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스님과의 대화(서울 250215-2) 세 가지 행(行)들[연기-오온-삼법인의 행(行)의 차별](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50215)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I7oBJugKgo
「무명(無明) → 행(行)들 → 식(識) …」의 조건 관계에서 무명을 번뇌로, 행을 업으로 해석하는 전통적 공부가 니까야의 설명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하였는데, 이번 영상은 행(行)들에 대한 부분입니다. ⇒ 「부산불교의사회(230710) 부처님의 깨달음 ― 세 가지 행(行)[업을 말하는 자](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참조 ☞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6_02&wr_id=60
전통적인 공부에서는 행(行)을 전생의 업(業)으로 이해하여 십이연기(十二緣起)를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로 해석하고 있지만, 니까야는 세 가지 행(行)을 구분합니다. ― 연기(緣起)의 행(行), 오온(五蘊)의 행(行), 삼법인(三法印)의 행(行)
; 연기의 행들 ― 신행(身行)-구행(口行)-심행(心行) : 몸과 말과 심(心)을 형성하는 작용
; 오온의 행들 ― 신행(身行)-구행(口行)의행(懿行) : 몸과 말과 의(意)의 행위를 통해 결과를 형성하는 작용
; 삼법인의 행들 ― 제행무상(諸行無常)/제행개고(諸行皆苦)/제법무아(諸法無我)
; 법(法) = 행(行)들+열반 → 행들 = 중생들의 삶의 영역인 세상을 구성하는 법들
; 오온(五蘊) =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들(SN 22.94-꽃 경) = 삼법인의 행들
; (SN 12.25-부미자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33)과 (AN 4.171-의도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8_08&wr_id=4)은 몸과 말과 의(意)가 있을 때 신행(身行)-구행(口行)-의행(意行)을 짓는다고 해서, 연기(緣起)의 행(行)들이 오온(五蘊)의 행(行)들에 우선하는 순서를 확인해 줍니다.
※ [보충] 삼법인의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는 (AN 4.49-전도 경)에서 전도된 것인 상(常)-락(樂)-아(我)-정(淨)과 전도되지 않은 것인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부정(不淨)으로 확장되어 나타나는데, 상(常)-락(樂)-아(我)와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는 존재성에 대한 상(想)-심(心)-견해의 전도 여부이고, 정(淨)과 부정(不淨)은 존재의 질적 측면에서의 구분 즉 욕(慾)-색(色)-무색(無色)과 벗어남의 상(想)-심(心)-견해로 제시됩니다.
이때, (AN 3.69-외도 경)은 정상(淨相-subha nimitta)과 탐(貪)을 연결하는데, 「정상(淨相) → 정상(淨想) → 탐(貪)」의 전개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