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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 42 - (MN18 꿀 과자의 경)[아비담마의 의미](근본경전연구회 191120)

0 951 2019.11.21 07:22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 42 - (MN18 꿀 과자의 경)[아비담마의 의미](근본경전연구회 191120)

[동영상] https://youtu.be/h43L51wZJ-g

 

madhupiṇḍikasuttaṃ (MN 18-꿀 과자의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2_08&wr_id=1)은 부처님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가르치는지를 묻는 핵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싣고 있는데, 「①아라한에게 상()이 잠재하지 않는 것을 가르침[자신의 문제 해소]으로써 세상에서 그 누구와도 다투면서 머물지 않을 것[관계의 문제 해소]을 말함입니다.

 

어떤 비구가 어떻게 상()이 잠재하지 않고, 무엇을 말하기에 세상에서 그 누구와도 다투면서 머물지 않는지 질문하고, 부처님은 일어나는 papañcasaññāsaṅkhā[희론(戱論)-()-헤아림 ㅡ 희론(戱論)의 상()에 의한 헤아림]들에서 즐겨져야 함과 환영해져야 함과 묶여져야 함이 없을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이 거처로 들어간 뒤에 제자들은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대강을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은 이것의 의미를 참으로 누가 상세하게 분석해 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의논하는데, 이런 형태 즉 부처님이 설한 법에 대한 의논을 abhidhamma[()에 대한 논의]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공부 기준 안에서 abhidhamma는 율장(律藏)2, 경장(經藏)16개 경에 나타나는데, 이 가운데 경장(經藏)12경에서는 abhidhammaabhivinaya[()에 대한 논의]의 쌍()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abhidhamma가 니까야에도 나오므로 논장(論藏)이 부처님의 직설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간략하게 말한 것을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하는 데에 으뜸인 제자[saṃkhittena bhāsitassa vitthārena atthaṃ vibhajantānaṃ yadidaṃ mahākaccānoti <paṭhamavaggo (AN 1.188-197)>]인데, 비구들의 요청을 받고서 대답합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내입처(內入處)-외입처(外入處) () () () () vitakka[생각 떠오름] papañca[희론(戱論)-망상(妄想)] papañcasaññāsaṅkhā[희론(戱論)-()-헤아림]순환구조에 의한 삶의 전개[잠재순환고리]를 설명합니다. 이런 전개 위에서 외입처(外入處) 등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대비를 통해 부처님의 간략한 설명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때, 있음과 없음을 십이연기(十二緣起)적인 해석을 통해 번뇌-무명(無明)의 영향 위에 있는 중생의 유위(有爲)적 삶은 있음이고, 번뇌-무명(無明)의 영향에서 벗어나 해탈(解脫)된 무위(無爲)적 삶은 없음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의 이런 설명에 대해 부처님은 ‘만약 그대들이 나에게 이 의미를 물었더라도 나도 마하깟짜나가 말한 것과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의미이다. 이것을 그것으로 명심하여라.’라고 확인해 주는데, abhidhamma는 이렇게 dhamma 즉 법(法)과 일치된 해석이어야 한다고 다시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삶의 이야기에 대해 법(法)과 다른 이야기를 세운 뒤에 abhidhamma[법(法)에 대한 논의]란 용어를 사용해서 논장(論藏)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입니다.


경은 말미에 아난다 존자와 부처님의 대화를 통해 배고픔과 무력함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꿀 과자를 얻은 것과 같은 이 가르침을 「꿀 과자의 가르침」으로 이름 붙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 경의 해석을 위한 중심에는 papañcasaññāsaṅkhā[희론(戱論)-상(想)-헤아림]가 있는데, 다음 수업에서 설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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