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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이론 2 - 사띠를 준비하는 방법(해피스님 200116)

0 830 2020.01.20 17:19

수행이론 2 - 사띠를 준비하는 방법(해피스님 200116)

[동영상] https://youtu.be/WOvxPBraEOg

 

믿음의 토대 위에서 정진을 통해 사띠-사마디-빤냐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삶을 제어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그래서 사띠-사마디-빤냐가 향상된 삶을 이끄는 구체적 힘입니다. 그런데 사띠-사마디-빤냐는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하는 것입니까?

 

삼매는 사띠에 의해 이어 보는 일을 통해 생겨나고, 빤냐는 사띠가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하는 만큼 힘 있어 집니다. 그래서 수행의 출발은 사띠를 준비하는 일인데, 사념처(四念處)의 신념처(身念處)에 속하는 호흡 수행의 설명은 이 문제에 답을 줍니다.

 

nisīdati pallaṅkaṃ ābhujitvā ujuṃ kāyaṃ paṇidhāya parimukhaṃ satiṃ upaṭṭhapetvā. so satova assasati, satova passasati.

 

다리를 교차하고 몸을 곧게 하여 가다듬고, 콧구멍 주위를 지향함을 원인으로 사띠를 준비한 채 앉아있다. 오직 사띠하는 그가 들이쉬고, 오직 사띠하는 그가 내쉰다.

 

경들은 사띠하는 자가 되는 과정을 세 단계로 설명하는데, 몸을 가다듬고, 콧구멍 주위를 지향하고, 사띠를 준비할 것입니다. 이때, 의 연결은 paṇidhāya인데 paṇidahati의 절대체입니다. 절대체는 ‘~한 뒤에, ~하면서, ~을 원인으로의 의미를 가지는데, 여기서는 ‘~을 원인으로의 의미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paṇidahatiput forth, put down to, apply, direct, intend; aspire to, long for, pray for인데, 삶의 메커니즘 상에서는 [의도-기대-지향]에 해당하는 지향(paṇidhi)의 동사형입니다.

 

사띠-사마디-빤냐는 마음에 속한 기능 또는 힘이어서 사띠를 준비하는 과정은 몸에서 팔의 힘을 강화하는 과정에 비유됩니다. 팔이 있으면 최소한의 근육-알통이 있어서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알통은 힘 있어 지기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띠 등 기능은 마음의 구성요소여서 사념처(四念處) 수행으로 운동하면 힘 있어 집니다. 그리고 그 수행은 사띠의 준비로 시작되는데, 이 문장은 paṇidhāya parimukhaṃ 콧구멍 주위를 지향함을 원인으로사띠를 준비하라고 지시하는 것입니다.

 

한편, 이 주제는 다시 콧구멍 주위를 지향하는 방법으로 이어집니다. (SN 46.3-계 경)anussarati anuvitakketi(계속해서 기억하고, 계속해서 생각을 떠오르게 하다)할 때 염각지(念覺支)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AN 3.113-인연 경2)anuvitakketi anuvicāreti(계속해서 생각을 떠오르게 하고 계속해서 접근하다)하면 관심(chanda)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 두 가지 구문을 삶의 메커니즘의 순환 구조 위에서 해석하면, 호흡을 계속해서 기억하는 일이 콧구멍 주위를 지향하게 하고, 그때 사띠가 준비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사띠를 준비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준비된 사띠를 가진 상태로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호흡 수행의 시작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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