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 12-인연 상윳따 250430 zoom) (SN 12.11-15)[사문(수행체계도)-바라문(禪의 의미) & 중(中)에 의해 설해진 법](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1Kk3LIIKpdw
(SN 12.11-자량 경)과 (SN 12.12-몰리야팍구나 경)은 지난 수업에서 공부했고, 이어서 (SN 12.13-사문-바라문 경)/(SN 12.14-사문-바라문 경2)/(SN 12.15-깟짜나곳따 경)을 공부하였습니다. 사문과 바라문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특히, 바라문의 원래 의미는 악한 불선법을 제거하는 일을 하는 자 또는 완성한 자여서 아라한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이 선(禪)이어서 선의 의미도 악한 불선법을 제거하는 일이라고 정의됩니다. (SN 12.15-깟짜나곳따 경)은 있음(常)과 없음(斷)이라는 사견을 극복한 정견으로 ‘중(中)에 의해 설해진 법’을 제시하는데, ‘연기된 식의 윤회’[斷-常을 극복한 緣起]입니다.
1. (SN 12.11-자량(資糧) 경)과 (SN 12.12-몰리야팍구나 경)은 지난 수업에서 공부한 네 가지 자량[사식(四食)]의 중심 경전이고, 이어서 (SN 12.13-사문-바라문 경)/(SN 12.14-사문-바라문 경2)/(SN 12.15-깟짜나곳따 경)을 공부하였습니다.
2. (SN 12.13-사문-바라문 경)과 (SN 12.14-사문-바라문 경2)는 노사(老死) ~ 행(行)들과 그 집(集)-멸(滅)-도(道)를 꿰뚫어 아는 자와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를 소개하는데, 부처님은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를 사문이나 바라문이라고 동의하지 않고, 그들은 사문다움이나 바라문다움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지 못합니다. 반면에 꿰뚫어 아는 자를 사문이나 바라문이라고 동의하고, 그들은 사문다움이나 바라문다움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뭅니다.
집(集)과 멸(滅)에서 조건 관계가 포함되므로 이런 형태의 경들은 대개 노사 ~ 행들로써 십이연기를 설명합니다. 그러나 (MN 9-정견 경)은 행(行)들의 조건인 무명(無明)의 조건 관계도 설명하는데, 번뇌이고, 다시 무명과 서로 조건됩니다. 그래서 13연기라고 말해도 좋은 구조를 보여주는데, 무명의 조건으로의 번뇌라는 중요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1_09&wr_id=2
그런데 사문과 바라문은 누구입니까?
바라문(婆羅門-brāhmaṇa)에 대해서는 (DN 27.12-처음에 대한 앎 경, 바라문 계급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3_04&wr_id=15)에서 설명되는데, 원래는 악한 불선법을 제거하는 일을 하는 자 또는 완성한 자여서 아라한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이 선(禪-jhāna)이어서 선(禪)의 의미도 악한 불선법을 제거하는 일이라고 분명히 정의됩니다.
그러나 그 선을 지속할 수 없었던 자들이 마을 주변으로 가서 교재/베다를 만들고 제사를 지내게 되는데, 원래의 의미로는 저열한 자이지만 제사 위주의 세상(바라문교)에서는 최상인 것으로 간주됩니다.
경은 원래의 바라문과 바라문교의 바라문이 구분 없이 쓰이기 때문에 문맥에 따라 구분해서 이해해야 하는데, 이 경에서는 원래 의미의 바라문입니다.
사문(沙門-samaṇa)에 대해 위키백과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슈라마나(산스크리트어: श्रमण) 또는 사마나(팔리어: samaṇa)는 베다 시대 후기 베다와 스라우타 의식 기반의 브라만교과 대립한 고대 인도의 철학 사상들을 일컫는다. 한자로는 사문(沙門)이라 불리는 이 사상들은 마가다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사상들로서 불교, 자이나교, 아지비카교 등이 대표적인 슈라마나 계통의 종교에 속한다.」
그래서 부처님에 대해서도 ‘사문 고따마(samaṇo gotamo)’, 제자들에 대해서도 ‘사문 고따마의 제자(samaṇassa gotamassa sāvako)’라고 부르는 용례는 많이 나타납니다.
사문에 대한 대표적인 경으로는 sāmaññaphalasuttaṃ(DN 2-사문과경)[사문다움의 결실 경]인데,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1_02이고, ‘사문과경의 수행체계도(修行體系圖)’로 정리하였습니다.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1_02&wr_id=90
3. (SN 12.15-깟짜나곳따 경)은 정견(正見-바른 견해)이 주제입니다. 바른 견해는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 경은 있음[상견(常見)]과 없음[단견(斷見)]이라는 양 끝 즉 사견(邪見)을 극복한 정견(正見)으로 ‘중(中)에 의해 설해진 법[연기(緣起)-연멸(緣滅)]’을 제시합니다. 이렇게 중에 의해 설해진 법에 의해 해석되는 윤회 이야기가 ‘연기(緣起)된 식(識)의 윤회’[단(斷)-상(常)을 극복한 연기(緣起)]입니다.
; 초기불교 백일법문(독송 및 개론)- (2-12)kaccānagottasuttaṃ (SN 12.15-깟짜나곳따 경)[단견과 상견-중에 의해 설해진 법](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0522) 참조 ☞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3&wr_id=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