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입문(Ⅱ-사실-책 읽기 260312) (제2부 총론) 제2장 딱까 Ⅰ.여래가 성취한 법 (참고) 탐-망-진-치의 이해[의미 & 분석 및 주변 용어들](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3fV2B9DXvqc
【참고 ‒ 탐(貪-rāga)-망(望-lobha)-진(嗔-dosa)-치(癡-moha)의 이해】
◐ 탐-망-진-치의 의미
• 즐거운 느낌(樂) ‒ ①존재성의 측면 : 상(常)-락(樂)-아(我)의 상(想) → 즐거운 느낌은 항상 하고 만족하며 본질이라는 왜곡된 앎 = 무명(無明-존재 앎) ⇒ ②현상의 측면 : 정상(淨想) → 항상 한 즐거운 느낌은 좋은 것이라는 왜곡된 앎 = 탐(貪-가치 앎) ‒ 욕탐(欲貪)-색탐(色貪)-무색탐(無色貪)
• 괴로운 느낌(苦) ‒ ①존재성의 측면 : 상(常)-락(樂)-아(我)의 상(想) → 괴로운 느낌은 항상 하고 만족하며 본질이라는 왜곡된 앎 = 무명(無明-존재 앎) ②현상의 측면 : 저항의 상(想) → 항상 한 괴로운 느낌은 나쁜/싫은 것이라는 왜곡된 앎 = 진(嗔-가치 앎)
• 치(癡) = 서로 조건되는 것인 무명과 번뇌를 하나의 개념으로 지시하는 말 : 「치 = 무명 + 번뇌」
• 망(望) ‒ 식(분별 앎)이 탐(가치 앎)으로 자라나 형성된 심(앎)이 탐(가치 앎)의 영향으로 즐거운 느낌(樂)을 바라는 성질
◐ 탐(貪)-망(望)-진(嗔)-치(癡)의 분석 및 주변 용어들
1. rāga는 어근 √raj(밝다, 찬란하다)에서 왔고, excitement, passion (흥분/동요/격앙/열정/흥미) 등으로 번역되는데, 동사형은 to be excited, attached to (loc.), to find pleasure in의 뜻을 가지는 rajati, rajjati와 to colour, dye 또는 to find delight in, to be excited의 뜻을 가지는 rañjati입니다. 과거분사는 모두 ratta인데, dyed, coloured (채색된/물든) 또는 excited, infatuated, impassioned (흥분한/들뜬/열중한/열띤/열렬한) 등으로 번역되어 rāga의 성질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수동분사는 rajanīya입니다. rāga/rajati, rajjati, rañjati/ratta가 내면의 상태 또는 작용을 설명한다면 rajanīya는 rāga의 연장선 위에서 만나지는 밖의 대상에 대한 설명입니다.
여기에, 삶의 메커니즘으로 해석되는 의미를 감안하면 rāga(貪)의 주변 용어들은 이렇게 번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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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 |
개념(동사) |
성질(과거분사) |
대상(미래수동분사) |
연장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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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貪) |
rāga |
rajati, rajjati |
ratta |
rajanīya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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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ñjat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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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경전연구회 의 번역 |
좋아하다 /유쾌해하다 |
좋아하는, 유쾌해 하는, 물든 |
좋아해질 것인, 좋아하기 마련인, 좋아해야 하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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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다/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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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obha는 어근 √lubh(바라다. 욕구하다)에서 왔고, covetousness, greed (탐냄/갈망/탐욕/욕심) 등으로 번역되는데, 동사형은 to be lustful or greedy, to covet, long for, desire의 뜻을 가지는 lubbhati입니다. lubbhati의 과거분사는 luddha인데, greedy, covetous (탐내는/갈망하는/탐욕스러운/욕심 많은) 등으로 번역되어 lobha의 질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수동분사는 lobhanīya입니다. lobha/lubbhati/luddha가 내면의 상태 또는 작용을 설명한다면 lobhanīya는 lobha의 연장선 위에서 만나지는 밖의 대상에 대한 설명입니다. 또한, lobha의 작용 위에서 진행되는 삶이 의업(意業)에 이르면 abhijjhā(간탐)입니다. 그리고 이 상태는, 한 방향으로는 chandarāga(欲貪)에 의해 부추겨져 신업과 구업으로 진행되고, 한 방향으로는 chandarāga에 실려 인식에 전달됩니다.
여기에, 삶의 메커니즘으로 해석되는 의미를 감안하면 lobha(望)의 주변 용어들은 이렇게 번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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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 |
개념(동사) |
성질(과거분사) |
대상(미래수동분사) |
연장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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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望) |
lobha |
lubbhati |
luddha |
lobhanīya |
abhijjhā & chandarā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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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경전연구회 의 번역 |
바라다, 기원하다, 열망하다, 염원하다. |
바라는, 기원하는, 열망하는, 염원하는 |
바라질 것인, 바라기 마련인, 바라야 하는 |
간탐 & 욕탐(欲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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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嗔)은 dosa입니다. 어근 √dus(나쁘다. 나쁘게 되다)에서 왔고, anger, ill — will, evil intention, wickedness, corruption, malice, hatred (분노/화/노여움/적의/반감/악의/사악함/심술궂음/부패/부정/타락/원한/증오/미움/싫어함) 등으로 번역되는데, 동사형은 to be or become bad or corrupted, to get damaged; to offend against, to do wrong의 뜻을 가지는 dussati입니다. 과거분사는 duṭṭha인데, spoilt, corrupt; bad, malignant, wicked (못쓰게 된/나빠진/부패한/타락한/손상된/나쁜/잘못된/해로운/악의에 찬/사악한/부도덕한) 등으로 번역되어 dosa의 성질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수동분사는 dosaniya, dosanīya, dosaneyya입니다. dosa/dussati/duṭṭha가 내면의 상태 또는 작용을 설명한다면 dosaniya, dosanīya, dosaneyya는 dosa의 연장선 위에서 만나지는 밖의 대상에 대한 설명입니다. 또한, abhijjhā(간탐)에 대응하는 의업의 자리는 byāpāda(진에)입니다.
여기에, 삶의 메커니즘으로 해석되는 의미를 감안하면 dosa(嗔)의 주변 용어들은 이렇게 번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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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 |
개념(동사) |
성질(과거분사) |
대상(미래수동분사) |
연장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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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嗔) |
dosa |
dussati |
duṭṭha |
dosaniya, dosanīya, dosaneyya |
byāpā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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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경전연구회 의 번역 |
싫다, 싫어하다, 불쾌하다, 거부하다, 밀쳐내다. |
싫은, 싫어하는, 불쾌한, 불쾌해하는, 거부하는, 밀쳐내는. |
싫어질 것인, 싫어하기 마련인, 거부할 것인, 거부하기 마련인. |
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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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치(癡)는 moha입니다. 어근 √muh(어리석다)에서 왔고, stupidity, dullness of mind & soul, delusion, bewilderment, infatuation (어리석음/마음의 둔함/현혹/망상/당혹/당황/열중) 등으로 번역되는데, 동사형은 to get bewildered, to be infatuated, to become dull in one's senses, to be stupified의 뜻을 가지는 muyhati입니다. 과거분사는 mūḷha 또는 muddha인데, 1. gone astray, erring, having lost one's way (길을 잃은/잘못을 저지른) 2. confused, infatuated, blinded, erring, foolish(혼란스러운/매혹적인/맹목적인/잘못을 저지른/어리석은/바보 같은) 등으로 번역되어 moha의 성질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수동분사는 mohanīya입니다. moha/muyhati/mūḷha, muddha가 내면의 상태 또는 작용을 설명한다면 mohanīya는 moha의 연장선 위에서 만나지는 밖의 대상에 대한 설명입니다. 또한, abhijjhā의 위치에 대응하는 의업의 자리는 sammūḷha 또는 sammoha입니다.
또한, 앞의 설명에 따르면, 치는 무명이라는 왜곡된 앎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조건인 무명루(無明漏)와 결과인 무명을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존재의 실상인 무상-고-무아를 모르는 상-락-아의 경향 그리고 이런 경향의 참여에 의해 락-고-불고불락의 느낌들을 상(常)하다고 왜곡해 아는 앎을 포괄해서 나타내는 치를 우리말로 나타내기에는 모름(*)이 가장 적합할 것입니다. 그래서 moha(癡)의 주변 용어들은 이렇게 번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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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리 |
개념(동사) |
성질(과거분사) |
대상(미래수동분사) |
연장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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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癡) |
moha |
muyhati |
mūḷha, muddha |
mohanīya |
sammūḷha, sammo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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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경전연구회 의 번역 |
모른다. |
모르는, 길을 잃은, |
몰라질 것인, 모르기 마련인, 몰라야 하는. |
당황, 혼란, 이성을 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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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다 :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알거나 이해하지 못하다. 사실을 알지 못하다. 어떤 지식이나 기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표준국어대사전> ‒ 어리석다[슬기롭지 못하고 둔하다]가 이 용어에 적용되는 일반적 번역이기는 하지만 bāla 등 ‘어리석은’이라고 번역해야 하는, 좀 더 결과적인, 일반적 용어들을 감안할 때, moha(癡)의 의미를 차별적으로 담아내는 번역어로 적당하지 않다고 보았음.
◐ 주변 용어들 약술
1. 개념을 나타내는 동사(rajjati, lubbhati, dussati, muyhati)
이런 분석에 의하면 탐(貪)-망(望)-진(嗔)-치(癡)는 각각 그 개념을 나타내는 동사들의 연장선 위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이때, 이 동사들은 개념을 제시할 뿐 경전에서 용례는 많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lubbhati는 lobha와, rajjati는 rāga와, dussati는 dosa와 muyhati는 moha와 대응하여 그 의미를 나타내 주는데, lubbhati는 용례가 없고, 나머지 세 개의 동사가 함께 나타나는 경은 두 개가 있습니다. 이외에 rajjati와 dussati의 단독의 용례는 몇 개의 경에서 발견되고, muyhati는 단독의 용례가 없습니다.
2. 과거분사(ratta, luddha, duṭṭha, mūḷha)
ratta, luddha, duṭṭha, mūḷha는 luddha-duṭṭha-mūḷha가 함께 쓰인 용례와 ratta-duṭṭha-mūḷha가 함께 쓰인 용례 그리고 각각이 개별적으로 쓰인 용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함께 쓰인 용례는 대부분 심(心)을 소진(消盡)하는 것들로 제시됩니다.
1) luddha-duṭṭha-mūḷha가 함께 쓰인 용례로는 심(心)의 소진의 측면에서 (AN 3.66-께사무띠 경), (AN 4.193-밧디야 경), (MN 95-짱끼 경), (AN 3.70-불선의 뿌리 경)이 있고, 그 외의 용례로 (AN 3.67-살하 경)이 있는데, 망-진-치에 대한 포괄적이고, 중요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2) ratta-duṭṭha-mūḷha가 함께 쓰인 용례로는 심(心)의 소진의 측면에서 (AN 3.54-어떤 바라문 경), (AN 3.55-유행승 경), (AN 3.56-꺼진 것(涅槃) 경), (AN 3.72-찬나 경), (AN 7.47-불 경2) 이 있고, 그 외의 용례로는 (SN 42.12-라시야 경)이 있는데, 탐-진-치에 대한 포괄적이고, 중요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3) luddha는 luddha 또는 paluddho의 형태로 몇 개의 경에 나타나고, ratta는 ratta 또는 ratta-citta의 형태로 몇 개의 경에 나타납니다. duṭṭha는 duṭṭha, paduṭṭha, paduṭṭhacittā 또는 paduṭṭhamanasaṅkappa의 형태로 많은 경에 나타나고, mūḷha는 귀의하는 구문에서 ‘mūḷhassa (길을 잃은 자)’의 의미로, 참회의 구문에서 ‘yathāmūḷhaṃ(알지 못함 때문에)’의 의미로 많이 나타납니다.
3. 미래수동분사[rajanīya, lobhanīya, dosaniya/dosanīya/dosaneyya, mohanīya]
미래수동분사는 ‘~ 되어질’이어서 ‘당연히 ~될, ~해야 하는, ~하기 마련인’의 의미를 가지는 빠알리 문법입니다. 그래서 rajanīya는 ‘좋아하게 되어 질 (것)’, ‘당연히 좋아하게 될 (것)’이어서 ‘좋아하기 마련인 (것)’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중생들에게 인식의 객관 즉 색-성-향-미-촉-법은 번뇌의 영향 때문에 좋아하기 마련인 것으로 만나집니다. 그리고 수행은 번뇌를 부숨으로써 좋아하기 마련인 것인 색-성-향-미-촉-법에 대한 관심(chanda)을 버림으로써 좋아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괴로움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나머지도 같은 의미로 짝을 이루고 함께합니다.
4. 연장된 것
미래수동분사의 의미로 지시되는 인식객관에 대한 삶의 내면의 과정(동사/과거분사)은 표면으로 전개되어 구체적 행위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망은 간탐(abhijjhā), 진은 진에(byāpāda), 치는 당황/혼란/어찌할 바 모름(sammūḷha-sammoha)으로 전개됩니다. 그리고 이런 행위는 다시 인식으로 순환하는데, 인식객관 즉 대상에 대한 관심(chanda)의 역할입니다. 이때 관심(chanda)은 탐의 영향 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탐과 함께한 관심 즉 욕탐(欲貪-chandarāga)으로 작용합니다.
5. 연장 과정의 것들
그런데 「망(望) → 간탐, 진(嗔) → 진에, 치(癡) → 당황/혼란/어찌할 바 모름」의 연장은 그 중간 과정도 설명되는데, 친밀(親密-sārāga)과 거슬림(byābajjha)을 중심에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