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의 확장 ― 「kasiṇa(까시나)」
kasiṇa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 kasiṇa: whole; entire. (nt.), an object for meditation. (adj.)
'전체-모두'를 의미하는 용어인데, brahmanimantanikasuttaṃ(MN 49)에서는 'kasiṇaṃ āyu'로 나타나는데 '전체의 삶의 기간(일생)'을 의미합니다.
또한, (MN 102-다섯이면서 셋 경)에서는
te bhonto samaṇabrāhmaṇā saññiṃ attānaṃ paññapenti arogaṃ paraṃ maraṇā, appamāṇasaññiṃ vā te bhonto samaṇabrāhmaṇā saññiṃ attānaṃ paññapenti arogaṃ paraṃ maraṇā, etaṃ vā panekesaṃ upātivattataṃ viññāṇakasiṇameke abhivadanti appamāṇaṃ āneñjaṃ.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죽은 뒤에 아픔이 없고 상(想)이 있는데 무한한 상(想)인 아(我)를 선언한다. 또는 ㉨이것을 넘어선 어떤 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무한하고 흔들림 없는 식(識)의 까시나를 선언한다.
라고 하는데, ‘식(識)이 전체를 채우는(kasiṇa)’의 의미로 식무변처(識無邊處)를 설명하면서 이런 상태로 자아를 주장합니다. 이때, 까시나는 ‘무한하고 흔들림 없는’이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한편, (AN 1.382-493-562-다른 손가락 튕김 품)에서는
pathavīkasiṇaṃ bhāveti. āpokasiṇaṃ bhāveti. tejokasiṇaṃ bhāveti. vāyokasiṇaṃ bhāveti. nīlakasiṇaṃ bhāveti. pītakasiṇaṃ bhāveti. lohitakasiṇaṃ bhāveti. odātakasiṇaṃ bhāveti. ākāsakasiṇaṃ bhāveti. viññāṇakasiṇaṃ bhāveti.
땅-물-불-바람-푸른색-노란색-빨간색-흰색-공(空)-식(識)의 까시나를 수행하라
고 하여, 열 가지 까시나를 닦을 것을 말합니다.
※ 이 열 가지는 물질인 ①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와 ②사대조색(四大造色-사대의 결합)을 색깔로 대표하여 나타낸 푸른색-노란색-빨간색-흰색 그리고 공(空)과 식(識)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②사대조색(四大造色)이 사대(四大)와 공(空)을 포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화풍공식(地水火風空識)의 육계(六界)가 되어 존재를 구성하는 1차 요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때, (DN 33-합송경), (DN 34-십상경), (MN 77-사꿀루다이 큰 경), (AN 10.25-까시나 경), (AN 10.29-꼬살라 경1)은
pathavīkasiṇameko sañjānāti uddhaṃ adho tiriyaṃ advayaṃ appamāṇaṃ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땅의 까시나
등으로 나타나는데, 까시나를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하나의 대상이 공간 전체로 제한 없이 확장되는 것(*)을 까시나라고 부른다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 (MN 127-아누룻다 경)은 appamāṇā cetovimutti(무량 심해탈)과 mahaggatā cetovimutti(확장에 의한 심해탈)이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무량 심해탈은 사무량심을 닦는 것이고, 확장에 의한 심해탈은 이렇게 설명됩니다. ― 「한 개의 나무뿌리만큼을 ‘확장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 나무뿌리 둘이나 셋만큼 … 마을 하나의 땅만큼 … 마을 둘이나 셋의 땅만큼 … 하나의 왕국만큼 … 왕국 둘이나 셋만큼 … 바다를 경계로 하는 대지만큼을 ‘확장된 것’이라고 두루 미치고, 기울면서 머뭅니다. 이것도, 장자여, 확장에 의한 심해탈(心解脫)이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mahaggatā cetovimutti(확장에 의한 심해탈)이 까시나 수행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AN 10.29-꼬살라 경1)은
“etadaggaṃ, bhikkhave, imesaṃ dasannaṃ kasiṇāyatanānaṃ yadidaṃ viññāṇakasiṇaṃ eko sañjānāti uddhaṃ adho tiriyaṃ advayaṃ appamāṇaṃ. evaṃsaññinopi kho, bhikkhave, santi sattā. evaṃsaññīnampi kho, bhikkhave, sattānaṃ attheva aññathattaṃ atthi vipariṇāmo. evaṃ passaṃ, bhikkhave, sutavā ariyasāvako tasmimpi nibbindati. tasmiṃ nibbindanto agge virajjati, pageva hīnasmiṃ.
비구들이여, 어떤 자가 위로 아래로 횡으로 둘이 아니고 제한이 없는 식(識)의 까시나를 상(想)하는 것이 이 열 가지 까시나 중 으뜸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상(想)하는 중생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상(想)하는 중생들에게도 다른 것으로 됨이 있고 변화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그것에 대해서도 염오(厭惡)한다. 그것에 대해 염오하면서 으뜸에 대해 이탐(離貪)한다. 낮은 것에 대해서야 말할 것도 없다.
라고 하여, 열 가지 까시나 특히 그중 최고인 식(識)의 까시나를 닦은 자조차도 그것들을 염오-이탐[사마타]하여 해탈로 나아가야 함을 일러줍니다.
그리고 (AN 10.26-깔리 경)은
yāvatā kho, bhagini, pathavīkasiṇasamāpattiparamatā ~ viññāṇakasiṇasamāpattiparamatā, tadabhiññāsi bhagavā. tadabhiññāya bhagavā assādamaddasa ādīnavamaddasa nissaraṇamaddasa maggāmaggañāṇadassanamaddasa. tassa assādadassanahetu ādīnavadassanahetu nissaraṇadassanahetu maggāmaggañāṇadassanahetu atthassa patti hadayassa santi viditā hoti.
땅의 까시나 ~ 식(識)의 까시나의 증득에 관한 한, 세존께서는 최고의 경지를 실다운 지혜로 아셨습니다. 그것을 실다운 지혜로 아신 뒤 세존께서는 매력을 보셨고, 위험을 보셨고, 해방을 보셨고, 길과 길 아닌 것에 대한 지와 견을 보셨습니다. 그분은 매력과 위험과 해방과 길과 길 아닌 것에 대한 지와 견을 보셨기 때문에 이익을 얻었고 마음의 평화를 아셨습니다.
라고 하여, 부처님께서도 열 가지 까시나를 최고의 경지로 수행하였다고 알려줍니다.
한편, 광명의 까시나(ālokakasiṇa)란 용어도 발견되는데, 율장(律藏)의 복주석에 5번, 디가 니까야 복주석에 3번, 상윳따 니까야 주석에 1번, 복주석에 1번, 앙굿따라 니까야 복주석에 3번, 아비담마에 4번, 청정도론에 9번 아비담맛타상가하에 2번입니다.
그래서 광명의 까시나는 후대에 부가된 개념이지 부처님에 의해서 설명된 개념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