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불교를 믿는다(221220) - 특강) 죽음(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1BAY-3EoXE
죽음을 몇 가지 관점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죽음의 당사자는 나인데, ‘유신 → 오취온 → 활성 존재[식-명색]’로 확장됩니다. 몸에 제약된 마음의 상태인데, 무명~취의 불완전한 조건 관계에서 생겨나는 불완전한 존재여서 생-노사의 문제 상황이 뒤따릅니다. 이때, 몸과 마음의 생존 기간의 불균형으로 몸이 무너지고 마음이 몸과 결별하는 것이 나의 죽음입니다. 무명과 애가 해소되지 않은 채 죽으면 몸으로 가고, 해소된 뒤 죽으면 몸으로 가지 않는데, 죽음과 태어남에는 간극이 없습니다. 죽음에 대한 이런 이해 위에서 죽음에 대한 대처 방법을 나의 죽음의 경우와 남의 죽음에 대한 경우로 나누어 설명하고, 죽지 않음 즉 불사의 실현 방법도 소개하였습니다.
1. 누가 죽을까? ― 내가 죽는 것
2. 나는 누구인가?
• 유신(有身) → 오취온(五取蘊) → 활성 존재[식(識)-명색(名色)]
• 몸에 제약된 마음 → 중생으로의 존재 : 유(有) = 무명(無明)~취(取)의 불완전한 조건 관계에서 생겨나는 불완전한 존재 → 생(生)-노사(老死)의 문제 상황이 뒤따름
• 몸의 제약에서 벗어난 마음 ― 「viññāṇaṃ anidassanaṃ anantaṃ sabbato pabhaṃ 식(識)은 속성이 없고, 한계가 없고, 모든 관점에서 빛난다.」 (DN 11-께왓따 경)
3. 죽음은 무엇인가?
• 몸과 마음의 생존 기간의 불균형 → 몸의 입장 = 무너짐, 마음의 입장 = 몸과의 결별 → 나의 죽음
; 물질의 결합이 생명력을 담을 때 몸이 되고, 식(識)이 함께하여 나의 삶을 살아감 → 생명력을 담는 기간이 수명의 기준이 됨 → 물질의 결합이 생명력을 유지하지 못할 때 몸이 무너진다고 하고, 이때 식(識)이 떠나면서 버려지면 죽었다고 함
; 마음 ― 삶의 과정을 누적하며 변화하는 연기(緣起)된 식(識) = 윤회의 당사자
• 죽음 이후에도 이전 몸으로의 삶에 영향받음 ― 업(業)과 보(報)의 인과성(因果性) → 죽을 때 가져가는 것 = 공덕(功德) → 저세상의 버팀목 ↔ 반대 경우도 있음 = 업장(業障)
3.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 무명(無明)과 애(愛)가 해소되지 않은 채 죽으면 몸으로 가고, 해소된 뒤 죽으면 몸으로 가지 않음
• 몸은 다른 생명의 먹이가 되고(*), 몸으로 가는 경우, 마음은 다음 생으로 가서 삶을 이어감
(*) 육식(肉食)에 관한 불교의 입장을 설명함
• 죽음과 태어남에 간극(間隙) 없음 : (DN 28.6-믿음을 고양하는 경, 견(見)의 증득에 대한 가르침) ― 양쪽에서 끊어짐이 없는 인간의 식(識)의 흐름 → 죽는 순간 태어남 → 중유(中有)-중음신(中陰身) 없음 → 49재나 천도재의 관점
4. 죽음에 대한 대처
1) 나의 죽음에 대한 대처
• 죽음에 대한 사띠 경 1~2)
• 대념처경 ― 신념처, 시체의 관찰 → 「이 몸 또한 이런 것이고, 이렇게 될 것이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리라.」라고 비교
• 공덕행의 실천 ― (SN 3.25-산의 비유 경) → 저세상의 버팀목 확보 → 몸의 제약에서 벗어나 해탈된 삶을 실현
2) 남의 죽음에 대한 대처
• 상주일 때 ― (MN 87-사랑하는 것에서 생김 경)/(SN 3.22-할머니 경)/(SN 42.11-바드라까 경) ― 사실에 부합된 시각 → 욕탐(欲貪)의 제어 → 슬픔의 극복
• 조문할 때 ― 아픔의 공감과 위로 ― 비무량심(悲無量心)
5. 불사(不死)의 실현은 어떻게?
• 번뇌의 부서짐에 의해 상(想)-심(心)-견해의 전도를 해소하고 사실에 부합된 삶을 실현함 ― 「사념처(四念處) → 사마타-위빳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