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입문(2-사실) 미리보기(210603) - 마무리[십이연기 약술-십이처](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_tMrxa8a9JI
불교입문(2-사실) 미리 보기 과정을 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의 약술로 마무리하였는데, 존재의 두 측면[유(有-bhava)와 누적된 것(bhūta)]과 십이처(十二處)를 중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유(有)는 무명(無明)~취(取)의 과정으로 생겨나는 불완전한 존재 상태인데, 이어지는 삶의 과정에서 누적된 것(bhūta)이란 이름으로 노사(老死) 또는 육입(六入)의 양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십이처(十二處)는 육내입처(六內入處)와 육외입처(六外入處)인데, 육내입처는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이고, 육외입처는 색(色)들-성(聲)들-향(香)들-미(味)들-촉(觸)들-법(法)들입니다. 그리고 「내입처(內入處) = 식(識)+근(根)」이라는 점을 설명하였는데, 인식하는 자로서의 식(識)을 담고 있는 처(處)라는 이해입니다. 이런 점에서 육내입처와 육외입처의 관계를 내적인 것으로 설명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언급하였고, 삼사화합(三事和合) 촉(觸)이 근(根)-경(境)-식(識)의 삼사(三事)가 아니라 내입처-외입처-식의 삼사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한편, 내입처와 외입처로 구성되는 인식 과정의 질은 욕탐(欲貪-chandarāga) 또는 자기화(māna)의 영향인데, takka[애(愛)의 형성 과정]에서 비롯되는 아(我)가 전제된 관찰의 순환 구조에 의한 참여입니다[나의 것-나-나의 아(我)].
이어지는 식(識)과 수(受) 그리고 상(想)의 2차 인식에서 무명(無明)과 심행(心行)이 진행되고, 이런 유위(有爲)적 진행에서 식(識)이 머물기 때문에 「무명(無明) → 행(行) → 식(識)」으로 연결되는 조건 관계는 연장되어 불완전한 상태를 가지는 유(有)를 생겨나게 하고 생(生)-노사(老死)로 이어져 십이연기(十二緣起)가 완성됩니다. 이때, takka[애(愛)의 형성 과정]과 관련하여 「행(行) → 식(識)」과 「수(受) → 애(愛)」의 이중적 조건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번 수업에서 인용한 경들을 답글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