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불교를 믿는다(221025) 수업 준비 과정4) 죽으면 어떻게 되나[단견-상견(我)-연기(無我)](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0wlzd6OtWNc
‘죽으면 어떻게 될까?’의 주제에 대한 세상의 관점을 설명하였습니다. 관점① ― 죽으면 끝 = 단견(斷見) : ‘그 생명이 그 몸이다.’라는 이 관점은 몸과 함께 나를 구성하는 마음을 몸에 종속된 것이라고 보는 관점입니다. 관점② ― 죽어도 끝나지 않고 다음 생을 이어 살게 됨 : 몸이 무너져 죽어도 마음은 소멸하지 않고 새로운 몸과 함께 태어나 다음 생을 산다는 관점인데, 윤회(輪廻)입니다. 마음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이 관점은 다시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브라만교의 입장인 본질이라는 관점[아(我)-attan/atman→상견(常見)]과 불교의 입장인 생겨나는 것이라는 관점[무아(無我)-anattan/anatman→연기(緣起)된 식(識)의 윤회(輪廻)]입니다.
종교의 공통된 궁극의 주제는 죽음과 죽음 이후라고 할 것입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죽으면 어떻게 될까?’의 주제에 대한 세상의 관점을 설명하였습니다.
1. 관점① ― 죽으면 끝 = 단견(斷見)-단멸론(斷滅論)
‘그 생명이 그 몸이다.’라고 표현하는 이 관점은 몸과 함께 나를 구성하는 마음에 대해 몸의 작용에서 생기는 2차적인 것 즉 몸에 종속된 것이라고 보는 관점인데, 몸이 무너져 죽으면 마음도 토대를 상실하고 소멸하고 만다는 설명이어서 유물론(唯物論)입니다.
2. 관점② ― 죽어도 끝나지 않고 다음 생을 이어 살게 됨 = 윤회(輪廻)
마음이 몸에 종속되지 않은 대등 또는 독립된 것이어서 몸이 무너져 죽어도 소멸하지 않고 새로운 몸과 함께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 다음 생을 산다는 관점인데, 윤회입니다. 이때, 마음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이 관점은 다시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본질이라는 관점[아(我)-attan/atman]과 생겨나는 것이라는 관점[무아(無我)-anattan/anatman]입니다.
1) 상견(常見)-상주론(常住論) ― 본질이라는 관점[아(我)-attan/atman]은 브라만교의 입장인데, 상(常)-락(樂)-아(我)-정(淨)의 성질을 가지는 마음이 몸을 바꿔가면서 다시 태어나는 윤회입니다. 그러나 상견(常見) 또는 상주론(常住論)이라고 불리는 이 관점은 ‘다른 생명과 다른 몸’이라고 표현되는데, 삶에 대한 바른 시각이 아닙니다.
2) 연기(緣起)된 식(識)의 윤회(輪廻) ― 생겨나는 것이라는 관점[무아(無我)-anattan/anatman]은 불교의 입장인데, 서로 조건 됨의 특성에 의해 몸과 마음이 함께한 상태로의 존재[유(有)-bhava]를 선언합니다.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부정(不淨)의 성질을 가진 이 존재는 생존 기간의 불균형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으면 서로 조건 됨의 특성에 의해 새로운 몸으로 가서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 삶을 이어갑니다. 특히, 무상(無常)의 원리에 따라 삶의 과정을 누적하며 변화하는 마음[식(識)]이 윤회의 당사자라고 설명되기 때문에 ‘죽으면 어떻게 될까?’의 주제에 대한 불교의 대답은 「연기(緣起)된 식(識)의 윤회(輪廻)」입니다.
• 첨부 1) 무아(無我-anatta/anatman)와 아(我-atta/atman) ⇒ 답글 참조
• 첨부 2) 존재에 대한 규정으로 이해하는 윤회[단견(斷見) — 상견(常見) → 연기(緣起)] ⇒ 답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