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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입문(2) 사실

불교입문(Ⅱ-사실)(책 읽기 260108) 책을 쓰면서① 경은 이런 것입니다(존중하고 순응하는 삶) & 누가 존중받아야 하는가…

2 276 01.08 10:49

▣ 불교입문(Ⅱ-사실)(책 읽기 260108) 책을 쓰면서① 경은 이런 것입니다(존중하고 순응하는 삶) & 누가 존중받아야 하는가(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oewosmjXLk

 

【책을 쓰면서① ‒ 경은 이런 것입니다!】(존중하고 순응하는 삶)


바야흐로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님은 깨달음의 소회를 드러냅니다. 


(SN 6.1-범천의 요청 경)에서 부처님은 ‘내가 성취한 법은 딱까(愛의 형성 과정)의 영역을 넘어선 것(atakkāvacaro)’이라고 말하는데, 애(愛)의 형성 과정에서 애가 형성되지 않게 함 즉 애멸의 성취를 통한 고멸(苦滅)의 실현입니다.


이어지는 (SN 6.2-존중 경)에서 드러내는 두 번째 소회는 존중과 순응입니다. ―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는 자는 괴롭게 머문다. 참으로 나는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하며 머물러야 하는가?”라고.


하지만 부처님은 계-정-혜-해탈-해탈지견의 다섯 가지 법의 무더기에서 자신을 능가하는 누구도 찾지 못합니다. 부처님의 성취가 완성이기 때문에 완성을 능가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나는 내가 깨달은 법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하여 머물러야겠다.”라고 결정합니다.


그렇습니다.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는 자는 괴롭게 머뭅니다. 그래서 완성자인 부처님조차 당신이 깨달은 법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하며 살아가셨습니다.


나는 완성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존중과 순응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나는 무엇을 존중하고 무엇에 순응하며 살아야 합니까? 내가 존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하여 머물 것은 무엇입니까?


참 다행입니다! 나는 불교 신자입니다. 의지처인 부처님과 가르침과 성자들에게로 가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존중과 순응, 존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하여 머물 자리를 찾았습니다.


buddhaṁ saraṇaṁ gacchāmi. dhammaṁ saraṇaṁ gacchāmi. saṅghaṁ saraṇaṁ gacchāmi. 


붓당 사라낭 갓차-미. 담망 사라낭 갓차-미. 상강 사라낭 갓차-미.


의지처인 부처님에게로 나는 갑니다. 의지처인 가르침에게로 나는 갑니다. 의지처인 성자들에게로 나는 갑니다.


의지처인 부처님을 존중하고, 의지처인 가르침에 순응하면 됩니다. 앞서 부처님을 만나 삶을 향상한 성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하여 머물면 됩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어디 계십니까? (DN 16.36-대반열반경, 여래의 마지막 말씀)에서 부처님은 「내가 그대들에게 가르치고 선언한 법과 율이 내가 가고 난 후에는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법은 오직 경에 견주어 판단하라 합니다(DN 16.23-대반열반경, 네 가지 큰 기준). 그래서 지금, 부처님은 경에 있습니다. 또한, 경은 그대로 가르침이고, 성자들도 경에 있습니다. 주변에서 성자들을 직접 만날 수 없다면, 경에서 성자들을 만나면 됩니다.


이렇게 경에서 부처님과 가르침과 성자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존중과 순응,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불교 신자의 바른 신행(信行)입니다.


경은 이런 것입니다. 그만큼 경은 정확히, 부처님 살아서 직접 설한 가르침으로, 그 표현과 의미에 어긋남이 없이 내 곁에 와야 합니다. 그래야 존중과 순응, 의지하여 살아가는 나의 신행이 바르게 부처님이 이끄시는 그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부처님 돌아가시고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많은 선배 스님이 경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남기고, 뒤따르는 사람들은 그분들의 시각을 얹어 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공부의 전통이 생겼습니다.


근본경전연구회는 그분들의 시각 없이 부처님을 만나고자 합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학습 능력이 높아져서 이제는 그분들의 시각 없이도 경을 해석하여 부처님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때론 그분들의 시각이 부처님의 표현과 의미에 어긋남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근본경전연구회는 ‘심행(心行) = 상(想)-수(受)’를 전통과 진정의 분기점으로, ‘딱까가 해석된 불교’를 ‘딱까가 해석 안 된 불교’와의 분기점으로 삼아 부처님의 표현과 의미에 들어맞는 공부의 지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런 공부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존중과 순응 그래서 의지해야 하는 단 하나의 가치인 경에서 부처님을 바르게, 표현과 의미에 어긋남 없이 만나야 하는 필요성 때문입니다.

늦은 나이에 출가하고, 오직 부처님만을 스승으로 공부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경에서 부처님을 만나는 외길 삶이 쌓인 덕에 오늘 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10월~2024년 11월에 걸쳐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를 완성하였습니다. 동시에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법회도 진행 중입니다. 바라기로는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법회까지 완성하고서 이 책을 출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아직도 여러 해가 더 지나야 하고, 그때까지 공부가 필요한 많은 분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부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이 정도에서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이 더 지나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법회가 완성되면 조금은 더 세밀하게 이 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지금의 공부를 담고 있는 이 책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경숙 법우님이 어떻게 이 힘든 공부를 해내셨냐고 물어서 법우님이 밥만 먹여주면 이 일은 내가 해내겠다고, 해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의식주와 약품의 필수품을 제공받는 출가 제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확인하고 유지하고 전승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필수품은 그 일에 부족함이 없으라고 재가 제자들이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그 의미를 잊지 않고 출가 제자로의 역할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이 책도 그런 바람의 일환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큰 응원 주시는 빤냐디빠 스님, 수마나 스님, 위수따 스님 그리고 누생의 인연 무량 스님께 감사드립니다. 


향운 환희 스님께서 늘 함께하여 힘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랜 세월 이 공부의 토대가 되어준 김법영 법우님과 이 책의 제작에 또 다른 주인공인 박희애 법우님 그리고 깊은 공감으로 함께하시는 윤희조 교수님께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공부의 유지를 위해 특별히 애쓰시는 박채림, 김경숙, 이장미, 윤원욱, 범현균, 정송채 법우님 그리고 굳건한 남건우-이정옥 법우님과 오랜 시간 큰 힘이 되어주시는 이동환 법우님께도 같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책의 출판을 위해 보시해주신 사천 불이암, 통영 용봉사, 원주 법웅사 등 사찰과 (사)삼법인(임문우), 부산불교의사회 그리고 정진화-정성화 형제, 이의자, 장행자 법우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책의 표지 디자인을 맡아주신 김계윤 법우님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모쪼록 이 책이 부처님을 만나서 존중과 순응 그리고 의지하는 삶을 이끄는 버팀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 11월 17일 

한국붇다와다불교 해피법당 근본경전연구회 bhikkhu  puññadīpa 해피 합장




◐ (MN 150-나가라윈다 경)은 누가 존중받는지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재가자인 장자들과 같은 삶을 살 뿐 이것을 넘어선 안정된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문-바라문들은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재가자인 장자들의 삶을 넘어선 안정된 행동을 보여주는 사문-바라문들은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 경의 주제는 탐-진-치의 삶과 탐-진-치에서 벗어났거나 제어를 위해 실천하는 삶에 의해 존중의 여부를 판단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경은 존중되어야 하는 이유를 거듭 보고 나서 즐거워할 안~신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촉들이 없는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수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참고할 내용


1. (SN 6.2-존중 경) ― 존중과 순응 & 오취온(五取蘊-색-수-상-행-식)과 오법온(五法蘊-계-정-혜-해탈-해탈지견)의 대응(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50429)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6&wr_id=38

 

2. 역할 분담 → 주제의 확장 ― (19)「부처님과 제자들의 역할 분담」 ☞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19

 

3. 숲은 의(意)를 빼앗습니다. → 맛지마니까야 관통법회 4. 두려움과 무시무시함 경[숲은 비구의 마음을 빼앗는다](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01104)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1_04&wr_id=5


Comments

아빈뇨 01.15 11:57
감사합니다.
대원행 04.05 00:17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2&wr_id=343 참조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법회 다섯의 모음) 제3품 (21-22) (AN 5.21-존중하지 않음 경1)[존중과 순응 & 바른 행실의 법](용례 작업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