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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 공부 (2.초급과정)

(3) 미래분사

0 608 2017.08.24 09:30
(3) 미래분사

미래분사도 격변화를 하는 명사입니다. 하지만 동사로도 사용됩니다.

1) 미래분사형 만들기

동사어근 또는 어간에 tabba, anīya, ya를 붙입니다.
     
2) 격변화

모두 a로 끝나니 a 또는 ā로 끝나는 명사의 격변화를 따릅니다.
 
- 남성/중성 : a로 끝나는 남성/중성명사와 똑같이 격변화 합니다.
- 여성 : a를 ā로 바꾸고 ā로 끝나는 여성명사와 똑같이 격변화합니다.
       
3) 번역하는 방법 : 명사 또는 동사로 번역
명사 - 행위의 대상(수동태), 그 행위의 당연성(둘 중 맥락 따라 선택)
동사 - 수동태, 정해지지 않은 시제
 
● 미래분사는 수동의 의미를 지니면서 주로 “∼는 ∼되어야(수동) 한다(의역하면 ∼를 ∼해야 한다”라고 번역하기 때문에 의무분사, 미래수동분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때 ‘의무’라는 것은 ‘강제성’의 의미보다는 ‘당연함, 적절함’의 의미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고 적절’하므로 “∼해야 한다”라고 번역되었다 하더라도 말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일방적인 의무를 지우는 뜻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므로’ “∼된다”라는 단순 수동의 모양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알려져야 한다(알아야 한다)”라는 말은 강제로 알아야 한다거나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그렇게 아는 것이 맞고, 적절하고, 당연하므로’ 미래분사는 “알아야 한다, 알게 된다, 안다”라는 표현으로 번역됩니다. 다른 예로 “수행되어야 한다(→수행해야 한다)”는 ‘그렇게 수행하는 것이 맞고 적절하고 당연하므로’ “수행해야 한다, 수행한다, 수행 된다” 등으로 번역됩니다. 
 
    예) pariññeyya : pari + √ñā(알다) + ya(미래분사 접미사)
 
- 행위 대상 → 충분히 알려져야 할 것(의역하면 ‘알아야 할 것’이 되네요) 
- 행위의 당연성 → 충분히 알려져야 함
- 동사 → 충분히 알려져야 한다(충분히 알아야 한다), 충분히 알게 된다.

idaṃ dukkhaṃ pariññeyyaṃ
 
→ 명사: 이 고(苦)는 충분히 ‘알려져야(알아야) 하는 것’이다.
→ 동사: 이 고(苦)는 충분히 알려져야 한다(알아야 한다).
 
ayaṃ dukkhasamudayo pahātabbo 
→ 명사: 이 고집(苦集)은 ‘제거되어야(없애야) 하는 것’이다.
→ 동사: 이 고집(苦集)은 제거되어야 한다(제거해야 한다).
 
ayaṃ dukkhanirodho sacchikātabbo 
→ 명사: 이 고(苦滅)은 ‘증득되어야 하는 것’이다.
→ 동사: 이 고(苦滅)은 증득되어야 한다(증득해야 한다).
 
ayaṃ dukkhanirodhagāminipaṭipadā bhāvetabbā 
→ 명사: 이 고멸도(苦滅道)는 ‘닦여야 하는 것’이다.
→ 동사: 이 고멸도(苦滅道)는 닦여야 한다(닦아야 한다). (Saṃyutta Nikāya, 5권, 424쪽)

   예) viññeyya = vi + √ñā + ya(미래분사 접미사)

Santi   bhikkhave(비구들이여, 호격)  cakkhuviññeyyā      rūpā … 
있다(복수, 3인칭 복수) cakkhu + viññeyyā색色(중성/주격/복수)
                                눈(眼)    알려지는 것 
    
→ 비구들이여, 눈으로써(에 의해) 의식되는(분별되는, 알려지는) 색들이 있다.
 
→ cakkhuviññeyyā와 rūpā는 둘 다 주격/복수로 끝나고, ‘눈으로써 분별되는 것’과 ‘색들’은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여기의 cakkhuviññeyyā는 명사로 번역된 경우에 해당하지요.
 
Santi sotaviññeyyā saddā… → 귀로써 의식되는 소리들이 있다.
Santi ghānaviññeyyā gandhā… → 코로써 의식되는 냄새들이 있다.
Santi jivhāviññeyyā rasā… → 혀로써 의식되는 맛들이 있다.
Santi kāyaviññeyyā phoṭṭhabbā… → 몸으로써 의식되는 촉감들이 있다.
Santi manoviññeyyā dhammā… → 의(意)로써 의식되는 법들이 있다. (Saṃyutta Nikāya, 4권, 159쪽 참조)
 
미래분사 번역연습
 
Idaṃ dukkhan ti me bhikkhave pubbe ananussutesu dhammesu cakkhuṃ udapādi ñāṇaṃ udapādi paññā udapādi vijjā udapādi āloko udapādi. Ayaṃ dukkhasamudayo ti me bhikkhave /pe/ Ayaṃ dukkhanirodho ti me bhikkhave … Ayaṃ dukkhanirodhagāminipaṭipadā ti me bhikkhave pubbe ananussutesu dhammesu cakkhuṃ udapādi ñāṇaṃ udapādi paññā udapādi vijjā udapādi āloko udapādi 
 
비구들이여,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이전에 들어 보지 못했던 법들에 대해 나에게 눈이 생겨났다, 앎이 생겨났다, 반야가 생겨났다, 밝은 앎이 생겨났다, 빛이 생겨났다. 비구들이여,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나에게…[중략]… 비구들이여,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나에게…[중략]… 비구들이여,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로 가는 방법이다.’라고 이전에 들어 보지 못했던 법들에 대해 나에게 눈이 생겨났다, 앎이 생겨났다, 반야가 생겨났다, 밝은 앎이 생겨났다, 빛이 생겨났다.
 
Taṃ kho pan’idaṃ dukkhaṃ pariññeyyan ti me bhikkhave pubbe ananussutesu dhammesu cakkhuṃ udapādi ñāṇaṃ udapādi paññā udapādi vijjā udapādi āloko udapādi. So kho panāyaṃ dukkhasamudayo pahātabbo ti me bhikkhave /pe/ So kho panāyaṃ dukkhanirodho sacchikātabbo ti me bhikkhave /pe/ Sā kho panāyaṃ dukkhanirodhagāminipaṭipadā bhāvetabbā ti me bhikkhave pubbe ananussutesu dhammesu cakkhuṃ udapādi ñāṇaṃ udapādi paññā udapādi vijjā udapādi āloko udapādi 
 
비구들이여, ‘이 괴로움을 두루 알아야 한다.’라고 이전에 들어 보지 못했던 법들에 대해 나에게 눈이 생겨났다, 앎이 생겨났다, 반야가 생겨났다, 밝은 앎이 생겨났다, 빛이 생겨났다. 비구들이여, ‘이 괴로움의 일어남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나에게…[중략]… 비구들이여, ‘이 괴로움의 소멸을 실현해야 한다.’라고 나에게…[중략]… 비구들이여, ‘이 괴로움의 소멸로 가는 방법을 닦아야 한다.’라고 이전에 들어 보지 못했던 법들에 대해 나에게 눈이 생겨났다, 앎이 생겨났다, 반야가 생겨났다, 밝은 앎이 생겨났다, 빛이 생겨났다.
 
Taṃ kho pan’idaṃ dukkhaṃ pariññātan ti me bhikkhave pubbe ananussutesu dhammesu cakkhuṃ udapādi ñāṇaṃ udapādi paññā udapādi vijjā udapādi āloko udapādi. So kho panāyaṃ dukkhasamudayo pahīno ti me bhikkhave /pe / So kho panāyaṃ dukkhanirodho sacchikato ti me bhikkhave /pe/ Sā kho panāyaṃ dukkhanirodhagāminipaṭipadā bhāvitā ti me bhikkhave pubbe ananussutesu dhammesu cakkhuṃ udapādi ñāṇaṃ udapādi paññā udapādi vijjā udapādi āloko udapādi 
 
비구들이여, ‘이 괴로움을 두루 알았다.’라고 이전에 들어 보지 못했던 법들에 대해 나에게 눈이 생겨났다, 앎이 생겨났다, 반야가 생겨났다, 밝은 앎이 생겨났다, 빛이 생겨났다. 비구들이여, ‘이 괴로움의 일어남을 제거하였다.’라고 나에게…[중략]… 비구들이여, ‘이 괴로움의 소멸을 실현하였다.’라고 나에게…[중략]… 비구들이여, ‘이 괴로움의 소멸로 가는 방법을 닦았다.’라고 이전에 들어 보지 못했던 법들에 대해 나에게 눈이 생겨났다, 앎이 생겨났다, 반야가 생겨났다, 밝은 앎이 생겨났다, 빛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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