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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 장애

합송경 5-23[다섯 가지 장애10)외도와의 차이 - 자(慈)와 함께함 경(사무량심)](부산 합송경 법회 180523)

0 596 2018.05.24 21:47

합송경 5-23[다섯 가지 장애10)외도와의 차이 - ()와 함께함 경(사무량심)](부산 합송경 법회 180523)

[동영상] https://youtu.be/qXPvMpFXsCI

 

외도와의 차별을 주제로 하는 앞의 두 경[(SN 46.52-방법 경) & (SN 46.53-불 경)]지혜를 무력하게 만드는 마음의 오염원인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리고 칠각지를 있는 그대로 닦아야 한다.’라는 교리에 있어서의 차별을 설하는데 비해 mettāsahagatasuttaṃ (SN 46.54-()와 함께함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2_06&wr_id=5)지혜를 무력하게 만드는 마음의 오염원인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리고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닦아라.’라는 교리에 있어서의 차별을 설합니다.

 

이때, 사념처에 의해 장애를 버리고 칠각지를 닦는 수행은 해탈된 삶으로 직접 이끕니다. 그러나 장애를 버리고 사무량심을 닦는 수행은 범천의 세상 즉 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의 존재의 삶으로 이끕니다. 해탈된 삶으로 이끌리기 위한 토대를 만드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장애를 버리고 칠각지를 닦는 수행은 직접 가는 수행이고, 장애를 버리고 사무량심을 닦는 수행은 우회하는 수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수행에 있어서의 외도와의 차별은 이런 관점에서 설명됩니다.

 

부처님은 이 주제에 대해 자비희사(慈悲喜捨)와 함께하는 칠각지를 통한 자비희사(慈悲喜捨)의 심해탈(心解脫)을 통해 차별을 설하는데, 자심해탈(慈心解脫)의 궁극은 깨끗함[()]이고, 비심해탈(悲心解脫)의 궁극은 공무변처(空無邊處), 희심해탈(喜心解脫)의 궁극은 식무변처(識無邊處), 사심해탈(捨心解脫)의 궁극은 무소유처(無所有處)입니다.

 

한편, paṭhamanānākaraṇasuttaṃ (AN 4.123-다른 점 경1)paṭhamamettāsuttaṃ (AN 4.125-() 1)에 의하면, 사선(四禪)과 사무량심(四無量心)은 대응하는데, 초선(初禪)과 자무량심(慈無量心, 제이선(第二禪)과 비무량심(悲無量心), 제삼선(第三禪)과 희무량심(喜無量心), 제사선(第四禪)과 사무량심(捨無量心)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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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응 위에서 다시 자심해탈은 정()[제삼선~제사선], 비심해탈은 공무변처와, 희심해탈은 식무변처와, 그리고 사심해탈은 무소유처와의 연장된 대응관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초선(初禪)~무소유처(無所有處)의 토대는 사무량심(四無量心)과 사무량심해탈(四無量心解脫)에 의한 토대와 대응합니다. 특히, (MN52-앗타까나가라 경)은 초선(初禪)-제이선(第二禪)-제삼선(第三禪)-제사선(第四禪)-자심해탈(慈心解脫)-비심해탈(悲心解脫)-희심해탈(喜心解脫)-사심해탈(捨心解脫)-공무변처(空無邊處)-식무변처(識無邊處)-무소유처(無所有處)의 열한 가지 법을 깨달음을 위한 토대로 제시하는데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편, (SN 14.11-일곱 요소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3&wr_id=2)은 빛의 요소, 깨끗함의 요소, 공무변처(空無邊處)의 요소, 식무변처(識無邊處)의 요소, 무소유처(無所有處)의 요소,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요소, 상수멸(想受滅)의 요소라는 일곱 요소를 설명합니다. 그런데 빛의 요소를 제이선(第二禪), 깨끗함의 요소를 제삼선(第三禪)~제사선(第四禪)과 대응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일곱 요소는 무심무사(無尋無伺)의 삼매의 영역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때, 빛의 요소는 어둠을 조건으로 알려지고, 깨끗함의 요소는 부정(不淨)을 조건으로 알려지고, 공무변처의 요소는 색()을 조건으로 알려지고, 식무변처의 요소는 공무변처를 조건으로 알려지고, 무소유처의 요소는 식무변처를 조건으로 알려지고, 비상비비상처의 요소는 무소유처를 조건으로 알려지며, 상수멸의 요소는 소멸을 조건으로 알려집니다.

 

빛의 요소는 어둠을 조건으로 한다.’ 무심무사(無尋無伺)의 삼매 이전 즉 위딱까에 의해 표면의 대상으로 되돌아가는 영역에서는 딱까의 문을 열지 못한다는 이해입니다. 딱까 즉 내면의 영역으로 들어서지 못하면 존재의 문제를 해소할 수 없으므로 해탈된 삶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이선 이전 즉 위딱까의 영역은 존재의 문제에 관해서는 어둡다고 이해하였습니다.

 

그리고 빛의 요소, 깨끗함의 요소, 공무변처(空無邊處)의 요소, 식무변처(識無邊處)의 요소, 무소유처(無所有處)의 요소는 상()의 증득으로 얻어져야 하고, 비상비비상처의 요소는 남아있는 행()의 증득으로 얻어져야 하며, 상수멸의 요소는 소멸의 증득으로 얻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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