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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대구불교방송 - 무명을 밝히고 초대석] 2012.08.22.

0 525 2017.08.06 09:17

제5기 해피설법회 12주차 법회 동영상(http://youtu.be/RynuxO4qHQw)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대구불교방송 - 무명을 밝히고 초대석

 

초기불교 전공자 해피스님의 대구 강좌가 9월 4일부터 6개월 과정으로 산격동 연암사거리 4층 법당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강의 주제가 < 니까야로 푸는 니까야 -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 찾기 >인데요. 사성제-십이연기-팔정도의 틀 위에서 불교 전반을 다루게 된다고 하죠?

 

오늘 이 이야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설법을 해주실 해피 스님을 전화로 모셨습니다.

 

스님, 안녕하세요?

 

1. 제가 해피 스님이라고 소개를 했습니다만 스님의 정식 법명이 있으시죠? 뿐냐디빠 스님으로 알고 있는데요. 남방에서 계를 받으신 거죠?

답변] 계의 내용으로는 남방[상좌불교]가 됩니다마는, 제가 출가한 곳은 김해에 있는 ‘반야라마’라는 곳입니다. 한국테라와다불교 교단에 가입한 후 교단 내에서 ‘재수계’라는 형식으로 청정한 비구임을 확인받는 절차를 거치기도 하였습니다.

2. 경주 마하보디 선원의 냐나로까 스님과 인터뷰를 합니다만 현재 한국테라와다 불교에 소속된 스님은 모두 몇 분인신가요? (한국테라와다불교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세요.)

 

답변] 현재 교단 소속의 비구로 구체적인 활동에 동참하는 스님은 12~3명 정도입니다. 불교는 천주교처럼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단일조직이 아닙니다. 스리랑카에는 스리랑카 테라와다가 있고, 태국에는 태국 테라와다가 있고, 미얀마에는 미얀마 테라와다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한국 테라와다가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부처님으로부터 변형 없이 전승되어온 법을 중심으로 서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만, 테라와다불교가 한국에 전래된 기간이 오래되지 않아 아직 소속된 비구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우리 교단은 2009년 10월에 창립하였으니 이제 두 달 빠지는 3년이 되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을 찾아 전하는 일에 최선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금년 3월부터 서울에서 개설하고 있는 ‘테라와다법석(法席)’은 내년에는 dhamma-school[근본불교학교]로 본격 개교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괴로움의 소멸로 나아가는 사념처-사마타-위빳사나 수행[보통 명상이라고 부르는 부처님의 수행법]이 테라와다불교를 통해 변형 없이 전승되고 있다는 데에서 한국테라와다불교가 이 땅에 자리하게 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3. 이번에 대구에서 스님의 특별법회가 마련된다는 소식, 이제부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십시오. ‘해피설법회 대구법회’인데요.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죠? (일정과 장소)

답변] 그렇습니다. 9월부터 매 주 화요일 오후에 해피설법회 대구법회가 열립니다. 그러니까 9월 4일에 첫 번째 법회가 시작됩니다. 직장생활 등의 시간대를 고려하여 낮 수업[3시~5시]와 저녁 수업[7시~9시]로 두 번 반복하기로 하였으니 불편 없이 참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북구 산격동 연암사거리의 모서리에 있는 4층 건물의 4층 법당에서 개최하는데, 네이버에서 ‘해피설법회 또는 해피설법회 대구법회’를 검색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5168

4. 스님께선 그동안 ‘해피 설법회’란 이름으로 대중강연을 많이 해오셨던 것으로 압니다. 대구 설법회는 이번이 처음인가요?

답변]사실은 지난봄에 두 곳에서 초대해 주셔서 다녀 간 적이 있습니다. 가르침을 전하는 일에는 왠만해선 물러서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특히, 대구구도회 법회에서의 설법은 동영상[삶을 바꾸는 원리 = 깨달음]으로 촬영하여 유튜브에 올렸는데, 1300명 이상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5. 이번 설법회가 6개월 동안 니까야를 중심으로 해서 진행되는데요. 구체적인 내용과 특징에 대해서 좀 알고 싶어요.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해피설법회의 특징은 ‘니까야로 푸는 니까야’와 「전개되며 정의되는 심-의-식[마음의 mechanism]」이라고 하겠습니다. 경전에 대한 해석 능력의 문제라고 하겠지만, 니까야 즉 부처님 살아서 설하신 경전 모음을 경전들 간의 연결 관계를 찾아 해석해 내는 방법입니다. 여기에서 설명되지 않은 내용이 저기에는 설명되어 있고, 또 다른 경전들에서 폭 넓고 심도 있게 설명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경전을 폭 넓게 공부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선배 스님들이 해석해준 가르침에 일방적으로 의지하지 않아도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眞正)에 접근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이 ‘니까야로 푸는 니까야’이고, 이런 방법으로 해석된 마음의 과정이 「전개되며 정의되는 심-의-식[마음의 mechanism]」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요점이 되는 것은 심(心), 빠알리어로는 citta[찟따]라고 부르는 마음의 자리매김에 대한 것인데요, 니까야에 충실함으로써 풀어낸 자리가 기존에 선배 스님들께서 해석해 준 자리와 다르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십이연기가 다르게 풀어지고, 삶의 문제를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저로서는 이렇게 자리매김 된 citta를 중심으로 십이연기를 풀고 삶의 문제를 보는 것이 부처님의 시각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니까야로 푸는 니까야’가 주는 또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저는 ‘기본기에 충실함’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시간 관계상 다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①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에 대해서는 ‘동일한 깨달음에 의한 계보의 형성[과거칠불(過去七佛)]’이라는 측면으로, ②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는 ‘완전하지 못한 깨달음으로의 전생과 열반으로 직접 이끄는 완전한 깨달음으로의 현재’로서 의미를 가진다는 것, ③탄생에서 깨달음까지의 과정을 통해 불교가 지향하는 바를 설명하고 있으며, ④그 지향점에 도달하는 것으로의 깨달음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는 점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수행의 대의(大義)가 알려져 바른 수행을 안내하게 되고, 그 수행의 과정으로써 불교의 포괄적인 목표를 ‘존재로서의 행복에 토대한 존재의 소멸’이라고 정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몇 가지 기본기를 충실하게 다지면, 삶이 부처님이 가리키는 그 자리를 향하여 흔들림 없이 나아가게 되고, 우리 법회에서는 이런 기본기를 다지는 일에 큰 비중을 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로 해피설법회의 내용을 특징지어 말씀드렸습니다.

  

6. 그런데요. 니까야 중심, 그러니까 초기불교를 통해서 우리 불자들이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답변] 부처님은 ‘나는 오직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을 말한다.’고 합니다. 괴로움에 대한 자각과 괴로움에서의 벗어남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괴로움인지 배워야 합니다. 어떻게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배워야 합니다.

 

citta[심(心)]가 탐진치[욕심-성냄-어리석음]에 오염되면, 오염된 citta가 몸과 말과 mano[의(意)]로 오염된 행위를 하여 괴로움을 만듭니다. citta가 탐진치에서 벗어나면,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citta가 몸과 말과 mano로 청정한 행위를 하고 괴로움을 만들지 않습니다.

 

이때, 괴로움을 만들지 않는 행위를 공덕행(功德行)[복(福)이 되는 행위]라고 합니다. 부처님은 세 가지 공덕행을 가르쳐 주시는데, 오계(五戒)-보시(布施)-수행(修行)입니다. 그러므로 오계와 보시와 수행을 배워야합니다. 오계를 삶의 질서로 삼고, 열심히 다른 생명을 위하여 베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무량심(四無量心)과 사념처(四念處)-사마타-위빳사나로 정의되는 수행을 익혀 괴로움의 소멸을 실현해야 합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제자들이 배워야 하는 것이고, 이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중심입니다.  

7. 스님께서는 대승불교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신다는 내용을 알려주셨습니다만 스님과 함께 초기 불교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대승불교와 초기불교의 차이에 대해서 알 수 있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자연스럽게 대승불교와의 차이점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승불교와 테라와다불교가 대립-반목의 관계가 되어서는 한국불교의 발전에 역행할 것입니다. 한국불교의 일원으로서 한국테라와다불교 해피법당은 니까야의 범주를 담당한다고 할 것입니다. 공부하는 분들이 판단하여 스스로의 불교적 삶을 만들어 가는 데에 필요한 역할을 할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8. 이 설법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스님의 법명처럼 ‘해피한 삶’이 되는 것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해피는 해피[解彼 & happy]인데, 해피(解彼)는 대상을 바로보기 즉 정견(正見)을 의미합니다. 행복으로 인도하는 팔정도의 시작입니다. 그러니 해피(解彼)하면[바로보면-정견(正見)하면] happy[행복]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견을 갖추어 행복해 지시라는 의미로 ‘해피[解彼 & happy] 하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해피법당과 해피스님의 의미입니다.

9. 지역의 많은 불자님들이 스님과 함께 공부하면서 행복한 삶, 해피한 삶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대의 말씀 좀 해주세요.

답변]공부하셔야 합니다. 공부가 쌓인 힘이 삶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眞正)을 찾아 괴로움의 소멸을 실현하는 해피설법회에 오셔서 함께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초대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모두 해피[解彼 & happy]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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