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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캠페인의 첫 번째 구호 ㅡ '알고 보기 - 1' : 고(苦)와 락(樂)을 만드는 행위의 기준

0 914 2017.08.05 10:26

다섯 가지 구호로 구성된 해피캠페인의 첫 번째 구호는 '알고 보기'입니다. 앎과 봄[지견(知見)]이기도 하고, 알면서 보아야지 모르면서 보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아는 것이 힘입니다. 모름[무지(無知)] 때문에 생겨나는 다양한 불만족을 해소하는 힘은 오직 앎[지(知)]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역사의 전 기간을 통해 앎을 개척해 온 것입니다. 그것이 물질에 대한 앎이든 물질 아닌 것에 대한 앎이든 간에 또는 나에 대한 앎이든 나 아닌 것에 대한 앎이든 간에...

 

그러면 아는 만큼 보게 됩니다. 아는 만큼 세상을 더 넓고 더 깊게 볼 수 있고[지견(知見)], 아는 만큼 세상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것[알면서 봄]입니다. 그래서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아는 것이 삶의 힘입니다.

 

불교신자에게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불교신자에게도 아는 것은 힘이 됩니다. 그러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1. 어떤 행위가 행복을 만들고 어떤 행위가 괴로움을 만드는지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은 어떤 행위가 행복을 만드는 행위이고 어떤 행위가 괴로움을 만드는 행위인지 깨달음의 눈으로 보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불교신자에게는 배움이 필요합니다. 부처님께서 보아 알려주신 행복을 만드는 그 방법을 알려주신 그대로 배워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는 만큼 보게 됩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바로 견해입니다. 삶의 과정에서 어떤 대상을 만나 어떤 행위를 하든 그 행위에는 세상을 보는 시각 즉 견해가 함께합니다. 같은 대상을 만나도 사람마다 행위가 다른 것은 함께하는 견해가 달라서입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대상을 만나도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은 같은 견해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견해를 씨앗에 견줍니다. 1)씨앗이 좋으면 좋은 싹을 틔우고 좋은 나무로 자라나 좋은 열매를 맺지만 2)씨앗이 나쁘면 나쁜 싹을 틔우고 나쁜 나무로 자라나 나쁜 열매를 맺듯이, 3)견해가 바르면[정견(正見)] 바른 사유를 싹틔우고 바른 행위로 자라나서 행복[락(樂)]의 열매를 맺고 4)견해가 바르지 못하면[사견(邪見)] 삿된 사유를 싹틔우고 삿된 행위로 자라나서 괴로움[고(苦)]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씨앗이 좋은 씨앗인지는 왠만해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농사를 짓고 풍성한 수확을 거두기 위해서 사람들은 믿을만한 전문가에게서 추천 받은 씨앗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견해가 행복의 열매를 맺는 바른 견해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삶의 문제에 답을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스승을 찾습니다. 그 스승이 알려주는 견해를 배워 앎으로써 삶의 씨앗을 심고자 함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스승을 만나야 하는 것일까요? 경전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한 분 즉 정등각(正等覺)이신 스승을 만나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삶의 현실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삶에 수반하는 모든 불만족[고(苦)]을 해소하고서[고멸(苦滅)] 비로소 깨달음을 선언하신 부처님 바로 그분입니다. 완전한 깨달음이기에 더할 바 뺄 바를 찾을 수 없는 완전한 가르침으로 우리를 '행복 100 괴로움 0'의 삶으로 이끄시는 부처님 바로 그분인 것입니다.

 

부처님을 만나면 됩니다. 부처님께서 알려주시는 견해를 배워 삶의 씨앗으로 삼으면 됩니다. 그러면 바른 사유를 싹틔우고 바른 행위로 자라나서 행복[락(樂)]의 열매를 맺는 삶이 바로 나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힘입니다. 그러면 보는 힘도 이렇게 함께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게 됩니까? 물론 배워서 압니다.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도 이 문제는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치 '씨앗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의 질문과도 같습니다. 씨앗은 열매로부터 옵니다. 씨앗으로부터 결과된 열매가 자기 안에 새로운 씨앗을 품음으로써 나무의 삶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씨앗에서 만들어진 열매가 다시 씨앗을 만드는 순환의 구조를 가지는 것인데,아는 만큼 보게 되는 삶이 다시 보는 만큼 알게 되는 삶으로 연장되는 것의 비유라 하겠습니다.

 

삶은 인식과 행위입니다. 인식한 대상에게 행위하고 행위는 다시 인식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에 의해 연속성을 가집니다. 인식의 결과로 생겨나는 앎이 봄으로 이어져 행위를 이끌고, 행위는 다시 인식으로 순환하여 연속되는 앎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ㅡ '아는 만큼 보게 되고, 보는 만큼 알게 된다!'

 

이것이 알고 봄[지견(知見)]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바르게 배워 알면 아는 만큼 보게 되고, 보는 만큼 다시 알게 되어 삶은 순환적으로 향상하는 것입니다. 갈수록 괴로움은 줄어들고 행복은 늘어나는 향상하는 삶이 나에게서 실현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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