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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24 ㅡ 화살 경(SN 36.6)

0 838 2018.06.10 08:44

24 화살 경(SN 36.6)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즐거운 느낌도 경험하고, 괴로운 느낌도 경험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경험한다.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즐거운 느낌도 경험하고, 괴로운 느낌도 경험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경험한다. 비구들이여, 거기서 배우지 못한 범부에 비해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 어떤 차이, 어떤 특별함, 어떤 다름이 있는가?”

 

대덕이시여, 참으로 법들은 세존을 뿌리로 하고, 세존을 도관(導管)으로 하고, 세존을 의지합니다. 대덕이시여, 이 말씀의 의미를 세존께서 분명히 밝혀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비구들은 세존에게서 듣고서 받아들일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배우지 못한 범부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스러워한다. 그는 두 가지 느낌을 경험한다. ()에 속한 것과 심()에 속한 것. 비구들이여, 마치 화살을 맞은 사람과 같다. 그는 두 번째 화살을 이어 맞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그 사람은 두 개의 화살에 의한 느낌을 경험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배우지 못한 범부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스러워한다. 그는 두 가지 느낌을 경험한다. ()에 속한 것과 심()에 속한 것. 그리고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그에게 저항이 있다. 그 괴로운 느낌에게 저항이 있으면 괴로운 느낌에 대한 저항의 잠재성향이 잠재한다.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그는 욕락(慾樂)을 즐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 배우지 못한 범부는 욕락(慾樂) 외에 다른 곳에서 괴로운 느낌의 해방(解放)을 꿰뚫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욕락(慾樂)의 즐김이 있으면 즐거운 느낌에 대한 탐()의 잠재성향이 잠재한다. 그는 그 느낌들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매력(魅力)과 위험(危險)과 해방(解放)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 느낌들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매력(魅力)과 위험(危險)과 해방(解放)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면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한 무명(無明)의 잠재성향이 잠재한다. 만약 그가 행복한 느낌을 경험하면 묶인 채로 그것을 경험한다. 만약 괴로운 느낌을 경험하면 묶인 채로 그것을 경험한다. 만약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면 묶인 채로 그것을 경험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배우지 못한 범부는 생()-노사(老死)-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에 묶여 있고, 괴로움에 묶여 있다.’라고 불린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스러워하지 않는다. 그는 한 가지 느낌을 경험한다. ()에 속한 것, ()에 속한 것은 아니다.

 

비구들이여, 마치 화살을 맞은 사람과 같다. 그는 두 번째 화살을 이어 맞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그 사람은 한 개의 화살에 의한 느낌을 경험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스러워하지 않는다. 그는 한 가지 느낌을 경험한다. ()에 속한 것, ()에 속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그에게 저항이 없다. 그 괴로움 느낌에게 저항이 없으면 괴로운 느낌에 대한 저항의 잠재성향이 잠재하지 않는다. 괴로운 느낌에 닿아 있는 그는 욕락(慾樂)을 즐기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 배우지 못한 범부는 욕락(慾樂) 외에 다른 곳에서 괴로운 느낌의 해방(解放)을 꿰뚫어 알기 때문이다. 그에게 욕락(慾樂)의 즐김이 없으면 즐거운 느낌에 대한 탐()의 잠재성향이 잠재하지 않는다. 그는 그 느낌들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매력(魅力)과 위험(危險)과 해방(解放)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 느낌들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매력(魅力)과 위험(危險)과 해방(解放)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면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한 무명(無明)의 잠재성향이 잠재하지 않는다. 만약 그가 행복한 느낌을 경험하면 묶이지 않은 채로 그것을 경험한다. 만약 괴로운 느낌을 경험하면 묶이지 않은 채로 그것을 경험한다. 만약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면 묶이지 않은 채로 그것을 경험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생()-노사(老死)-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에 묶여 있지 않고, 괴로움에 묶여 있지 않다.’라고 불린다고 나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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