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특강(2020) 1. 마음의 특징(1)심-의-식 & 연기된 식[무아-육계](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00604)
[동영상] https://youtu.be/g7Xt7KdnSjQ
지난 몇 년 간의 공부의 성과를 담아서 마음특강2020을 시작하였습니다.
• 마음은 심(心)-의(意)-식(識)의 세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마음으로의 동질성과 함께 삶의 과정에서의 차별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 (MN 49-범천의 초대 경)/(DN 11-께왓따 경)은 식(識)을 설명하는데, 「‘viññāṇaṃ anidassanaṃ anantaṃ sabbato pabhaṃ’ 식(識)은 ①속성이 없고[보이지 않고], ②한계가 없고, ③모든 관점에서 빛난다.」입니다. 식(識)은 ①내입처와 외입처의 조건으로부터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我)에 전제되는 어떤 속성이 없고, ②인식되는 만큼의 범위에서 생기므로 한계가 없으며, ③번뇌 등에 의해 오염되지 않으면 빛나는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하였습니다.
• 그런데 중생의 삶에서 식(識)은 「연기(緣起)된 식(識)-paṭiccasamuppannaṃ viññāṇaṃ」입니다. 번뇌의 영향을 받는 유위(有爲)의 행(行)의 결과로 머문 식(識)들의 쌓임[식온(識蘊)]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연기된 식의 관점에서 설명되어야 합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연기된 식(識)에 대해 ①무아(無我)인 것이라는 점과 ②육계(六界)[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식(識)]의 측면에서 몸에 종속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때, 몸에 종속되지 않는 것으로의 식(識)은 단견(斷見)-단멸론(斷滅論)을 극복케 하고, 연기(緣起)된 것으로의 식(識)은 상견(常見)-상주론(常住論)을 극복케 해줍니다. 그래서 삶의 과정을 누적하며 변화하는 마음을 중심으로 「연기(緣起)된 식(識)의 윤회(輪迴)」라는 삶에 대한 부처님의 시각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