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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식(四食)

사식7)누적된 것의 집과 멸

0 684 2017.08.18 23:48

▣ 합송경 4-24[사식7)누적된 것의 집과 멸](부산 합송경 법회 170725)

   [동영상] https://youtu.be/uhaIxE-Plvk


사식(四食)을 설하는 주요 경전 중 마지막으로 갈애 멸진의 큰 경(M38)(http://cafe.naver.com/happybupdang/11977)과 누적된 것 경(SN12.31)(http://cafe.naver.com/happybupdang/11978)을 공부하였습니다. 두 경은 모두 나의 존재에 대해 '아(我)가 아니라 ①삶의 과정에서 누적된 것[bhūta]인데, ②자량에서 생긴 것이고 ③자량의 소멸에 의해 소멸하는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갈애 멸진의 큰 경(M38)은 내입처와 외입처를 조건으로 생겨나는 식(識)[육식(六識)]의 정의에 이어 식(識)과 명색(名色)이 함께한 것으로의 존재를 ①삶의 과정에서 누적된 것[bhūta]이고 ②자량에서 생긴 것이고 ③자량의 소멸에 의해 소멸하는 것이라는 견해에 분명하지 못할 때 생기는 의심을 바른 지혜로 보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런 견해 마저도 뗏목의 비유(http://cafe.naver.com/happybupdang/10574)에서 설한 바와 같이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누적된 것 경(SN12.31은


유학(有學)[sekha] : 이것은 누적된 것이고, 자량(資糧)에서 생긴 것이고, 자량(資糧)의 소멸에 의해 소멸하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보면서[여실지견(如實知見)] 염오(厭惡)하고 이탐(離貪)하고 소멸(消滅)하기 위한 길을 걸음[실천행(實踐行)]. - nibbidāya virāgāya nirodhāya paṭipanno hoti 

 

법을 헤아려 아는 자[saṅkhātadhamma] = 아라한(阿羅漢) - 무학(無學)[asekha] : 이것은 누적된 것이고, 자량(資糧)에서 생긴 것이고, 자량(資糧)의 소멸에 의해 소멸하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보면서[여실지견(如實知見)] 염오(厭惡)하고 이탐(離貪)하고 소멸(消滅)하여 집착 없이 해탈함. - nibbidā virāgā nirodhā anupādā vimutto hoti


이라고 설하는 경전입니다. 이때, '이것'은 유신(有身)이고 오취온(五取蘊)인 '나'입니다.


또한,


이 경은 bhūta라는 용어를 말해주는데, 원래 있는 것[attan]이 아니라 누적된 것-생겨난 것-만들어진 것 등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오온(五蘊)이 그 내용이 됩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 경에서 bhūta가 자량(資糧)에서 생겨난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tadāhārasambhavanti yathābhūtaṃ sammappaññāya passati

그것은 자량(資糧)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본다. 

 

그리고 자량(資糧)은 갈애를 기원으로 하는 것이므로 bhūta[누적된 것] 즉 오온은 갈애를 기원으로 하는 것이어서 중생의 영역[번뇌의 영향 하에 있는 것]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집착이 작용하여 오취온(五取蘊)인 중생이 되기 이전에도 오온은 이미 번뇌의 영향 하에 있는 중생의 영역[유위(有爲)]라는 것입니다. 

 

() - 유위(有爲) 위에서 진행되는 형성작용 번뇌의 영향 하에서 진행됨.

() - () 즉 유위적 행위의 결과로 잠재하는 것.

() - () 즉 유위적 행위의 결과로 머무는 것.

 

() - 유위적 삶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느낌. 

 

그러므로 색()-()-()-()-()의 소멸은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번뇌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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