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교리공부 > 기본기

기본기

차례8[출가~깨달음을 말하는 경전 ㅡ 삼매과정](기본기법회 180226)

0 788 2018.02.27 08:09

차례8[출가~깨달음을 말하는 경전 삼매과정](기본기법회 180226)

[동영상] https://youtu.be/xb6wM8r9kvQ

 

; <왕자 보디 경(M85)>을 중심으로 하는 사건의 전개

- <성구경(M26)>, <마하삿짜까경(M36)>, <상가라와 경(M100)> 참조.

 

네 개의 경들 각각의 주제 발의를 본 뒤에 출가 후 첫 번째 과정인 삼매를 닦는 두 스승과의 과정을 설명하였습니다.

 

무소유처(無所有處)를 지도하는 알라라 깔라마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지도하는 웃따까 라마뿟따에게서 삼매를 닦지만 출가의 목적에 미흡하여 떠나는 과정입니다. 이때, 두 스승에게서 언급되는 법()과 율(), 범행(梵行), 지견(知見), 믿음-정진-사띠-삼매-지혜의 오근(五根) 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였는데, 각각의 성취와 그에 따른 가르침 그리고 그 성취의 자리로 이끄는 것들입니다.

 

특히, 두 스승으로부터 떠나는 이유를 '이 법은 염오(厭惡), 이탐(離貪)으로, 소멸(消滅), 가라앉음으로, 실다운 지혜로, 바른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끌어 주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무소유처-비상비비상처에 다시 태어남으로 이끌어 줄 뿐이다.'라고 말하는 정황을 해설하였습니다. 아무리 높은 삼매를 성취해서 머문다고 해도 출가의 목적인 윤회에서의 벗어남 즉 깨달음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한 설명인 것입니다.

 

한편, 니까야에는 이 두 스승을 주제로 하는 경들이 발견됩니다.

 

알라라 깔라마에 대한 일화는 부처님 만년의 기록인 <대반열반경(D16)>의 뿍꾸사 말라뿟따의 일화로 소개되는데, '()을 가지고 있고 깨어 있으면서도 500대의 수레가 곁으로 계속해서 지나가는 데도 보지도 못하고 소리를 듣지도 못하는 정도의 고요한 머묾[삼매]의 능력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웃따까 라마뿟따는 두 개의 경전에서 발견됩니다. 하나는 <정신경(淨信經)(D29)[pāsādikasuttaṃ]>인데, 보면서 보지 못함[‘passaṃ na passatī’]의 비교에 의해 부처님 가르침의 완전함을 설명해 줍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3_01&wr_id=63참조.

 

다른 하나는 <웃다까 경(S35:103)[udakasuttaṃ(SN35.86)]>인데, 그는 스스로 앎의 달인[vedagū], 일체승자[sabbajī]’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육촉처(六觸處)의 일어남-사라짐-매력(魅力)-위험(危險)-해방(解放)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앎의 달인[예류자]이고, 육촉처(六觸處)의 일어남-사라짐-매력(魅力)-위험(危險)-해방(解放)을 있는 그대로 안 뒤에 집착 없이 해탈할 때 일체승자[아라한]이기 때문에 웃다까 라마뿟따는 앎의 달인-일체승자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여기 두 명의 스승은 삼매 수행을 닦는 수행자[수정주의(修定主義)]입니다. 무소유처와 비상비비상처라는 중생 세상의 꼭대기까지 도달했지만 사실[존재의 실상(實相) = 무상(無常)-()-무아(無我)]을 보지 못해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태어남을 반복해야 하는 삶의 영역에 있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출가 목적은 다릅니다. 태어남으로써 늙고 죽어야 하는 윤회의 삶을 벗어나고자 함입니다. 그래서 염오(厭惡)-이탐(離貪)-소멸(消滅)에 의한 바른 깨달음, 열반의 실현으로 이끄는 법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분의 스승을 떠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수업 말미에는 이 두 스승이 예류자(預流者)를 성취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답했습니다. 아직 해탈된 삶의 영역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대에 살다 간 분들이기 때문에 벗어남의 영역에 들어선 존재로의 예류자를 성취할 수 없었다고 답하였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