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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교를 믿는다

보시 ㅡ 「불교입문(1-소유)」의 제2부 공덕 제2장 보시를 설명한 6번의 수업 보고

▣ 불교입문(1-소유 210831) - 보시1[용어-특성-역할-이익]


제2부 공덕 제1장 개념에 이어 제2장 보시(布施)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1. 보시(布施)로 번역되는 3개의 단어를 설명하였습니다. ― ①dāna(다-나), ②cāga(짜-가), ③dakkhiṇā(닥키나-) ― dāna와 dakkhiṇā는 줌, 베풂에 의해 공덕을 만드는 행위이고, 놓음, 포기, 희생, 관대함 등의 의미를 가지는 cāga는 dāna를 포괄하면서 삶의 향상을 위한 더 적극적 의미를 가지는 용어


2. 보시의 특성 ― 1) 심(心)에 돛을 다는 것, 2) 보시받은 자에게 생겨나는 효과를 나누어 갖는 것, 3) dakkhiṇā - 삶을 향상케 하고 하늘로 이끌고 행복의 보(報)를 있게 하고 천상으로 이끎


3. 보시의 역할 ― 수행(修行)이 깨달음을 통해 윤회에서 벗어나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보시(布施)는 그 과정에서 더 나은 삶을 유지하고 수행을 위한 자량을 공급하는 역할을 함 ― 「집이 불탈 때, 가지고 나온 불타지 않은 집기들이 그에게 도움이 되듯이, 늙음과 죽음으로 불타고 있는 세상에서 보시로써 꺼낸 것은 도움이 된다.」


4. 보시의 이익 ― 「보시의 다섯 가지 이익 ― ①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마음에 들어한다. ②평화롭고 고결한 사람들이 가까이한다. ③좋은 평판이 퍼진다. ④재가자의 법들이 없어지지 않는다. ⑤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난다.」 (AN 5.35-보시의 이익 경)



▣ 불교입문(1-소유 210907) 보시2(위상-종류)[돈을 버는 이유]


(AN 5.227-재물 경)은 재물의 위험과 이익의 양면을 말하는데, 보시하는 것은 재물의 이익에 속하며, 재물을 획득한 사람이 보시하는 것은 이익되고 목적에 맞는 사용입니다.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의 측면에서 이런 정당성을 가지기 때문에 보시는 재물의 사용을 위한 필수적 용도라는 위상을 가집니다. 재시-법시-무외시의 세 가지 보시는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 즉 보시와 계와 수행과 대응하는데, 재시는 보시와 무외시는 계와 법시는 공부[교학+수행]와의 대응입니다. 그래서 법시가 보시 가운데 으뜸입니다. 보시를 설명하는 두 개의 경 가운데 (SN 1.32-인색 경)을 소개하였는데, 법을 실천하지 않는 자의 보시와 법을 실천하는 자의 보시의 차별이 중심 주제입니다.


5. 보시의 위상 ― (AN 5.227-재물 경)은 재물의 위험과 이익의 양면을 말합니다. 물질적인 것인 재물 즉 돈은 물질이 가지는 제약과 사회성의 측면에서 다섯 가지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에 이 세상과 저세상의 행복을 위한 역할이란 측면에서 다섯 가지 이익이 있는데, 나로부터 시작해서 가깝고 소중한 존재들 그리고 주변인들로 확장되어 이 세상에서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네 가지와 저세상에서의 행복을 위한 버팀목을 만드는 보시입니다.


그래서 보시하는 것은 재물의 이익에 속하는 것이고, 재물을 획득한 사람이 보시하는 것은 이익되고 목적에 맞는 사용입니다.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의 측면에서 이런 정당성을 가지기 때문에 보시는 재물의 사용을 위한 필수적 용도라는 위상을 가집니다.


특히, 범행을 실천하는 자 또는 출가자와는 다른 삶의 시각을 가져야 하는 재가 신자의 입장을 설명하였는데, 어설픈 도인 흉내로 삶을 망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때, (AN 5.227-재물 경)은 세간살이에서 왜,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의 문제에 답을 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6. 보시의 종류 ― 재시(財施)-법시(法施)-무외시(無畏施)


재시(財施)는 하늘과 인간의 수명-용모-행복-힘을 베푸는 것이고, 무외시(無畏施)는 두렵지 않음을 베푸는 것이며, 법시(法施)는 불사(不死)를 베푸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베풂은 되돌아와 나에게 공덕으로 쌓입니다. 보시는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때,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 즉 보시(布施)와 계(戒)와 수행(修行)은 세 가지 보시와 대응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재시(財施)는 보시(布施)와 무외시(無畏施)는 계(戒)와 법시(法施)는 공부[교학+수행]와 대응됩니다. 그래서 법시(法施)가 보시 가운데 으뜸입니다.


7. 보시를 설명하는 두 개의 경 가운데 (SN 1.32-인색 경)을 소개하였는데, 법을 실천하지 않는 자의 보시와 법을 실천하는 자의 보시의 차별이 중심 주제입니다. 또한, 빈자일등(貧者一燈)의 일화를 소개하며 부처님 살아서 직접 설한 가르침과 후대에 편집된 일화의 차이를 지적하였습니다.



▣ 불교입문(1-소유 210914) 보시3(어떻게 - 어디에 보시해야 하는가)


7. 보시를 설명하는 두 개의 경 ― (SN 1.32-인색 경)은 법을 실천하지 못하는 자의 보시와 법을 실천하는 자의 보시의 차별을 말하고, (SN 1.33-좋음 경)은 ‘법의 구절이 더 낫다!’라고 하여 법시(法施)가 으뜸 보시인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적게 가진 자의 보시, 믿음으로 하는 보시, 법답게 얻어진 것으로 하는 보시에 이어 충분히 고려된 보시라는 개념을 통해 어디에 보시해야 하는지로 연결됩니다.


※ (SN 1.33-좋음 경)에는 죽음의 신(神) 야마(yama: the ruler of the kingdom of the dead)라는 개념이 나타나는데, 염라(閻邏)로 한역된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욕계(慾界)의 세 번째 하늘인 야마천(夜摩天-yāmā devā)과 동치하는 것 같은데, 같은 것으로 보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 연구가 필요한 주제입니다.


8. 어디에 보시해야 합니까?


1) (AN 5.175-낮은 자 경)과 (AN 6.93-불가능한 경우 경2)는 밖에서 보시받을만한 자를 찾지 말고, 여기에 먼저 보시할 것을 말합니다.


2) (SN 3.24-궁술 경)에는 어디에 보시해야 하고, 어디에 한 보시가 큰 결실을 가져오는지의 문답이 나타나는데, 마음이 만족을 보는 곳에 보시해야 하고, 다섯 가지 장애[소유의 관심-진에-해태와 혼침-들뜸과 후회-의심]를 버리고 다섯 가지 법의 무더기[계(戒)-정(定)-혜(慧)-해탈(解脫)-해탈지견(解脫知見)]를 갖춘 자 즉 보시받을만한 자에게 하는 보시가 큰 결실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법을 바르게 배워 알고 실천하는 자라면, 이렇게 숙고하여 충분히 고려된 보시(viceyya dānaṃ)를 할 때 큰 결실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 불교입문(1-소유 210928) 보시4[팔정도를 실천하는 자 & 상가에 보시할 것]


8. 어디에 보시해야 합니까?


3)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는 보시


(AN 8.34-밭 경)은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하는 자에게 하는 보시는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팔사도(八邪道)를 실천하는 자에게 하는 보시는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없다고 알려줍니다.


• (AN 4.51-공덕을 쌓음 경1) ― 비구가 무량한 심삼매(心三昧)를 성취하여 머물면 그 비구에게 필수품을 보시한 사람에게 무량한 공덕(功德)을 쌓고, 유익(有益)을 쌓고, 행복(幸福)의 자량(資糧)이 되고, 하늘로 연결되고, 보(報)가 행복이고, 하늘로 이끄는 것이고,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이익과 행복으로 이끎.


• (MN 6-원한다면 경) ― 비구가 본분에 충실 즉 계(戒)에 충실하고, 내적인 심(心)의 사마타를 실천하고, 선(禪)을 외면하지 않고, 위빳사나를 갖추고 향상하는 자로 빈집에 머물면 ①필수품을 얻게 되고, ②필수품을 보시한 사람에게 큰 결실과 이익이 만들어지고, ③고운 심(心)으로 나를 기억하는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 돌아가신 분들에게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게 됨.


이외에 어디에 보시해야 하는지 말하는 경으로는 (AN 2.33-42-평등한 심(心) 품) 36.이 있는데, 유학(有學)과 무학(無學) 즉 사쌍팔배(四雙八輩)의 성자들이 보시받을만한 분들이고, 제사를 지내는 사람을 위한 복전(福田)이어서 큰 결실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어디에 보시하는 것이 큰 결실이 있는지 말하는 경으로는 (SN 7.13-데와히따 경)과 (SN 11.16-제사하는 자 경)이 있는데, 같은 맥락의 법을 설하면서, 상가에 보시한 것이 큰 결실이 있다는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이 세 개의 경은 보시(布施)하는 것을 제사(祭祀)를 지낸다고 표현하는데, ‘나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기를 바라면서 하는 행위’라는 제사의 정의에 따르는 표현입니다.


9. 상가에 보시할 것


이렇게 상가에 보시한 것은 큰 결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가에 보시할 것은 부처님에 의해서도 권장되는데, (MN 142-보시 분석 경)과 (AN 6.59-다루깜미까 경)입니다.


10. 어디에 하든 보시는 공덕이 있음 & 다른 사람의 보시를 방해하지 말 것 ― (AN 3.58-왓차곳따 경)


• 다른 사람의 보시를 방해하면 ①보시하는 자의 공덕을 방해하고, ②보시받는 자의 얻음을 방해하고, ③먼저 자신이 파괴되고 손상됨으로써 세 사람을 방해함.


• 누구에게 베풀든 보시는 공덕이 있지만, 계(戒)를 중시하는 사람에게 하는 보시는 큰 공덕이 있음.


특히, ‘오직 더러움 없는 그 밭에서 보시는 풍성한 결과가 있다.’라고 말하는데, 보시의 청정과 연결됩니다. 다음 수업에서 설명하기로 하였습니다.



▣ 불교입문(1-소유 211005) - 보시5)[보시의 청정 & 보시하는 방법]


10. 더러움 없는 밭 & 보시의 청정 ― (AN 3.58-왓차곳따 경)은 「pāragū sabbadhammānaṃ, anupādāya nibbuto. tasmiṃyeva viraje khette, vipulā hoti dakkhiṇā. 모든 법의 저편으로 갔고, 집착하지 않아서 꺼진 자인, 오직 더러움 없는 그 밭에서 보시는 풍성한 결과가 있다.」라고 합니다. 보시받을만한 자인 사쌍팔배(四雙八輩)의 성자들을 ‘더러움 없는 밭’이라고 말하는 것인데, 보시의 청정이란 개념과 연결됩니다. 탐(貪)-진(嗔)-치(癡)의 더러움(오염원)이 있는 청정하지 못한 밭은 보시로써 뿌려진 씨앗을 오염 때문에 싹 틔우지 못하거나 싹 틔우더라도 많은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그러나 탐(貪)-진(嗔)-치(癡)의 더러움(오염원)이 없는 무탐(無貪)-무진(無嗔)-무치(無癡)의 청정한 밭은 보시로써 뿌려진 씨앗을 잘 싹 틔우고 큰 나무로 자라나게 해서 많은 결실을 맺습니다. 이것이 보시의 청정과 보시받을만한 자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잘 선언된 법과 율에서 보시는 주는 자가 아니라 받는 자에 의해서 그 양이 결정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AN 1.308-321-세 번째 품).


11. 보시하는 방법 ― 여러 개의 경들은 어떤 보시가 있고, 어떻게 보시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1) (AN 6.37-여섯 요소를 갖춘 보시 경) : 여섯 요소를 갖춘 보시 ― 보시하는 자의 세 가지 요소와 보시받는 자의 세 가지 요소


2) (AN 5.36-때에 맞는 보시 경) : 다섯 가지 때에 맞는 보시 ― 손님에게 보시하고, 여행을 떠나는 자에게 보시하고, 병자에게 보시하고, 기근이 들었을 때 보시하고, 새로 수확한 곡식, 새로 수확한 과일을 계를 중시하는 자에게 먼저 보시한다


3) (MN 110-보름밤의 짧은 경) : 고결한 사람의 보시 ― 정성을 담은 보시를 한다. 자신의 손으로 보시를 한다. 존중함을 가지고 보시를 한다. 챙겨놓은 것으로 보시를 한다. 온다는 견해를 가지고 보시를 한다.


4) (AN 9.20-웰라마 경) : 고결한 사람의 보시 ― 정성을 담아 행한 업(業)들의 보(報)


5) (AN 5.148-고결한 사람의 보시 경) : 다섯 가지 고결한 사람의 보시 ― 믿음으로 보시한다. 자신의 손으로 보시한다. 적절한 때에 보시한다. 불쌍히 여기는 심(心)으로 보시한다. 자기와 남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보시한다. → 공통의 결실과 개별적 결실


6) (AN 8.37-고결한 사람의 보시 경) : 여덟 가지 고결한 사람의 보시 ― 깨끗한 것을 보시한다. 뛰어난 것을 보시한다. 적절한 때에 보시한다. 적합하게 보시한다. 살핀 뒤에 보시한다. 반복적으로 보시한다. 깨끗한 심(心)으로 보시한다. 보시한 뒤에는 기뻐한다.


7) (DN 33.11-합송경, 여덟 가지로 구성된 법들) : 여덟 가지 보시 ― 모욕하면서 보시한다. 두려움 때문에 보시한다. ‘나에게 주었다.’라면서 보시한다. ‘나에게 줄 것이다.’라면서 보시한다. ‘보시는 좋은 것이다.’라면서 보시한다. ‘나는 요리하고, 이들은 요리하지 않는다. 요리하는 자가 요리하지 않는 자에게 보시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라면서 보시한다. ‘이 보시를 보시하는 나에게 좋은 명성이 퍼진다.’라면서 보시한다. 심(心)에 돛을 달기 위해, 심(心)의 필수품을 위하여 보시한다.


8) (AN 8.33-보시의 기반 경) : 여덟 가지 보시의 기반 ― 관심 때문에 보시한다. 진(嗔) 때문에 보시한다. 치(癡) 때문에 보시한다. 두려움 때문에 보시한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에 의해 예로부터 행해졌고 예로부터 이어진 오래된 가문의 전승을 잇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보시한다. ‘나는 이 보시를 한 뒤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날 것이다.’라며 보시한다. ‘이 보시 때문에 나의 심(心)이 밝아지고, 만족과 기쁨이 생긴다.’라며 보시한다. 심(心)에 돛을 달기 위해, 심(心)의 필수품을 위하여 보시한다.



▣ 불교입문(1-소유 211012) 보시6[보시받을만한 사람 & 살아서 행복한 보시의 결실]


제2장 보시를 마무리한 수업입니다.


12. 보시의 청정과 보시받을만한 사람


오염되지 않은 좋은 밭에 뿌려진 씨앗이 큰 결실을 맺는다는 관점에서 보시의 청정이 설명되고, 그런 오염되지 않은 밭으로의 복전(福田)이 사쌍팔배(四雙八輩)의 성자입니다. 그래서 이런 성자를 보시받을만한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보시받을만한 사람이 있는 불교에서 보시 공덕의 크기는 주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에 의해 결정됩니다.


(AN 9.20-웰라마 경)과 (MN 142-보시의 분석 경)에 이어 (KN 5.30-순다리까바라드와자 경)과 (KN 5.31-마가 경)을 소개하였는데, 숫따니빠따에 속한 뒤의 두 경은 보시받을만한 사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깨달은 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라 주목해야 하는데, 특히, (KN 5.30-순다리까바라드와자 경)은 ‘여래는 이런 사람’이라는 12가지로 부처님 자신에 대해 직접 설명합니다.


13. 지금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보시의 결실과 내생의 보시의 결실


보시는 살아서도 행복하고 죽어서는 하늘에 태어나는 결실이 있습니다. 이때, (AN 5.34-시하 장군 경)과 (AN 7.57-시하 장군 경)은 살아서의 행복은 어떤 형태로 찾아오는지에 대한 설명을 주제로 하는데, 보시의 공덕행을 통해 어떤 공덕이 생겨나서 행복을 가져오는지의 관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1) (AN 5.34-시하 장군 경)


①보시하는 자, 보시의 주인을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마음에 들어 함,

②세상에 있는 고결한 사람들이 보시하는 자, 보시의 주인을 가까이함,

③보시하는 자, 보시의 주인에게 좋은 평판이 퍼짐,

④보시하는 자, 보시의 주인은 끄샤뜨리야의 무리이든, 바라문의 무리이든, 장자의 무리이든, 사문의 무리이든, 그 어떤 무리에 들어가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들어감


2) (AN 7.57-시하 장군 경)


① 아라한은 믿음이 있고 보시의 주인이고 계속해서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먼저 연민함,

② 아라한은 믿음이 있고 보시의 주인이고 계속해서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먼저 방문함,

③ 아라한은 믿음이 있고 보시의 주인이고 계속해서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것을 먼저 받음,

④ 아라한은 믿음이 있고 보시의 주인이고 계속해서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가르침을 설함,

⑤ 믿음이 있고 보시의 주인이고 계속해서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평판이 퍼짐,

⑥ 믿음이 있고 보시의 주인이고 계속해서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끄샤뜨리야의 무리이든, 바라문의 무리이든, 장자의 무리이든, 사문의 무리이든, 그 어떤 무리에 들어가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들어감


3) (AN 5.34-시하 장군 경)의 ‘②세상에 있는 고결한 사람들이 보시하는 자, 보시의 주인을 가까이함’을 (AN 7.57-시하 장군 경)은 아라한의 경우 네 가지로 대신하여 설명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4. 보시에 의한 태어남


(AN 7.52-큰 결실이 있는 보시 경)/(AN 8.35-보시에 의한 태어남 경)/(AN 8.36-공덕의 결실을 있게 하는 토대 경)은 보시에 의한 태어남을 여러 형태로 설명하는데, 「【제사와 공덕 총괄 장】 Ⅱ. 공덕에 의한 태어남을 구체적으로 설하는 경들」에서 전문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때, 심(心)에 돛을 달기 위한, 심(心)의 필수품을 위한 보시와 탐(貪) 없음을 원인으로 하는 심(心)의 지향에 의해 범신천(梵身天)에 태어나는 것은 수행(修行)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에피소드 – 직무 유기


법회에서 보시를 가르쳐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였습니다. (DN 31-싱갈라 경)에 의하면, 재가자는 출가자를 다섯 가지 조건으로 섬겨야 하고, 출가자는 재가자를 ‘하늘에 태어나는 길을 가르쳐 준다.’를 포함하여 여섯 가지 조건으로 연민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시를 가르치는 방법으로 재가자를 하늘로 이끄는 것은 출가자의 직무입니다. 돈 가져오라는 소리로 들릴까 불편해하지 말고 사심 없이 보시를 가르쳐야 합니다. ― 「가르침을 가르침 그대로 전달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커다란 의미로는 이것이 불교가 바르게 유지되는 힘이기도 합니다. 스님들이 돈 가져오라는 소리로 들릴까 싶어 보시의 공덕행을 설법하지 않으면 재가자들은 보시하지 않게 되고, 스님들은 절을 운영하기 위해 보시의 공덕행 외에 다른 방법으로 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르침에 어긋나는 방법이 사찰 운영을 위해 절에서 행해지게 된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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