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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법회 10주차 - 법보시(法布施) → 포교(布敎)

0 2,042 2017.08.10 18:20

[동영상] ☞ https://youtu.be/qER2HmDgHuU

 

【10주차】 법보시(法布施) → 포교(布敎)


쉽지만 어긋남이 없는 공부를 위해 해피법당이 개설하는 새출발법회 열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보시에 대한 중심이 되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재시(財施)-법시(法施)-무외시(無畏施)의 세 가지 보시가 있는데, 오계(五戒)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것이 바로 무외시라는 점과 보시는 보시 받은 자에게 생겨나는 효과를 나누어 가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것이 복(福)이고 공덕(公德)이라는 점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AN 9.5-힘 경)은 보시 중에 으뜸은 법시(法施)[법보시(法布施)]라고 합니다. 오늘은 으뜸 되는 보시인 법시 즉 가르침의 전달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르침의 전달은 두 가지 방향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는 이미 불교신자이신 분들에게 어긋나지 않는 가르침을 전달하여 올바른 신행, 효과적인 공덕의 삶을 안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직 불교신자 아닌 분들에게 가르침을 전달해서 불교신자가 될 수 있게 안내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방향은 공부의 기준입니다. 기왕이면 부처님께서 살아 계실 때 직접 설하신 가르침에 의지하는 불교신자가 되자는 것인데, 우리 법회가 적용하는 공부의 기준입니다.


두 번째 방향은 포교(布敎)입니다. 아직 부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통해 부처님을 만나게 해주는 것인데, 경전은 여기에 중심을 두고 법시를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법시 중에서도 오늘은 두 번째 방향 즉 포교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자 하는데, (MN 142-보시 분석 경)과 (AN 3.61-상가라와 경)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먼저 (MN 142-보시 분석 경)은 부처님과 이모인 마하빠자빠띠 고따미 그리고 아난다 존자간의 일화입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의 새 옷 한 벌을 받아 주십시오. 대덕이시여,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이모, 계모, 유모, 수유자로서 세존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세존에게 젖을 주셨습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도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세존 덕분에, 대덕이시여,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의지처인 부처님에게로 가고, 의지처인 가르침에게로 가고, 의지처인 성자들에게로 갑니다. 세존 덕분에, 대덕이시여,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음행에 대한 삿된 행위로부터 피하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으로부터 피합니다. 세존 덕분에, 대덕이시여,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부처님에 대한 분명함[확실한 믿음]을 갖추고, 가르침에 대한 분명함을 갖추고, 성자들에 대한 분명함을 갖추고, 성자들이 동의하는 계들을 갖추었습니다. 세존 덕분에, 대덕이시여,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괴로움에 대해 확신하고, 괴로움의 자라남에 대해 확신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해 확신하고,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에 대해 확신합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도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라고.


“그것은 그렇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 덕분에 의지처인 부처님에게로 가고, 의지처인 가르침에게로 가고, 의지처인 성자들에게로 간다면, 아난다여, 이 사람이 이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합장하고, 존경하고,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공양하는 것으로 쉽게 은혜를 갚을 수 없다고 나는 말한다.」 


이 경은 「1)삼보귀의(三寶歸依), 2)오계수지(五戒受持), 3)네 가지 높은 마음[불법승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계를 지님], 4)사성제(四聖諦)에 대해 의심하지 않음의 네 가지를 실행할 수 있도록 인연이 되어준 사람에게 인사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합장을 하거나 존경하거나 의-식-주-약품을 공양하여 그 은혜를 갚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는데, 이것이 포교이고, 또한, 포교의 공덕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포교가 무엇인지 다시 정리하면, 


①삼보에 귀의케 해줌, 

②오계를 지키게 해줌, 

③네 가지 높은 마음을 가지게 해줌, 

④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를 확신하게 해줌


의 네 가지를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네 가지 ‘해줌’ 즉 베풂이 바로 포교(布敎)라는 이름의 법시(法施)인데, 그 공덕이 세 가지 보시(布施) 가운데 으뜸이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한편, (AN 3.61-상가라와 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때 상가라와 바라문이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상가라와 바라문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고따마 존자여, 우리 바라문들은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지내게 하기도 합니다. 고따마 존자여, 거기서 지내는 것과 지내게 하는 것은 모두 많은 사람에 대한 공덕의 실천을 실천하는 것이니 곧 제사(祭祀)로 인한 것입니다. 고따마 존자여, 그러나 어떤 또는 그 가문의 집으로부터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자는 자기 하나만을 길들이고, 자기 하나만을 가라앉히고, 자기 하나만을 완전히 꺼지게 합니다. 이렇게 이것은 한 사람에 대한 공덕의 실천을 실천하는 것이니 곧 출가로 인한 것입니다.”라고.


“바라문이여, 그것 때문에 여기서 나는 그것을 되물을 것입니다. 그대에게 좋아 보이는 대로 그것을 설명하십시오. 바라문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기 아라한(阿羅漢)-정등각(正等覺)-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조어장부(無上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佛)-세존(世尊)인 여래(如來)가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 ‘그대들은 오라! 이런 길이 있고 이런 실천이 있다. 이런 방법으로 실천한 나는 위없는 범행(梵行)에 속한 것을 스스로 실다운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한다. 오라! 그대들도 그와 같이 실천하라. 그와 같은 방법으로 실천한 그대들도 위없는 범행(梵行)에 속한 것을 스스로 실다운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이렇게 이 스승은 법을 설하고 다른 사람들은 진실을 얻기 위해 실천한다. 그리고 그들은 수백, 수천, 수십만 명이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렇게 이것이 이렇게 있을 때, 출가로 인한 이것은 한 사람을 위한 공덕의 실천입니까. 또는 많은 사람을 위한 공덕의 실천입니까?” 


“고따마 존자여, 이렇게 이것이 이렇게 있을 때, 출가로 인한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한 공덕의 실천입니다.”


이 경에서 상가라와 바라문은 제사의 공덕은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지만 출가는 자기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출가한 사람이 공부[교학+수행]의 성과를 내면 그 성과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져서 많은 사람들의 삶을 향상으로 이끈다고 말합니다[스승은 법을 설하고 다른 사람들은 진실을 얻기 위해 길을 걷는다]. 앞서 간 사람이 앞서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무는 것을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뒤따라오는 사람들은 그 가르침에 의지해 스스로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 그 가르침을 배워 스스로의 힘으로 실천 - 「자주(自洲)-법주(法洲)」


사람들은 ‘대승불교의 보살 사상에 비해 테라와다의 출가비구들의 삶은 소승적이지 않은가, 중생 구제는 누가 하느냐?’라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여기에 대해 저는 출가비구가 


①한 발 앞서서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교학+수행]하고, 

②앞서서 배운 만큼을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면, 

③뒤따라오는 사람들은 그 가르침을 배워 스스로의 힘으로 실천함으로써 자기의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것


이야말로 실질적인[실현가능한] 중생구제의 방법이라고 답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출가 비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출가로 인해 공덕을 쌓는 것은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끼침]이야말로 중생구제에 대한 부처님의 입장이라는 점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방법은 출가-재가를 막론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향해 앞서 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이고, 출가제자와 재가제자 모두에게 주어지는 부처님 제자로서의 소명인 것입니다.


두 개의 경전을 비교해보면, (MN 142-보시 분석 경)은 포교의 내용과 그 공덕을 설명하고, (AN 3.61-상가라와 경)은 포교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편, 부처님은 포교에 대한 입장을 포괄적으로 밝혀주는데, (SN 4.5-마라의 덫 경2)의 전도선언(傳道宣言) 또는 전법선언(傳法宣言)입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신과 인간의 모든 덫에서 벗어났다.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신과 인간의 모든 덫에서 벗어났다. 많은 사람의 이익과 많은 사람의 행복과 세상의 연민을 위하여, 신과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유행(遊行)하라. 하나의 길을 둘이서 가지 마라. 처음도 좋고 중간에도 좋고 끝도 좋은, 의미를 갖추고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고, 온전하게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드러내라. 태어날 때부터 더러움이 적은 중생들이 있다. 그들은 법을 듣지 못하면 퇴보할 것이다. 그들은 법을 알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도 법을 설하기 위해서 우루웰라의 세나니 마을로 갈 것이다. 


여기에서 부처님은 포교에 대해 포괄적으로 선언하고 있는데, 내용을 분석하면 이렇습니다.


1) 포교의 목적 - 신들과 인간들의 이익과 행복, 연민을 위하여

2) 포교의 방법

 

① 한 길을 두 사람이 가지 마라.

② 처음도 좋고 중간에도 좋고 끝도 좋은, 의미를 갖추고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라.

③ 원만하고 청정한 범행을 드러내라.    

            

3) 포교의 내용 - 신과 인간의 모든 덫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해탈되어 성스러운 삶

4) 포교의 대상 - 태어날 때부터 더러움이 적은 중생들

5) 포교의 효과 - 법을 듣지 못하면 퇴보할 것이나, 들으면 법을 알게 될 것


포교가 불자(佛子)로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 비중 있는 일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불자라면,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올바르게 전달해 주어서 그 분들의 삶이 향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 이 일에 게으르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적극적으로 법을 전하자! 적극적으로 포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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