방(解放)인가? 비구들이여, 소유의 삶에서 욕탐(欲貪)의 제어와 욕탐(欲貪)의 버림 ㅡ 이것이 소유의 삶의 해방(解放)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이렇게 소유의 삶의 매력(魅力)을 매력이라고 위험(危險)을 위험이라고 해방(解放)을 해방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는 자가 ‘참으로 그들 스스로 소유적 사유에 대해 완전히 알거나, 다른 사람을 그 실천을 진실 되게 부추겨 소유적 사유를 완전히 알게 할 것이다.’라고 하면 그런 경우는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이렇게 소유의 삶의 매력(魅力)을 매력이라고 위험(危險)을 위험이라고 해방(解放)을 해방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아는 자가 ‘참으로 그들 스스로 소유적 사유에 대해 완전히 알거나, 다른 사람을 그 실천을 진실 되게 부추겨 소유적 사유를 완전히 알게 할 것이다.’라고 하면 그런 경우는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물질들의 매력(魅力)인가?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열다섯이거나 열여섯의 나이가 된 끄샤뜨리야의 처녀거나 바라문의 처녀거나 장자의 처녀가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고 너무 마르지도 않고 너무 살찌지도 않고 너무 검지도 않고 너무 희지도 않다. 비구들이여, 그때 그녀는 최고로 깨끗하고 용모가 빛난다.”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비구들이여, 깨끗하고 빛나는 용모를 조건으로 즐거움과 기쁨이 생기는 것 ㅡ 이것이 물질들의 매력(魅力)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물질들의 위험(危險)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나중에 태어난 지 팔십이나 구십이나 백 년이 된, 늙은, 서까래처럼 굽은, 꼬부라진, 지팡이에 기댄, 떨면서 걷는, 병든, 젊음이 가버린, 이가 부러진, 머리가 센, 머리털이 빠져 대머리가 된, 주름진, 몸에 반점이 생긴 바로 그 자매를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깨끗하고 빛나던 용모의 그녀는 사라지고 위험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도 물질들의 위험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나중에 병든, 고통 받는, 중병이 든, 자기의 똥오줌에 주저앉고 잠든,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어나고 눕게 된 바로 그 자매를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깨끗하고 빛나던 용모의 그녀는 사라지고 위험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도 물질들의 위험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나중에 묘지에 버려진,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 된, 부풀고 검푸른 빛을 띠고 완전히 부패된, 시체가 된 바로 그 자매를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깨끗하고 빛나던 용모의 그녀는 사라지고 위험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도 물질들의 위험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나중에 묘지에 버려진, 까마귀가 쪼아 먹고 솔개가 쪼아 먹고 독수리가 쪼아 먹고 왜가리가 쪼아 먹고 개가 뜯어먹고 호랑이가 뜯어먹고 표범이 뜯어먹고 자칼이 뜯어먹고 다양한 벌레 무리가 파먹는, 시체가 된 바로 그 자매를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깨끗하고 빛나던 용모의 그녀는 사라지고 위험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도 물질들의 위험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나중에 묘지에 버려진, 해골이 살과 피가 남아있고 힘줄로 연결된, 해골이 살은 다 떨어지고 피만 묻은 상태로 힘줄로 연결된, 해골이 되어 살과 피는 다 떨어지고 힘줄로 연결된, 뼈들이 흩어져서 여기에는 손뼈, 저기에는 발뼈, 또 저기에는 정강이뼈, 저기에는 넓적다리뼈, 저기에는 엉덩이뼈, 저기에는 등뼈, 저기에는 갈비뼈, 저기에는 가슴뼈, 저기에는 팔뼈, 저기에는 어깨뼈, 저기에는 목뼈, 저기에는 턱뼈, 저기에는 치골, 저기에는 두개골 등이 사방에 널린, 시체가 된 바로 그 자매를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깨끗하고 빛나던 용모의 그녀는 사라지고 위험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도 물질들의 위험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나중에 묘지에 버려진, 뼈가 조개껍질 색깔같이 하얗게 된, 뼈가 3~4년이 지나 더러운 무더기가 된, 뼈가 삭아서 분말이 된, 시체가 된 바로 그 자매를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깨끗하고 빛나던 용모의 그녀는 사라지고 위험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도 물질들의 위험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물질들의 해방(解放)인가? 비구들이여, 물질들에서 욕탐(欲貪)의 제어와 욕탐(欲貪)의 버림 ㅡ 이것이 물질들의 해방(解放)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이렇게 물질들의 매력(魅力)을 매력이라고 위험(危險)을 위험이라고 해방(解放)을 해방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는 자가 ‘참으로 그들 스스로 물질에 대해 완전히 알 것이라거나, 다른 사람을 그 실천을 진실 되게 부추겨 물질들을 완전히 알게 할 것이다.’라고 하면 그런 경우는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이렇게 물질의 매력(魅力)을 매력이라고 위험(危險)을 위험이라고 해방(解放)을 해방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아는 자가 ‘참으로 그들 스스로 물질에 대해 완전히 알 것이라거나, 다른 사람을 그 실천을 진실 되게 부추겨 물질을 완전히 알게 할 것이다.’라고 하면 그런 경우는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경험들의 매력(魅力)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소유적 사유들로부터 벗어나고, 불선법(不善法)들로부터 벗어나서, 위딱까가 있고 위짜라가 있고 떨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소유적 사유들로부터 벗어나고, 불선법(不善法)들로부터 벗어나서, 위딱까가 있고 위짜라가 있고 떨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무는 그때에 자기를 해치는 생각도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생각도 하지 않고 둘 모두를 해치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때에 그는 오직 묶이지 않음의 느낌을 경험한다. 비구들이여, 최상의 묶이지 않음을 나는 경험들의 매력(魅力)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위딱까와 위짜라의 가라앉음으로 인해, 안으로 평온함과 마음의 집중된 상태가 되어, 위딱까도 없고 위짜라도 없이,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제이선(第二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 비구들이여, 비구가 기쁨의 빛바램으로부터 평정하게 머물고, 사띠-삼빠자나 하면서 몸으로 즐거움을 경험하니, 성인들이 말하는 “평정에서 사띠 하면서 즐거움에 머문다[사념락주(捨念樂住)].”는 제삼선(第三禪)을 성취하여 머물 때 … 비구들이여, 비구가 즐거움의 버림과 괴로움의 버림으로부터, 이미 만족과 불만들의 사라짐으로부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과 청정한 사띠[사념청정(捨念淸淨)]의 제사선(第四禪)을 성취하여 머무는 그때에 자기를 해치는 생각도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생각도 하지 않고 둘 모두를 해치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때에 그는 오직 묶이지 않음의 느낌을 경험한다. 비구들이여, 최상의 묶이지 않음을 나는 경험들의 매력(魅力)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경험들의 위험(危險)인가? 비구들이여, 경험이 무상(無常)하고 고(苦)이고 변하는 것이라는 이것이 경험들의 위험(危險)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경험들의 해방(解放)인가? 비구들이여, 경험들에서 욕탐(欲貪)의 제어와 욕탐(欲貪)의 버림 ㅡ 이것이 경험들의 해방(解放)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이렇게 경험들의 매력(魅力)을 매력이라고 위험(危險)을 위험이라고 해방(解放)을 해방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는 자가 ‘참으로 그들 스스로 경험에 대해 완전히 알 것이라거나, 다른 사람을 그 실천을 진실 되게 부추겨 경험들을 완전히 알게 할 것이다.’라고 하면 그런 경우는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이렇게 경험들의 매력(魅力)을 매력이라고 위험(危險)을 위험이라고 해방(解放)을 해방이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아는 자가 ‘참으로 그들 스스로 경험에 대해 완전히 알 것이라거나, 다른 사람을 그 실천을 진실 되게 부추겨 경험을 완전히 알게 할 것이다.’라고 하면 그런 경우는 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비구들은 아주 기뻐서 세존의 말씀을 즐거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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