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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 45 - 연기의 여리작의-정형구-중(中)에 의해 설해진 법(근본경전연구회 191211)

0 861 2019.12.13 22:15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 45 - 연기의 여리작의-정형구-()에 의해 설해진 법(근본경전연구회 191211)

[동영상] https://youtu.be/WjL0feyAYbY

 

연기(緣起)는 십이연기(十二緣起)이고, 무명(無明)~노사(老死)의 열두 지분으로 구성된 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조건 관계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경들은 많은 경우에 이 조건 관계의 멸()을 함께 설합니다. 그래서 연기(緣起)는 십이연기(十二緣起)[고집(苦集)]인지 아니면 그 고멸(苦滅)을 포함한 포괄적 개념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경들은 이 내용에 답을 줍니다. 고집(苦集)과 고멸(苦滅)의 양면을 포괄하는 설명에 대해서 중()에 의해 설해진 법() 또는 연기(緣起)의 여리작의(如理作意)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한편, 근접하고 예외가 없는 조건적 생김과 소멸을 설명하는 정형구가 있는데, 대부분 연기(緣起)의 여리작의(如理作意)에 앞서서 설명됩니다. ‘iti imasmiṃ sati idaṃ hoti, imassuppādā idaṃ uppajjati; imasmiṃ asati idaṃ na hoti, imassa nirodhā idaṃ nirujjhati 이렇게 이것이 있을 때 이것이 있다. 이것의 생김으로부터 이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을 때 이것이 없다. 이것의 소멸로부터 이것이 소멸한다.(한역(漢譯)차유고피유(此有故彼有) 차기고피기(此起故彼起) 차무고피무(此無故彼無) 차멸고피멸(此滅故彼滅)

 

그리고 정형구의 조건적 생김은 고집(苦集)으로, 조건적 소멸은 고멸(苦滅)로 연결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기(緣起)의 여리작의(如理作意)와 같은 포괄적 의미를 담아서 연기(緣起)의 정형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연기(緣起)의 정형구는 연기(緣起)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緣起)의 여리작의(如理作意)와 연결된 설명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연기(緣起)는 십이연기(十二緣起)[고집(苦集)]입니다. 그리고 고멸(苦滅)이 함께 설해지는 포괄적인 것은 연기(緣起)의 정형구/연기(緣起)의 여리작의(如理作意)/()에 의해 설해진 법() 등 다른 용어에 의해서 그 개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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