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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특강 2013

마음특강 5주차 수업 보고

1 672 2018.12.21 07:35

5주차 강의는 업(業)의 개념의 확장을 통해 십이연기를 재해석하고, 오염의 발생에 주목하여 수행이론을 명확히 한 수업입니다. 업의 개념의 확장에서는 존재에 대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데 해피설법회 부산법회에서의 설법 동영상으로 대체하였고, 수행이론에서는 바른 삼매에 대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데 해피설법회 서울법회의 설법 동영상으로 대체하였습니다. 결국 5주차 마음 특강은 해피설법회 서울-부산 법회의 도움을 포함해 세 번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 마음특강130912-1]업의 개념의 확장 ㅡ 心의 형성 & 윤회

    [동영상] ☞ http://youtu.be/EAfk0q2g_UI

 

▣ 마음특강130912-2]십이연기 & 수행이론

    [동영상] ☞ http://youtu.be/JOKQC1BUv5s

 

이번 주 강의는 http://cafe.naver.com/happybupdang/7383에 첨부한 교재에 의거해

1. '업의 개념도'의 양쪽으로의 확대를 통해

1) 'citta는 원래 있는 것인가, 형성된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존재의 양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내용은 시간 관계상 해피설법회 부산법회 2주차 수업을 참고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동영상]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7389

 

[내용 요약]

→ 존재 ㅡ 오해[상락아정(常樂我淨)], 실상[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

               고멸의 실현인 열반[상(常)-락(樂)-무아(無我)]

; 존재하는 것① -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인 것,

                  ② - 열반

(*)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를 형성된 것의 특징으로 말하면서 열반을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열반은 형상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형성된 것이지만[무아(無我)] 형성된 것의 특징[무상(無常)-고(苦)]을 극복한 상태인 것입니다. 

→ 삼법인 ㅡ 제행무상(諸行無常)-제행개고(諸行皆苦)-제법무아(諸法無我)]

 

→ 전도된 것 즉 존재에 대한 오해[상락아정(常樂我淨)]와 전도되지 않은 것 즉 실상[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은 상(想)-심(心)-견해의 세 곳에서 작용하고 있음.

 

→ 전도된 것은 괴로움[고(苦)]을 만들고 전도되지 않은 것은 괴로움의 소멸[고멸(苦滅)]을 만듬. 따라서 괴로움의 소멸을 위해서는 전도된 것을 전도되지 않은 것으로 바꿔야 함.

 

→ '업의 개념도'에서 상(想)-심(心)-견해는 탐진치의 영역-원인-행위의 영역과 대응함. 이때 견해는 행위의 씨앗(http://cafe.naver.com/happybupdang/4243)이므로 견해를 행위의 영역으로 이해해야 함.

 

→ 세 곳에서 작용하는 전도된 것[상락아정(常樂我淨)]을 전도되지 않은 것[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표면의 것에서 시작해서 내면의 것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속옷을 갈아입으려면 겉옷부터 벗어야 하듯이 내면의 상(想)의 상태를 바꾸려면 표면의 것에서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나아가야 함. : 견해 → 심(心) → 상(想).

→ 1) 배움에 의해 견해를 바꾸고,

    2) 사념처에 의해 필수품[①업의 제어, ②삼매의 성취]을 갖춘 삼매에 들고,

    3) 사마타로 심(心)[citta]의 전도를 바로잡고,

    4) 위빳사나로 상(想)의 전도[번뇌]를 치유함.

2. citta의 양면성 ㅡ citta는 청정한 것으로서 이로움-행복을 가져오지만 탐진치에 오염되면 해로움-괴로움을 가져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양면성은 매우 강조되는 것으로서 고)苦)와 고멸(苦滅)의 설명을 위한 근본이 됩니다.

 

3. 고(苦)와 고멸(苦滅)의 확장 ⇒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

; 고(苦)의 발생의 측면에서 「번뇌[루(漏)] → 무명(無明) → 탐(貪)-진(嗔) → 행(行) → 갈애[애(愛)] → 고(苦)」를,

 

고멸(苦滅)의 측면에서 「사념처[필수품을 갖춘 삼매] → (여실지견) → 사마타[행(行)의 제어] → (여리작의) → 위빳사나[번뇌의 치유] → 고멸(苦滅)」의 과정을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무명의 조건으로의 번뇌와 갈애의 조건으로의 행(行)의 의미를 분명히 하고, 각각을 제어하기 위한 수행법으로

① 번뇌의 치유를 위한 위빳사나와

② 행(行)의 제어를 위한 사마타

의 역할을 명확히 설명하였고,

① 사마타를 위한 토대로서의 여실지견(如實知見)과

② 위빳사나의 토대로서의 여리작의(如理作意)

의 필요성도 함께 이해하였습니다.

 

또한, 여실지견을 위한 토대로서의 바른 삼매[정정(正定)]는 필수품[①업(業)의 제어, ②삼매의 성취]을 갖춘 삼매인데, 사념처를 통해 성취됩니다. 그래서 바른 삼매는 깨달음[고멸(苦滅)]로 나아가는 필수과정이고, 필수품으로의 선행과정[정견(正見)~정념(正念)]과 함께 팔정도(八正道)라고 부르며, 팔정도에 의한 바른 삼매의 성취를 일차적인 깨달음으로, 그 성취 상태를 수다원 또는 예류자라고 한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때, 바른 삼매의 성취는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바른 길[필수불가결]이기 때문에 바른 삼매의 성취과정인 팔정도에는 사성제(四聖諦)의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로서의 자격이 부여됩니다. 고멸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팔정도를 닦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바른 삼매는 어떤 삼매입니까? 해피설법회 경전공부 과정에서 설명하였습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7393

4. 십이연기의 재해석

; 마음특강 교재 40쪽의 그림을 활용하여 일반적 의미의 윤회하는 삶을 정리하였습니다. 전생에서 온 마음[식(識)]이 부모에게서 받은 몸[명색(名色)]과 만나 오취온(五取蘊)을 구성하면 자기존재로의 태어남[생(生)]입니다. 

 

오취온인 자기존재가 '나야!'라고 자아의식을 일으키면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살고, 삶의 결과로 오온(五蘊)[오염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오취온]을 형성하는데, 이 오온이 자기존재인 오취온에 더해져 쌓임을 통해 자기존재의 변화를 초래합니다. 이런 변화의 과정이 늙음과 죽음으로 나타나고, 죽으면 다시 새로운 태어남에 의한 다음 생이 이어집니다.

 

그러면 지금 이 순간의 삶은 어떻게 전개됩니까?

 

교재 41쪽과 42쪽의 그림은

ㅇ 지금 이 순간 - 1) 남들과의 관계맺음의 삶

ㅇ 지금 이 순간 - 2) 나의 내면적인 삶

을 보여줍니다. 그간 공부한 바에 의한, 마음의 mechanism에서의 상(想)의 개입 가운데 진행되는 큰 순환고리-작은 순환고리로의 순환하는 삶의 모습을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이제 '일반적 의미의 윤회하는 삶'에 '지금 이 순간의 삶'을 결합하면 십지연기(十支緣起)가 됩니다. 갈애를 중심으로, 갈애를 전후한 괴로움의 발생과정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 교재 95쪽 : 「마음의 mechanism 위에서 알아보는 중요 교리들 ㅡ 5. 십지연기(十支緣起)」 

또한, 십지연기에 오염의 과정을 결합하면 십이연기(十二緣起)가 완성됩니다. 갈애의 형성과정을 포함하고, 갈애를 중심으로, 갈애를 전후한 괴로움의 발생과정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 교재 96쪽 : 「마음의 mechanism 위에서 알아보는 중요 교리들 ㅡ 6. 십이연기(十二緣起)」

이렇게 설명되는 십이연기는 그간 불교계에서 인지되지 않은 전혀 새로운 해석이라고 할 것입니다. 「니까야로 푸는 니까야」에 의해 시도되는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眞正) 찾기」가 거둔 성과로서 우리 삶의 현실에 토대하여 고멸(苦滅)로 나아가는 불교의 큰 정신을 되살렸다고 할 것입니다. 바로 부처님 그대로를 공부하는 「고급불교」인 것입니다. 

 

한편, 오염의 과정은 첨부한 교재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갈애[애(愛)-taṇhā]에 대한 정의는 특히 주목하셔야 합니다. 여기에서의 정의를 통해 갈애가 오염된 citta인 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십이연기를 해석하면, 애(愛)와 취(取)가 삶의 현실 위에서 행위의 원인과 실제적인 행위라는 점을 놓치게 됩니다. 그러면 십이연기가 추상화-관념화되어 괴로움의 발생과정에 대한 오해를 가져오게 되는데, 선배스님들의 해석 과정에서 유(有)[bhava]를 경전의 해석과 다르게 업유(業有)-생유(生有)로 나누어 이해하게 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고(苦)의 조건으로 업(業)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애를 바르게 정의하면, 십이연기는 그런 부차적인 해석의 도움없이도 애(愛)-취(取)로서 이미 'citta를 원인으로 하는 몸과 말과 mano의 행위'인 업(業)을 중심에 두고 설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첨부 교재를 답글로 올리니 공부에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s

2018.12.21 07:36
원문은 https://cafe.naver.com/happybupdang/7392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