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까 경(SN36.21) - 느낌의 조건들 & 공부[교학+수행](해피스님의 경전 해설 181017)
[동영상] https://youtu.be/VBBo5ZMwcVE
시와까 경(SN36.21)(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02&wr_id=1)은 ‘어떤 것이든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라는 주장에 대해 ‘스스로 알 수 있고 세상에서도 사실로 인정되고 있는’ 느낌을 생기게 하는 여덟 가지 조건들의 제시를 통해 그 잘못을 지적합니다.
• 여덟 가지 조건 ㅡ 몸에 속한 네 가지[①담즙-②점액-③바람-④겹침], ⑤기후의 변화[환경], ⑥주의집중, ⑦갑작스러움[의외의 변수]. ⑧업보(業報)
그런데 이 여덟 가지는 전생(前生)의 업(業)들의 영향에 의해 그 연장선상에서 만나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생(前生)의 업(業)들에 의해 머문 식(識)들의 쌓임으로의 마음과 전생(前生)에 해탈하지 못해서 받은 몸[업(業)에서 생긴 몸] 그리고 그렇게 업(業)에 의한 것인 몸과 마음으로의 내가 선택적으로 만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전생(前生)의 업(業)들의 영향을 일방적으로 어떤 것이든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다고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이 경의 설명이라고 하겠습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세상이 함께하는 삶은 다양한 변수들[조건]의 참여에 의해 지속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전생의 행위의 영향에 의해 결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어떤 공부[교학(敎學)+수행(修行)]를 배워 실천하는지에 따라 삶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창조되는 것이기 때문에, 불교는 전생의 업의 영향력 보다는 지금 삶의 전개에 더욱 영향 받는 현재진행형의 삶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을 ⑥주의집중의 측면에서 설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