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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스님의 경전해설1

(SN 44.9-대화하는 장소 경) 갈애 = 몸으로 가는 연료(해피스님의 경전해설 190612)

0 687 2019.06.16 10:37

(SN 44.9-대화하는 장소 경) 갈애 = 몸으로 가는 연료(해피스님의 경전해설 190612)

[동영상] https://youtu.be/nj06DMmm8t0

 

동영상으로 공부하는 광주의 법우님이 주신 kutūhalasālāsuttaṃ (SN 44.9-대화하는 장소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10&wr_id=9)에 대한 두 가지 질문에 답한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첫 번째 질문 아지따 께사깜발라는 단멸론자인데 왜 그의 제자들의 사후 태어남에 대해 설명하는가?

 

저의 답변] 아지따 께사깜발리가 단멸론자라는 것은 사문과경(沙門果經)(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1_02&wr_id=35&page=2)에서 확인됩니다. ㅡ 「어리석은 자들도 현명한 자들도 몸이 무너져 죽으면 단멸하고 파괴됩니다. 죽음 그 후는 없습니다.

 

(SN 44.9-대화하는 장소 경)에서 질문자인 왓차곳따 유행승은 육사외도(六師外道) 모두를 공통의 형식으로 대변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가르침을 완성한 제자들도 다시 태어나야 함 즉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현실에 대한 세간의 이해를 설명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은 당신의 제자들 가운데 가르침을 완성한 제자들 즉 아라한들에 대해 다시 태어남의 설명 대신 갈애를 끊고, 족쇄를 풀고, 바르게 자기화를 관통했기 때문에 괴로움을 끝냈다.’라고 설명하는데, 다시 태어나지 않음 즉 윤회에서 벗어남의 선언입니다. 여기에 대해 왓차곳따 유행승은 윤회에서 벗어남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질문을 한 것이고, 부처님은 집착이 끊어지면 윤회하지 않게 된다는 선언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두 번째 질문] 왓차여, 중생이 이 몸을 내려놓고 어떤 몸으로 태어나지 않았을 때는 갈애가 연료라고 나는 말합니다. 왓차여, 참으로 그때에 갈애가 연료입니다.라는 구절에 의하면, 죽음과 태어남의 중간 과정 즉 중유(中有) 또는 중음신(中陰身)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저의 대답] 법은 시간을 넘어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가르침을 시간이라는 개념 안에서 이해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ㅡ 「‘svākkhāto bhagavatā dhammo sandiṭṭhiko akāliko ehipassiko opaneyyiko paccattaṃ veditabbo viññūhī’ti. 세존(世尊)에 의해 잘 설해진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들에 의해 개별적으로 알려져야 하는 것이다.’라고.

 

그리고 삶이 전개되는 조건관계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삶의 전개가 그 순서를 역행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SN 14.8-추구의 다양함 아님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3&wr_id=7) 등 참조

 

그런 가운데 (SN 12.19-우현(愚賢)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19&sca=%C4%81h%C4%81ra)에 의하면,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인 어리석은 자는 죽은 뒤에 몸으로 가고, 무명이 버려지고 갈애가 부수어진 현명한 자는 죽은 뒤에 몸으로 가지 않습니다. 이때, 몸으로 가는 어리석은 자와 몸으로 가지 않는 현명한 자의 차별을 설명하는 것이 (SN 44.9-대화하는 장소 경)의 설명이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윤회의 단면에서] 태어난 뒤에 죽을 수는 없습니다. 그 사이에 시간이 작용되지는 않는다 해도 죽음을 원인으로 태어남이 있다는 순서는 역행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럴 때 죽음 이후의 두 갈래 길 즉 몸으로 가는 길과 몸으로 가지 않는 길 가운데 몸으로 가는 경우를 이 경은 문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몸으로 갑니까? 갈애를 완전히 부수지 못한 자가 몸으로 갑니다. 그래서 갈애가 몸으로 가는 동력 즉 연료입니다라고 부처님의 설명을 이해해야 바른 공부입니다. 바람이 있으면 가고, 바람이 없으면 안갑니다. 가기 위해 바람을 준비하는 경우는 여기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갈애가 있으면 가고, 갈애가 없으면 안갑니다. 가기 위해 갈애를 준비하는 경우는 여기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생에게 갈애는 언제나 준비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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