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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메커니즘

(특강) 번뇌(āsava)와 오염원(kilesa)[부정적 요소에서 ①kilesa = 포괄적 개념, ②āsava = 시작과 끝]…

▣ (특강) 번뇌(āsava)와 오염원(kilesa)[부정적 요소에서 ①kilesa = 포괄적 개념, ②āsava = 시작과 끝](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50227)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8fpbAyEnmU

 

연기는 무명 행들 → … → 노사12개 지분으로 고()가 생겨나는 조건 관계를 설명합니다. 이때, 행들을 업으로, 무명을 번뇌로 푸는 해석에 대한 지적을 위해 행들과 번뇌에 대한 니까야의 입장을 찾아보았습니다. 니까야는 행을 3가지 교리에서 사용하는데, 연기의 행은 업이 아니라 몸--마음이 생겨나는 조건 관계입니다. 또한, 번뇌는 kilesa의 번역으로 일반화되어 있지만, 니까야의 입장은 kilesa는 포괄적 개념으로의 오염원, āsava는 오염의 긍극 즉 오염의 시작이면서 해소의 끝에 있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누진 즉 번뇌의 부서짐에 의한 깨달음은 āsavakkhaya입니다.

 

번뇌라는 말의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연기(緣起)는 「무명(無明) → 행(行)들 → 식(識) → … → 유(有) → 생(生) → 노사(老死)」의 12개 지분으로 고(苦)가 생겨나는 조건 관계를 설명합니다. 이때, 행(行)들을 업(業)으로, 무명(無明)을 번뇌로 푸는 해석에 대한 지적을 위해 행(行)들과 번뇌에 대한 니까야의 입장을 찾아보았습니다.


1. 행(行)들은 업(業)인가?


세 가지 행(行)에 대해 「해피스님과의 대화(서울 250215-2) 세 가지 행(行)들[연기-오온-삼법인의 행(行)의 차별](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50215)」에서 정리하였습니다.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09&wr_id=146

 

; 전통적으로는 연기의 행들을 전생의 행위로 이해하여 연기를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로 해석하는데, 초기불전연구회/한국빠알리성전협회/bhikkhu bodhi의 번역도 전통적 행위에 따르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 하지만 이런 3가지 행들의 차별을 보면, 연기는 삼세양중인과가 아니라 근본경전연구회가 「삶의 메커니즘」으로 구명한 3개의 순환구조에 의한 금생(今生)과 내생(來生)의 구조로 해석됩니다. 물론, 금생과 내생을 죽음 이후로 연장하면 전생(前生)-금생(今生)-내생(來生)의 삼세(三世)를 설명하지만, 삼세양중인과라는 전통적 해석과는 차별됩니다. 금생과 내생에 걸친 삶의 해석은 죽음 이후로 확장할 때 그대로 전생과 금생과 내생에 걸친 삶의 해석이 될 뿐 하나의 연기 안에서 삼세를 설명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2. 삼법인의 행(行)의 확장 : 상(常)-락(樂)-아(我)와 정(淨) 또는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와 부정(不淨)의 관계


; 제행무상(諸行無常)-제행개고(諸行皆苦)-제법무아(諸法無我)


법(法)은 중생의 영역에 속한 것들인 색(色)-수(受)-상(想)-행(行)들-식이 오온을 포괄적으로 지시하는 행(行)들과 여기에서 벗어나 실현되는 열반을 포괄하여 ‘있는 것’을 지시합니다.


이때, 삼법인은 행(行)들의 성질이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라는 것을 알려주고, 열반은 (무상의 가라앉음에 의한) 락(樂)-무아(無我)입니다.


; 존재[유(有) ⊂ 행(行)들] ―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 → 부정(不淨)


이때, (AN 4.49-전도 경)은 상(想)-심(心)-견해에 대한 상(常)-락(樂)-아(我)-정(淨)의 전도(존재에 대한 오해)와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부정(不淨)의 전도되지 않음(존재의 사실)을 말합니다. 


그런데 (AN 3.69-외도 경)은 탐(貪)-진(嗔)-치(癡)의 조건을 설명합니다.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5_07&wr_id=6

 

• 정상(淨相 - subhanimitta)와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 → 탐(貪) 

• 저항의 상(相)(paṭighanimitta)와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 → 진(嗔)

•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 → 치(癡)


그래서 탐과 진은 밖의 것(대상)에 대한 안의 사실에 어긋난 작용에서 생기고, 치는 밖의 것 이전에 안의 사실에 어긋난 작용에서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常)-락(樂)-아(我)-정(淨)의 전도(존재에 대한 오해)는 안의 사실에 어긋남의 작용(상-락-아)에 의한 밖의 것(대상)에 대한 오류(정)를 포괄하는 전도(顚倒)를 말하는 것인데, 밖의 것에 대한 정(淨)은 세상의 구분에 맞추어 욕(慾)-색(色)-무색(無色)으로 구분합니다.


; 정상(淨相) → 정상(淨想)[욕상(慾想)-색상(色想)-무색상(無色想)] → 욕탐(欲貪)-색탐(色貪)-무색탐(無色貪) → 욕애(慾愛)-색애(色愛)-무색애(無色愛) → 정상(淨相) → … (순환)


; 부정상(不淨相-asubhanimitta) → 부정상(不淨想) → 무탐(無貪) → 무유애(無有愛-)-애멸(愛滅) → 부정상(不淨相) → … (순환)


같은 맥락에서 (SN 46.51-자량 경)은 다섯 가지 장애의 조건을 설명합니다.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2_06&wr_id=3

 

• 정상(淨相)와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 → 소유의 관심(kāmacchanda)

• 저항의 상(相)(paṭighanimitta)와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 → 진에

• 싫어함-지루함-무기력함-식곤증-심(心)의 비활성(非活性)과 비여리작의 → 해태-혼침

• 심(心)의 가라앉지 않음과 비여리작의 → 들뜸-후회

• 의심의 토대인 법들과 비여리작의 → 의심


3. 무명은 번뇌인가? → kilesa와 āsava


번뇌라는 용어는 위키백과 등에서는 kilesa의 번역어로 나오는데, 초기불교의 입장에서는 āsava의 번역어로 이해해야 합니다. 여기서 kilesa는 포괄적 의미의 오염원, āsava는 가장 깊은 곳에서 작용하는 궁극의 오염(전도된 경향)을 지시하는 것으로의 번뇌입니다. 


<kilesa와 āsava의 번역 비교>


 

 

근본경전연구회

초기불전연구원

한국빠알리성전협회

bhikkhu bodhi

kilesa

klesa(SN 45.34)

cittaklesehi

()의 오염원

마음의 오염원

마음의 번뇌

mental defilements

kilesa(MN 146)

오염원

오염원

번뇌

defilements

kilesasaṃyutta

오염원 상윳따

오염원 상윳따

오염의 상윳따

Defilements

upakkilesa

(MN 7/128)

오염원

오염원

오염

imperfection

saṃkilesa

(MN 60)

오염

오염원

오염

defilement

āsava

(MN 2)

번뇌

번뇌

번뇌

taint

(답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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