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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불교방송 수요 초대석 ㅡ 마음특강2016 (2016.01.06)

0 567 2017.08.06 17:10

# - 1 수요 초대석 


반야의 숲, 매주 수요일엔 수요초대석으로 마련합니다. 


오늘은 어떤 분을 모셨을까요?


오랜 시간 ‘니까야로 읽는 니까야’라는 주제로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에서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펼쳐 오신 한국테라와다불교 서울 해피법당의 뿐냐디빠 해피 스님께서 2016년 1월, 이곳 빛고을 광주에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신다고 합니다.


해피스님의 ‘마음 특강’이라는 주제로 근본경전에서 찾아낸 부처님의 마음 이해를 강의하신다고 하는데요.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마련된다고 합니다.


오늘 첫 날 강의를 앞두고 스님으로부터 관련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스님을 전화로 모셨습니다.


스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해피 스님입니다. 


1. 빛고을 광주에서 마음의 빛을 찾는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해피스님의 ‘마음 특강’.. 오늘부터죠. 이렇게 인연 맺게 돼서 반갑습니다.


감추어지지 않고 오염에서 벗어난 마음에 대한 부처님의 묘사가 있는데요, ‘빛난다!’는 것입니다. 빛고을 광주의 불자 여러분과 빛나는 마음을 찾아가는 마음공부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새해를 이런 좋은 인연으로 시작하게 되어 저도 많이 기쁩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2. 저는 인터넷을 통해서 스님을 먼저 알게 된 것 같아요. 해피스님의 ‘해피 설법회’, ‘니까야로 푸는 니까야’ 등의 강좌를 개설해 오셨었는데 주로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에서 진행해 오셨던 거죠?


네,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간의 법회 개설이 서울과 부산 그리고 대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법회가 개설된 자리보다는 그 공부가 인터넷 매체의 활용을 통해 전국으로 전달되어서 이곳 광주의 법우님들도 ‘니까야로 푸는 니까야’의 공부를 이미 접하고 계신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3. 그럼 광주에선 스님의 강좌 개설이 처음이신가요?


(광주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


그렇습니다. 재작년엔가 어느 여자 법우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ㅡ ‘스님은 영남지방에서만 법회 하십니까?’


제가 깜짝 놀라서 ‘아닙니다, 법우님. 지금 저를 불러주신 분들이 이곳에 계실 뿐이지 제가 이곳에 묶여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인연이 되어 광주에서든 제주에서든 공부의 여건이 갖춰지고 저를 부르시면 저는 갑니다. 때가 되면 만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답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 광주에서 법회 할 날이 오기를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마침 지난해 3월부터 광주불교방송의 요청으로 ‘해피 스님의 새출발법회’가 광주에서 방송되기 시작한 거지요.


해피법당-근본경전연구회는 금년부터는 가급적 1~2월 두 달 동안 마음특강을 개설하고 3월 이후에는 그 상세 과정으로의 해피설법회를 유지해 가자고 의논하였습니다. 저희 해피법당이 서울과 부산에 있으니 두 곳에서 법회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고요, 그 외에 매 년 한 지역을 선택해서 특강을 개설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금년에 그 중 첫 번째 지역으로 광주를 선택하게 된 것이지요. 광주불교방송에서 도와주시고, 자비신행회가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쉽게 마음특강 광주법회를 개설하게 된 것입니다.  


4. 빛고을 광주와 맺은 첫 프로그램, 해피스님의 ‘마음 특강’,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데 이 강좌가 어떤 것인지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강좌 설명과 강의 시간표에 대해서...)


마음이야기를 가장 심도 있게 나누는 공부자리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마음이야기는 단순히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접근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음은 몸과 함께 나를 구성하는 삶의 주체이거든요. 그래서 마음이야기는 마음이 몸과 함께 한 평생 살아가는 이야기여야 합니다.


마음이 몸과 함께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인 거지요. 그러니 마음이 몸과 함께 세상을 만나면서 기왕이면 괴롭기보다는 행복하기를 바라는 지향의 자리가 마음특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일에 실수가 없기 위해서 마땅히 가장 그러하신 분, 부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겠고요.


부처님을 만나는 바른 방법이 바로 부처님께서 살아서 직접 설하신 가르침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해피법당-근본경전연구회가 공부의 기준에 두고 있는 율장과 4부니까야인데요, 부처님 돌아가시고 3개월 후에 500명의 아라한 제자분들에 의해 모아지고 2600년 동안 변형 없이 전승된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에 의하면, 마음이 몸과 함께 세상을 만나는 삶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저희가 그려내고, ‘삶의 메커니즘’이라고 이름 붙인 건데요, 


삶의 과정은 마음이 몸과 함께하는 표면의 영역과 몸과 함께하지 않는 내면의 영역으로 구분되고, 인식의 영역과 행위의 영역으로 다시 구분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의 누적을 ‘나’로 삼아서 지금의 삶을 반복하는 가운데 늙고 병들고 죽고, 죽으면 다시 태어나 이러한 삶을 반복하게 되는 거지요.


이런 것이 부처님이 설명하는 윤회하는 삶의 메커니즘이고, 과정을 따라 번호를 매기면 십이연기가 되는 것입니다. 


설명이 좀 길었나요? 아무튼 이런 삶의 메커니즘 위에서 오온(五蘊)-십이연기(十二緣起)-팔정도(八正道)-사성제(四聖諦) 등 불교의 중심 교리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런 삶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괴로움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수행을 경전 그대로 제시하는 공부라고 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수행을 저희는 ‘경전대로 수행하기!’라고 부르고 있는데, 부처님에게서 수행을 직접 지도받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5. 이번 강의를 통해서 스님께서 꼭 알려주고 싶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여러 해를 두고 니까야로 니까야를 풀어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眞正)에 접근하는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래지 않은 시간에 이만큼이나마 마음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삶의 현실에 대한 통찰 위에서 설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의 현실 위에서 해석하고 실천하려는 접근 방식입니다. 삶의 현실에 대한 통찰! 그것은 4부 니까야를 꿰는 하나의 정신입니다.


그래서 불교에는 형이상학이 없습니다. 전승의 과정에서 생긴 오류 때문에 불교가 삶의 이야기를 떠나서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공부, 불교형이상학이라고 불리게 되었지만 부처님은 철저하게 삶의 현실에 대한 통찰 위에서 삶에서 생기는 문제의 해결만을 주제로 법을 설하셨습니다.


바로 이 점, 부처님의 관심은 현실에서 생기는 괴로움의 문제를 자각하고 그 괴로움의 소멸을 실현하는 데에 있다는 것을 이번 마음특강을 통해 법우님들에게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6. 한 가지 근본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어요. 북방불교권인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근본불교, 또는 초기불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스님께서 이런 프로그램을 광주에서 처음 개설하시는 것도 그렇고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우리 불자들이 근본 경전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왜 불교인가? 왜 근본가르침인가?’의 문제입니다. 불교는 타력신앙을 주창하는 대부분의 다른 종교와 달리 자력종교(自力宗敎) 즉 행위가 가지는 과(果)와 보(保)의 법칙성에 토대한 가르침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국불교가 겉으로는 자력종교를 말하지만 속으로는 타력신앙을 권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현실에서 다른 종교에 대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겉과 속 - 껍데기와 알맹이 - 표리(表裏)가 동일함」의 불교를 만드는 것이 불교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력종교에서의 표리가 동일한 근본불교와 타력종교에서의 표리가 동일한 다른 종교 간에 경쟁력이 대비되어야 그 가운데 불교의 우수성이 확인되고, 불교가 경쟁력을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경쟁력을 갖춘 불교를 신행(信行)할 때 그만큼 나의 삶이 실질적으로 향상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지금 우리가 근본 가르침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7. 강의 시간과 장소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동구 장동의 자비신행회 강당이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거죠?


(스님께서 안내 후 초대의 말씀을 좀 해주세요.)


그렇습니다. 매 주 수요일 오후 7시 동구 장동의 자비신행회 강당에서 두 달 동안 해피스님의 마음특강이 진행됩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서 삶을 향상하고자 한다면 누구든지 오셔서 함께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오셔서 공부하십시오. 갈수록 괴로움은 줄어들고 행복은 늘어나는 삶을 지향하는 공부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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