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 https://youtu.be/aBG7cmS4Ohg
【23주차】 [몸과 마음의 관계 → 부모와 자식 간에 어떤 방법으로 관계를 연기(緣起)해 가야 하는 지?]
쉽지만 어긋남이 없는 공부를 위해 해피법당이 개설하는 새출발법회 스물세 번째 시간입니다.
1. 몸과 마음의 관계 두 가지를 설명하였습니다.
1) 서로 조건 되는 관계,
2) 뿌리를 달리하는 관계
2. 뿌리를 달리하는 관계를 인용해서 부모와 자식 간에 어떤 방법으로 관계를 연기(緣起)해 가야 하는 지 설명하였습니다.
몸과 마음은 두 가지 관계를 가집니다. 서로 조건 되는 관계와 뿌리를 달리하는 관계입니다. 서로 조건 되는 관계란 반드시 함께함으로써 내가 구성되기 때문에 몸 따로 마음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뿌리를 달리하는 관계는 부모에게서 받은 몸과 전생에서 찾아온 마음의 결합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중 뿌리를 달리하는 관계는 부모-자식 관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1] [부모 → 자식] ‘내 배 아파 낳았는데 어째 저 모양이야!’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딴판인 자식이라고 해도 너무 서운해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대에게도 그랬듯이 자식에게도 몸과 마음은 뿌리를 달리합니다. 그의 몸은 그대가 만들어 주었지만, 그의 마음은 자기의 업에 의해 전생으로부터 육계(六界)로서 그대의 태를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니 그대가 만들어준 몸보다 훨씬 더 자기인체 하는 마음은 그가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가 가지고 온 마음이 주인인체 하며 그대와 딴판으로 행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2] [자식 → 부모] ‘낳았으면 책임져!’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대의 삶이 오직 태어난 조건[부잣집 자식]에 의해서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그대를 힘들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 그대가 살아온 과정에 의해 생겨났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삶은 사실 즉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부정(不淨)에 부합하면 괴로움을 만들지 않습니다. 행위가 가지는 과(果)와 보(報)의 법칙성[업인과보(業因果報)]가 지금 그대의 삶을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대의 행위를 주도하는 그대의 마음은 부모님이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대가 전생에서의 행위를 통해 그 과(果)와 보(報)의 법칙성을 적용 받아 부모님의 태를 찾아 들어온 것입니다.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몸보다 훨씬 더 주인 행세를 하는 그대의 마음은 그렇게 그대가 가지고 온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그대의 삶이 많이 힘들다면, 낳아준 부모님 탓이 아니라 그대 스스로의 탓이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인공이라면[수처작주(隨處作主)], ‘낳았으면 책임져!’라고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3] [부모 ↔ 자식] 그러나 함께 책임을 가지는 것도 있습니다. ①몸을 만든 부모와 ②마음으로 와서 만난 자식이 함께하여 ③부모-자식 관계가 생겨난 것[연기(緣起)]입니다. 부모와 전생의 마음을 조건으로 자식이 태어나면, 그 순간 부모-자식의 관계도 함께 생겨나는 것입니다.
부모든 자식이든 자기의 행복은 자기의 몫입니다. 그러나 부모-자식 관계의 행복은 둘 모두의 몫입니다. 부모도 자식도 이 관계를 생겨나게 하는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내 배 아파 낳았는데 어째 저 모양이야!’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몸만 만든 그대에게 마음으로 찾아와준 고마움만으로 족한 것입니다. 내 배 아파 낳은 자식과 하나 되지 못한 그대를 반성해야 합니다.
‘낳았으면 책임져!’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마음만으로 찾아온 그대에게 몸을 주고 그대로서 살아가게 해주신 고마움만으로 족한 것입니다. 몸을 주신 부모님과 하나 되지 못한 그대를 반성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과 다투고, 자식이 부모와 다투면, 부모-자식 관계는 약해집니다. 세상살이 부딪혀 갈 힘이 부족해지고, 부모-자식의 삶은 힘들게 됩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반성하고, 자식이 부모를 위해 반성하면, 부모-자식 관계는 강해집니다. 세상살이 부딪혀 갈 힘이 세어지고, 부모-자식의 삶은 편안해집니다.
지금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자식 관계 안에서 보상받으려 하지 마십시오. 힘들수록 더 반성하여 세상으로부터 부모-자식 관계를 보상받아야 합니다.
부모-자식 관계는 연기(緣起)된 것입니다. 연기된 것의 특성은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입니다. 조건 지어져 생겨나고, 조건의 다양성으로 인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본질적인 ‘나’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뿌리를 달리하는 몸과 마음이 만나서 자식이 태어나고, 그 순간 부모-자식의 관계도 함께 생겨났습니다. 이제, 부모-자식이 행복한 관계로 살 것인지 괴로운 관계로서 살 것인지의 문제만 남아있습니다.
어떤 조건으로 사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그러니 원망하는 마음을 조건으로 하지 말고, 반성하는 마음을 조건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부모-자식 관계가 강해지고, 그 안에서 부모도 자식도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