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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캠페인 ㅡ '알고 보기 - 2' : 삼법인(三法印)[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

0 1,032 2017.08.05 17:17

다섯 가지 구호로 구성된 해피캠페인의 첫 번째 구호는 '알고 보기'입니다. 앎과 봄[지견(知見)]이기도 하고, 알면서 보아야지 모르면서 보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아는 것이 힘입니다. 모름[무지(無知)] 때문에 생겨나는 다양한 불만족을 해소하는 힘은 오직 앎[지(知)]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역사의 전 기간을 통해 앎을 개척해 온 것입니다. 그것이 물질에 대한 앎이든 물질 아닌 것에 대한 앎이든 간에 또는 나에 대한 앎이든 나 아닌 것에 대한 앎이든 간에...

 

그러면 아는 만큼 보게 됩니다. 아는 만큼 세상을 더 넓고 더 깊게 볼 수 있고[지견(知見)], 아는 만큼 세상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것[알면서 봄]입니다. 그래서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아는 것이 삶의 힘입니다.

 

불교신자에게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불교신자에게도 아는 것은 힘이 됩니다. 그러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2. 존재하는 것들의 실상을 알아야 합니다. 나와 세상 그리고 나와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아야 합니다.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알아야 하고 없는 것은 없다고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은 이 주제에 대해 확정적인 답을 줍니다.

 

존재 즉 있는 것은 무엇이든 생겨난 것입니다[무아(無我)]. 생겨나지 않은 것 즉 원래 있는 것, 본질적인 것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생겨납니까? 조건들이 모여서 결과를 만드는 방법으로 생겨납니다[무상(無常)]. 조건들이 결합하면 생겨나고 조건들이 해소되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있는 것 즉 조건들의 결합 상태는 매우 다양한 조건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해선 그 조건들의 결합과정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합니다. 내가 원하는 조건들의 결합 상태를 완전하게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불만족 또는 괴로움[고(苦)]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 특별함을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의 출현입니다. 부처님은 조건들의 결합과 해소에 의한 존재 상태의 변화를 가라앉힌 분 즉 무상(無常)을 극복한 분입니다. 무상(無常)에 뒤따르는 불만족 즉 고(苦)를 완전히 소멸하여[고멸(苦滅)] 완전하고 흔들리지 않는 행복[락(樂)]의 상태를 실현하였는데 열반(涅槃)입니다. 이런 과정으로 열반을 실현하면 아라한이라고 하는데, 스승 없이 스스로 열반을 실현한 최초의 아라한을 부처[불(佛)]라고 합니다.

 

존재는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부처님에 의해 실현된 특별한 것으로의 열반(涅槃)과 조건들이 모여서 결과를 만드는 방법에 의해 생겨난 열반을 제외한 일반적인 것들 즉 행(行)입니다. 그리고 열반(涅槃)과 행(行)을 포괄하는 존재는 법(法)입니다.

 

불교(佛敎)는 세상의 이치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여래의 출현 여부와 관계 없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치를 발견하여 이치에 부합하는 삶을 실현할 때 깨달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때, 세상의 이치가 바로 무아(無我) -무상(無常)-고(苦)입니다. 있는 것은 모두 생겨난 것[제법무아(諸法無我)]이고, 열반을 제외한 일반적인 것들 즉 행(行)은 모두 무상(無常)[제행무상(諸行無常)]하고 불만족스럽다[제행개고(諸行皆苦)]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잘 수행하여 열반을 실현할 때까지는 삶에 관여하는 모든 것들은 무상(무常)-고(苦)-무아(無我)입니다. 조건의 결합에 따라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삶의 과정에서 오염의 조건을 만나면 오염됩니다[부정(不淨)]. 이렇게 아는 것이 존재하는 것들의 실상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깨달음의 눈을 갖지 못하거나 깨달은 분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는 한 이런 실상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존재를 항상하는 것[상(常)]이라고, 불만족이 없는 것[락(樂)]이라고, 원래 있는 것[아(我)]이라고 오해합니다. 그래서 삶의 과정에서 오염되지 않는다[정(淨)]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상락아정(常樂我淨)인 존재는 없습니다. 열반의 실현 이전의 모든 조건적인 것들[행(行)]은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부정(不淨)의 실상을 가집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 알고 없는 것은 없다고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은 이렇게 압축됩니다. ㅡ 「사실에 괴리된 삶은 괴로움을 만들고, 사실에 부합하는 삶은 행복을 만든다.」 이때, 사실은 존재의 실상 즉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입니다.

 

사실을 알고 사실에 부합한 삶을 사는 것! 이것이 바로 사실을 알고 사실대로 세상을 보아 고멸(苦滅)을 실현하는 불교 신자의 삶입니다.

 

삶은 인식과 행위입니다. 인식한 대상에게 행위하고 행위는 다시 인식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에 의해 연속성을 가집니다. 인식의 결과로 생겨나는 앎이 봄으로 이어져 행위를 이끌고, 행위는 다시 인식으로 순환하여 연속되는 앎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ㅡ '아는 만큼 보게 되고, 보는 만큼 알게 된다!'

 

이것이 알고 봄[지견(知見)]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바르게 배워 알면 아는 만큼 보게 되고, 보는 만큼 다시 알게 되어 삶은 순환적으로 향상하는 것입니다. 갈수록 괴로움은 줄어들고 행복은 늘어나는 향상하는 삶이 나에게서 실현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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