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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스님의 경전해설1

「이전에도 지금도(pubbe … etarahi …)」의 용례

이전에도 지금도(pubbe etarahi )의 용례

 

pubbe(이전/과거)etarahi(지금/현재)가 함께 쓰이는 용례는 드문데, 부처님께서 이전에도 지금도 나는~’의 경우와 오온(五蘊) 또는 육외입처(六外入處)의 성질에 대한 서술의 경우입니다.

 

이전에도 지금도 나는~’의 경우는 ()와 고멸(苦滅)의 선언과 아라한이 위반할 수 없는 아홉 가지인데, 불교(佛敎)가 추구하는 삶의 지향과 완성된 삶을 지시한다고 하겠습니다.

 

오온(五蘊) 또는 육외입처(六外入處)의 성질에 대한 서술의 경우는 나와 세상에 대한 부처님의 깨달음을 설명하는데, ‘taṃ tathāgato abhisambujjhati abhisameti(여래(如來)는 그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라고 말하는 pupphasuttaṃ (SN 22.94-꽃 경)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이렇게 이전에도 지금도(pubbe etarahi )의 용례는 불교의 핵심을 꿰어준다고 하겠습니다.

 

[1] 부처님께서 이전에도 지금도 나는~’이라고 말하는 경우

 

1. pubbe cāhaṃ, anurādha, etarahi ca dukkhañceva paññāpemi dukkhassa ca nirodhan”ti 이전에도 지금도 나는 오직 고()와 고멸(苦滅)을 꿰뚫어 알게 한다(선언한다).

 

1) alagaddūpamasuttaṃ (MN 22-뱀의 비유 경)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3_02&wr_id=4

 

2) anurādhasuttaṃ (SN 44.2-아누라다 경)[= anurādhasuttaṃ (SN 22.86)]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10&wr_id=2

 

2. pubbe cāhaṃ, sutavā, etarahi ca evaṃ vadāmi 나는 이전에도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1) sutavāsuttaṃ (AN 9.7-수따와 경)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7_01&wr_id=1

 

pubbe cāhaṃ, sutavā, etarahi ca evaṃ vadāmi ‘yo so bhikkhu arahaṃ khīṇāsavo vusitavā katakaraṇīyo ohitabhāro anuppattasadattho parikkhīṇabhavasaṃyojano sammadaññāvimutto, abhabbo so imāni nava ṭhānāni ajjhācaritun’”ti.

 

수따와여, 나는 이전에도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가 이런 아홉 가지 경우를 위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번뇌 다한 비구가 고의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으로부터 목숨을 빼앗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도둑질이라고 불리는,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성교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알면서 거짓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예를 들면 이전에 재가자일 때처럼, 소유적인 것들을 저장해 두고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찬다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진()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치()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2) sajjhasuttaṃ (AN 9.8-삿자 경)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7_01&wr_id=3

 

pubbe cāhaṃ, sajjha, etarahi ca evaṃ vadāmi ‘yo so bhikkhu arahaṃ khīṇāsavo vusitavā katakaraṇīyo ohitabhāro anuppattasadattho parikkhīṇabhavasaṃyojano sammadaññāvimutto, abhabbo so imāni nava ṭhānāni ajjhācaritun’”ti.

 

삿자여, 나는 이전에도 지금도 이렇게 말한다.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가 이런 아홉 가지 경우를 위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번뇌 다한 비구가 고의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으로부터 목숨을 빼앗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도둑질이라고 불리는,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성교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알면서 거짓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예를 들면 이전에 재가자일 때처럼, 소유적인 것들을 저장해 두고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불()을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법()을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승()을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번뇌 다한 비구가 공부를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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