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 38 - 존재를 중심에 둔 십이연기2)(한국붇다와다불교 191002)
[동영상] https://youtu.be/s7jTh-zphYo
존재를 중심에 둔 십이연기는 세 가지 식(識)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데, 삶의 과정을 통해 ①누적된 식(識), 누적된 식(識)이 몸[근(根)]과 함께 세상을 만날 때 생겨나는 ②출산된 식(識), 출산된 식(識)이 씨앗이 되고 애(愛)를 양분으로 업(業)의 밭에서 경작된 결과로서의 ③머문 식(識)입니다. 그리고 머문 식(識)이 누적된 식(識)에 더해짐으로써 누적된 식(識)이 늘어납니다. 그때, 식(識)이 머물고 늘어나면 명색(名色)이 참여하는 방법으로 식(識)과 명색(名色)이 함께한 것으로의 존재[유(有)-bhava]가 생겨나서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로 설명됩니다.
그런데 atthirāgasuttaṃ (SN 12.64-탐(貪) 있음 경)은 「식(識)이 머물고 늘어날 때 명색(名色)이 참여한다. 명색(名色)이 참여할 때 행(行)들이 성장한다. 행(行)들이 성장할 때 미래에 다시 존재가 되어 태어남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때, 성장하는 것인 행(行)은 무엇입니까?
행(行)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ㅡ ①십이연기(十二緣起)의 행(行), ②오온(五蘊)의 행(行), ③삼법인(三法印)의 행(行)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01&wr_id=25참조.
여기서 행(行)의 성장은 세 가지 행(行) 모두를 의미합니다. 십이연기(十二緣起)의 행(行)에서 생긴 몸과 말과 심(心)[→ 몸과 만나면 의(意)]이 오온(五蘊)의 행(行)으로 행위[업(業)]하여 식(識)이 머물면 존재 즉 내가 되어 세상을 만나는데, 무명(無明)을 조건으로 하는 행(行)의 연장에서, 만남은 나도 세상도 모두 무상(無常)한 것[제행무상(諸行無常)]입니다. 그래서 삼법인(三法印)의 행(行)으로 연결됩니다.
이런 삶의 과정에 의하면, 행(行)은 중생으로의 삶을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행(行)의 문제를 해소하면 중생으로의 삶에서 벗어남 즉 해탈(解脫)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인데, bījasuttaṃ (SN 22.54-씨앗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3_01&wr_id=18&sca=upaya)은 anabhisaṅkhaccavimuttaṃ(형성하지 않음에 의한 해탈)이라는 말로써 이런 이해의 타당성을 부여합니다. ㅡ 「만약 비구에게 색(色)~식(識)의 요소에 대한 탐(貪)이 버려지면, 탐(貪)의 버려짐 때문에 대상의 끊어짐이 있고, 식(識)의 머묾은 없다. 식(識)이 머물지 않고 자라지 않는 그것이 형성하지 않음에 의한 해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