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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스님의 경전해설2 주제별

의도에 속함 경 - 짓고 쌓은 업의 특성-보의 시기-십악업-십선업(해피스님의 경전해설 180926)

0 820 2018.09.28 08:25

의도에 속함 경 - 짓고 쌓은 업의 특성-보의 시기-십악업-십선업(해피스님의 경전해설 180926)

[동영상] https://youtu.be/j_dbdd4gX9s

 

비구들이여, 의도에 속한 업()들을 짓고 쌓을 때, 경험하지 않음에 의한 소멸을 나는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여기[금생(今生)]이거나 걸어서 닿는 곳[내생(來生)]이거나 그 후에 오는 생()에서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의도에 속한 업()들을 짓고 쌓을 때, 경험하지 않음에 의한 괴로움의 끝을 말하지 않는다. nāhaṃ, bhikkhave, sañcetanikānaṃ kammānaṃ katānaṃ upacitānaṃ appaṭisaṃveditvā byantībhāvaṃ vadāmi. tañca kho diṭṭheva dhamme upapajje vā apare vā pariyāye. na tvevāhaṃ, bhikkhave, sañcetanikānaṃ kammānaṃ katānaṃ upacitānaṃ appaṭisaṃveditvā dukkhassantakiriyaṃ vadāmi.

 

(AN 10.217-의도에 속함 경1)(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9_11&wr_id=1)의 주제입니다. 이때, sañcetanikānaṃ kammānaṃ katānaṃ upacitānaṃ은 절대소유격이라는 문법 구조에 의해 의도에 속한 업()들을 짓고 쌓을 때라고 번역됩니다. 여기서 kamma[()]sañcetanika 즉 의도를 가진[의도에 속한]이라고 제한적으로 설명하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이 경을 해석하는 요점이 될 것입니다.

 

의도에 속한은 번뇌의 영향을 받고 있는 유위(有爲)적 중생의 삶의 과정을 말합니다. 그래서 번뇌의 영향에서 벗어난 아라한의 무위(無爲)적 삶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이런 제한 위에서 짓는 업()은 결과[()]를 만들어 쌓게 되고[()의 잠재-()의 머묾], 이런 결과는 경험하지 않는 한 소멸하지 않고, 경험하지 않고서 괴로움을 끝낼 수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주목할 점은 역시 이 내용이 이전에 짓고 쌓은 누적된 것이 아니라 지금 짓고 쌓는 새로운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주 공부한 왑빠 경(AN 4.195)(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8_10&wr_id=3)이 말하는 새로운 업을 짓지 않고, 이전의 업은 닿을 때마다 끝낸다.는 단속된 삶이 아니라 계속해서 쌓음을 통해 중생으로의 삶을 연장해 가고 있는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험하지 않음에 의한 괴로움의 끝을 말하지 않는다.’는 표현의 대상에 단속된 삶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이런 제한을 감안하지 않고 이 경을 보면 아라한도 이전에 지은 업()의 결과를 모두 경험해야 고멸(苦滅)이 실현된다는 의미가 되어 심각한 교리적 충돌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설명에 이어 보()의 시기를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경은 이어서 불선(不善)의 의도에 속한, 괴로움을 낳고[()] 괴로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십악업(十惡業), ()의 의도에 속한, 즐거움을 낳고[()]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십선업(十善業)을 제시하는데, 그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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