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회토론회(보충수업 2) 연기(緣起)된 식(識) 해설[행위자 → 식의 머묾과 늘어남 → 명색의 참여](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50218)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tuYlK1Bc9M
윤회에 대한 확정적 결론이 연기(緣起)된 식(識)의 윤회라면 연기된 식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불교가 윤회는 하지만 윤회하는 자는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사실은 윤회하는 자가 있고, 그자가 아(我)가 아닌 무아(無我)여서 현상적으로 말하면 연기된 식입니다. 그러면 연기된 식은 무엇입니까?
이번 수업에서는 삶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에 접근한 사람에게 식이 머문다는 개념을 전후한 이야기로써 연기된 식 그리고 연기된 식의 윤회를 설명하였습니다. 아직 메커니즘의 이해에 접근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서는 다음 수업에서 메커니즘을 개괄 설명할 계획입니다.
1. 윤회 또는 삶은 업(業)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업을 잇는 자’입니다. 행위가 아니라 행위자가 윤회한다는 것이 이해의 출발입니다.
; 주제의 확장 ― (54)「업(業)을 잇는 자(kammadāyādā)」 ☞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95
이때, 업 즉 행위가 어떤 방법으로 삶의 변화를 이끌어서 내가 업을 이어서 달라진 상태로 살아가다가 몸이 무너져 죽으면 업을 잇는 자로의 내가 다음 생으로 가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심인데, ‘식의 머묾(viññāṇaṃ patiṭṭhitaṃ)’이란 개념입니다.
; (AN 3.77-존재 경1)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5_08&wr_id=1
; (AN 3.78-존재 경2)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5_08&wr_id=2
이 주제와 관련해서는 잠재라는 개념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 주제의 확장 ― (22)「잠재」 ☞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22
이때, 3개의 의도 경은 의도와 사유의 아래에서 작용하는 잠재를 기준으로 식의 머묾의 여부를 말합니다. 잠재하면 식이 머물고, 잠재하지 않으면 식이 머물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재가 의도와 사유 아래에 위치하는 것은 (AN 5.200-해방 경)에서 알 수 있는데, 소망(nandi)의 잠재입니다. 그리고 이런 잠재와 식의 머묾에 대한 이해는 잠재 순환고리와 큰 순환고리라는 순환 구조로서 삶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 (SN 12.38-의도 경)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6
; (SN 12.39-의도 경2)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62
; (SN 12.40-의도 경3)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63
; (AN 5.200-해방 경)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2_10&wr_id=1
한편, (SN 12.39-의도 경2)와 (SN 12.64-탐 있음 경)은 ‘식(識)이 머물고 늘어날 때 명색(名色)이 참여한다.’라고 말하는데, 지금 순간의 삶의 결과로써 머문 식이 이전에 머문 식들의 무더기에 더해져 늘어나면[연기된 식] 명색이 참여하여 활성 존재(bhūta)를 구성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명색의 참여’는 몸에 구속된 존재의 특성에서 이해해야 하는데, 명색을 구성하는 색(色)-수(受)-상(想)-사(思)[행(行)]도 무더기[온(蘊)]입니다.
그래서 식이 머물고 늘어나듯이 명색도 머물고 늘어나고, 이런 명색이 몸에 구속된 존재의 특성 때문에 참여하여 변화하는 새로운 존재 상태(bhūta)가 생겨나고, 그렇게 구성되는 존재 상태가 변화의 끝에 부정적 요소를 완전히 비워내면 깨달아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2. 활성존재(bhūta-서로 조건 됨에 의한 하나의 존재성)의 두 갈래 전개 ― 「몸과 마음의 생존 기간의 불균형」
1) 몸이 유지되는 동안(큰 순환고리로 순환하여 지금 삶의 시작 자리에 위치) ― (SN 12.12-몰리야팍구나 경) ‘viññāṇāhāro āyatiṃ punabbhavābhinibbattiyā paccayo, tasmiṃ bhūte sati saḷāyatanaṃ, saḷāyatanapaccayā phasso’”ti.
‘식식(識食)은 미래에 다시 존재(bhava)가 되어 태어남을 위한 조건이다. 그 활성존재(bhūta)가 있을 때 육입(六入)이 있고, 육입(六入)의 조건으로부터 촉(觸)이 있다.’
; 식과 명색인 활성존재가 지금 세상을 만나기 위해 펼쳐진 삶의 상태 = 지금 삶의 현장 = 육입(六入)-촉(觸)-수(受)
; 식(識)과 명색(名色)으로의 활성존재(bhūta)와 유(有-bhava)의 관계 ― n으로의 나와 (n+1)로의 삶의 진행
2) 몸이 무너진 때 ― (MN 1-근본 법문 경) ‘nandī dukkhassa mūlan’ti — iti viditvā ‘bhavā jāti bhūtassa jarāmaraṇan’ti
‘소망(所望)은 괴로움의 뿌리다.’라고 안 뒤에 ‘유(有)로부터 생(生)이 있고, 활성존재에게 노사(老死)가 있다.’
3. 「무명(無明) → 행(行)들 → 식(識) …」의 조건 관계의 전개
무명을 조건으로 「심행(心行) = 상(想)-수(受)」에 의해 생겨나는 심(心)의 소망(nandi)에 의한 잠재와 식의 머묾으로의 전개에서 식이 머물고 늘어나는 과정에서 큰 순환고리에 의해 식(識)으로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존재를 중심에 둔 십이연기 ― 불완전한 존재에게 수반되는 윤회에서 불완전한 존재가 생겨나는 조건 관계 : 「무명(無明) → 행(行)들 → 식(識) → 명색(名色) → 육입(六入) → 촉(觸) →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마음특강(2020) 5. 존재를 중심에 둔 십이연기[씨앗-양분-밭](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00723) 참조. 다만, 이때까지는 bhūta를 활성존재라고 표현하지 못하고 ‘누적된 것’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6_08&wr_id=6
5. (SN 12.64-탐 있음 경)의 빛이 머무는 비유 소개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64
; 형성하지 않음에 의한 해탈(解脫)[anabhisaṅkhaccavimuttaṃ] ☞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3&wr_i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