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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삶의 방식에 의한 구성 - 재가제자

0 264 01.25 10:35

Ⅱ. 삶의 방식에 의한 구성 - 재가제자


    ; ① 범행(梵行)을 실천하는 자[brahmacārī]

      ② kāmabhogi(소유하고자 하는 자) - 소유의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사는 자


◐ kāma[욕(慾)]의 정의 → 「소유의 사유」 ― (AN 6.63-꿰뚫음 경)


“saṅkapparāgo purisassa kāmo,

nete kāmā yāni citrāni loke.

saṅkapparāgo purisassa kāmo,

tiṭṭhanti citrāni tatheva loke.

athettha dhīrā vinayanti chandan”ti.


사람의 소유의 사유는 탐(貪)이 함께한 사유이다.

세상에 있는 다채로운 것들은 소유의 사유들이 아니다.

사람의 소유의 사유는 탐(貪)이 함께한 사유이다.

세상에 있는 다채로운 것들은 단지 사실로서 머물 뿐이고,

여기서 현명한 사람들은 관심을 제어한다.


이때, 탐(貪)은 욕탐(慾貪)-색탐(色貪)-무색탐(無色貪) 중에 욕탐(慾貪)[kāmarāga]입니다. 욕계중생[소유의 삶]에 대응하는 탐(貪)이 의(意)의 행위인 사유(saṅkappa)를 붙잡아 오염한 것입니다. 그래서 kāma는 kāmarāga에 붙잡혀 오염된 saṅkappa 즉 소유의 사유입니다.


소유의 사유는 (MN 14-괴로움 무더기 작은 경)에서 그 성격을 잘 규명해 줍니다.


「마하나마여, 만약 성스러운 제자가 ‘소유의 삶은 매력은 적고 괴로움과 절망은 많다. 여기서 위험은 반복된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써 잘 보지만, 그가 소유의 삶과 다른 곳, 불선법들과 다른 곳에서 기쁨과 행복 그리고 그보다 더 평화로운 다른 것을 얻지 못하면 그는 그만큼 소유의 삶에서 돌고 돔을 넘어서지 못한다. 


그러나 마하나마여, 성스러운 제자가 ‘소유의 삶은 매력은 적고 괴로움과 절망은 많다. 여기서 위험은 반복된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써 잘 보고 또한 소유의 삶과 다른 곳, 불선법들과 다른 곳에서 기쁨과 행복 그리고 그보다 더 평화로운 다른 것을 얻으면 그는 소유의 삶에서 돌고 돔을 넘어선다.」


◐ kāmabhogī(소유하고자 하는 자)의 정의 → 「소유의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사는 자」 - 소유의 사유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


bhogī는 bhoga[1.enjoyment, 2.possession, wealth]에서 온 단어인데, [enjoying, owning, abounding in, partaking in or devoted to]의 의미를 가집니다.


kāma를 감각적 욕망이라고 해석하면 kāmabhogī는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자’가 되지만, 소유의 사유라고 해석하면 ‘소유하고자 하는 자’여서 ‘소유의 사유에 참여하는 또는 소유의 사유에 전념하는 자’ 정도의 의미가 됩니다. 


kāma[욕(慾)] 즉 소유의 사유가 탐(貪) 즉 붙잡음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해 kāmabhogī(소유하고자 하는 자)를 「소유의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사는 자」라고 해석하였습니다.


위험을 부르는 작은 매력, 소유의 사유 - 벗어나야 하는 것!


◐ (MN 73-왓차 큰 경)은 「왓차여, 


①~②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과 혜해탈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무는 나의 비구-비구니 제자


③~④  흰옷을 입은 재가 제자로서 범행을 실천하는 자여서 ‘오하분결이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화생하고, 거기서 완전히 열반하니, 그 세상으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존재’인 나의 남신자-여신자들


⑤~⑥ 흰옷을 입은 재가 제자로서 소유하고자 하는 자이고, 가르침을 행하고, 가르침에 보답하는 자여서 ‘의심을 건너고, 불확실에서 벗어나고, 자기 확신을 얻고, 스승의 가르침에서 다른 스승을 의지하지 않고 머무는 남신자-여신자들


은 단지 백 명이 아니고, 이백 명이 아니고, 삼백 명이 아니고, 사백 명이 아니고, 오백 명이 아니고, 더 많습니다.」라고 합니다.


재가 제자를 범행(梵行)을 닦아 불환자(不還者)가 된 제자와 소유의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살지만[욕계중생(慾界衆生)] 가르침을 실천하는 제자(소유하고자 하는 자)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보았지만, 예류자와 일래자는 삼매 없이도 가능한 성자이므로 욕계(慾界)에 속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가제자를 불환자와 kāmabhogi[소유적 사유에 매여 소유의 삶을 사는 욕계중생]으로 구분하는 것은 타당하게 이해됩니다.


한편, (DN 29.7-정신(淨信) 경, 범행이 완성되지 않음 등의 이야기)는 「쭌다여, 성취되고, 훈련되고, 자신감을 가지고, 유가안온을 얻었고, 바른 법을 잘 설할 수 있고, 다른 가르침이 생겼을 때 바른 법으로 잘 억제한 뒤에 비범한 법을 설할 수 있는 나의 제자인 현재의 장로 비구들이 있고, … 쭌다여, 나의 제자인 현재의 중간 비구들이 있고,… 쭌다여, 나의 제자인 현재의 신진 비구들이 있고, … 쭌다여, 나의 제자인 현재의 장로 비구니들이 있고, … 쭌다여, 나의 제자인 현재의 중간 비구니들이 있고, … 쭌다여, 나의 제자인 현재의 신진 비구니들이 있고, … 쭌다여, 나의 제자인 현재의 흰옷을 입은 재가 제자로서 범행을 실천하는 자인 남신자가 있고, … 쭌다여, 나의 제자인 현재의 흰옷을 입은 재가 제자로서 소유하고자 하는 자인 남신자가 있고, … 쭌다여, 나의 제자인 현재의 흰옷을 입은 재가 제자로서 범행을 실천하는 자인 여신자가 있고, … 쭌다여, 나의 제자인 현재의 흰옷을 입은 재가 제자로서 소유하고자 하는 자인 여신자가 있고, … 쭌다여, 현재 나의 범행이 번성하고 풍부하고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이 많고 널리 퍼져서 신과 인간들에게 잘 알려졌다.」라고 하는데, 


출가 제자에 대한 상세한 구분 외에는 (MN 73-왓차 큰 경)과 동일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처님은 


① 불환자에 이르기까지 범행(梵行)을 실천하는 자[brahmacārī]와 

② kāmabhogi[소유하고자 하는 자]여서 범행(梵行)을 실천하지는 못하지만, 부처님에 대한 믿음 위에서 가르침의 실천을 통해 삶을 향상하는 자


의 두 부류로 재가 제자를 구분하였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이해에 의하면 현재의 제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kāmabhogi입니다. 소수의 출가 제자와 소수의 범행(梵行)을 실천하는 재가 제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제자는 「kāmabhogi로서 부처님에 대한 믿음 위에서 가르침의 실천을 통해 삶을 향상하려는 재가 제자」인 것입니다.



[참고] 장로 비구 제자가 갖추어야 하는 덕목 - (AN 5.166-소멸 경) 중에서


“우빠와나여, 몇 가지 법을 갖춘 장로 비구는 동료수행자들에게 사랑받고, 마음에 들고, 존중되고 존경받는가?”


“대덕이시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장로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에게 사랑받고, 마음에 들고, 존중되고 존경받습니다. 어떤 다섯 가지입니까? 여기, 대덕이시여, 장로 비구는 


①계(戒)를 갖추고, 계목(戒目)을 갖추어 머뭅니다. 계목(戒目)의 단속으로 단속하고, 행동의 영역을 갖추어 작은 결점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뭅니다. 받아들인 뒤 학습계목들 위에서 공부합니다. 


②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명심하고, 배운 것을 쌓습니다. 처음도 좋고 중간에도 좋고 끝도 좋은, 의미를 갖추고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고, 온전하게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선언하는 법들을 많이 배우고, 지지하고, 말로 실행하고, 의(意)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③선(善)한 말을 하고, 선(善)한 대화를 하고, 점잖은 말을 갖췄고, 발음이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전달합니다. 


④높은 심(心)에 속하고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인 사선(四禪)을 원하는 대로 얻고, 어렵지 않게 얻고, 고통스럽지 않게 얻습니다. 


⑤번뇌들의 부서짐으로부터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뭅니다. 


대덕이시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장로 비구는 동료수행자들에게 사랑받고, 마음에 들고, 존중되고 존경받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우빠와나여! 우빠와나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장로 비구는 동료수행자들에게 사랑받고, 마음에 들고, 존중되고 존경받는다. 우빠와나여, 만약 이런 다섯 가지 법이 장로 비구에게서 보이지 않으면 동료 수행자들이 치아가 부러지고, 머리가 희고, 얼굴의 주름살이 있다고 해서 그를 존경하지 않을 것이고, 존중하지 않을 것이고, 숭상하지 않을 것이고, 예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빠와나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이 장로 비구에게서 보이면 동료 수행자들이 그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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