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에서 생긴 몸 경(AN10.219) - 소진된 심(心) & 사무량심해탈-불환자(근본경전연구회 181003)

▣ 업에서 생긴 몸 경(AN10.219) - 소진된 심(心) & 사무량심해탈-불환자(근본경전연구회 181003)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t08UV7ObNQ

「비구들이여, 의도에 속한 업(業)들을 짓고 쌓을 때, 경험하지 않음에 의한 소멸을 나는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여기[금생(今生)]이거나 걸어서 닿는 곳[내생(來生)]이거나 그 후에 오는 생(生)에서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의도에 속한 업(業)들을 짓고 쌓을 때, 경험하지 않음에 의한 괴로움의 끝을 말하지 않는다. nāhaṃ, bhikkhave, sañcetanikānaṃ kammānaṃ katānaṃ upacitānaṃ appaṭisaṃveditvā byantībhāvaṃ vadāmi. tañca kho diṭṭheva dhamme upapajje vā apare vā pariyāye. na tvevāhaṃ, bhikkhave, sañcetanikānaṃ kammānaṃ katānaṃ upacitānaṃ appaṭisaṃveditvā dukkhassantakiriyaṃ vadāmi.」를 말하는 두 번째 경입니다.

경은 「간탐(慳貪)이 없고, 진에(瞋恚)가 없고, 열중하지 않고, 염(念)-정지(正知)하는 성스러운 제자 ariyasāvako evaṃ vigatābhijjho vigatabyāpādo asammūḷho sampajāno paṭissato」가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닦는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때, 간탐(慳貪)-진에(瞋恚)-열중은 탐(貪)-진(嗔)-치(癡)와 대응하는 것인데, 염(念)-정지(正知)로써 간탐(慳貪)-진에(瞋恚)-열중하지 않는 성스러운 제자가 사무량심을 닦는 상황입니다.

사무량심을 닦는 것은 모든 세상을 자(慈)-비(悲)-희(喜)-사(捨)가 함께한 심(心)으로 채우면서 머무는 것인데, (AN 3.70-불선(不善)의 뿌리 경)이 말하는 소진된 심(心)과 대응합니다. 즉 심(心)은 오력(五力)[믿음-정진-사띠-삼매-지혜] 또는 자(慈)-비(悲)-희(喜)-사(捨)가 함께할 때 힘 있고 향상으로 이끌리는데, 이런 것들이 소진된 심(心)은 힘 없고 향상으로 이끌리지 않는 것입니다.

한편, 경은 사무량심을 닦으면 이렇게 꿰뚫어 안다고 설명합니다. ㅡ 이전에 나의 이 심(心)은 작고 닦아지지 않았었지만 지금 나의 이 심(心)은 무량하고 잘 닦아졌다. 제한되게 지어진 업은 무엇이든지 거기에 남아있지 않고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자(慈)-비(悲)-희(喜)-사(捨) 사무량심해탈(四無量心解脫)로 연결되는데, 어릴 때 사무량심해탈(四無量心解脫)을 닦은 사람은 악업(惡業)을 짓지 않아서 괴로움에 닿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든 남자든 사무량심해탈(四無量心解脫)을 닦아야 합니다. 특히, 「cittantaro ayaṃ, bhikkhave, macco. 사람은[죽음은] 심(心)이 연결되는[넘어가는] 것이다.」라고 하여 윤회에 대한 중요한 관점을 설명해 주고, 이어서 ‘나에게 업(業)에서 생긴 몸에 의해 이전에 지어진 이 악업들은 어떤 것이든 모두 여기서 경험될 것이다. 다음에는 없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고 합니다. 이 문장을 최소한 금생(今生)에 지은 업(業)을 가지고 가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하였습니다.

경은 다시 사무량심해탈(四無量心解脫)은 ‘여기서 더 높은 해탈을 관통하지 못한, 지혜를 지닌 비구를 불환자(不還者)의 상태로 이끈다.’고 하는데, 아라한으로 이끄는 사마타-위빳사나의 과정에 미치지 못한 까닭입니다.

이 내용으로 두 가지 주제를 설명하였는데,

1) 사무량심(四無量心)과 사무량심해탈(四無量心解脫)의 구차제정(九次第定)에서의 대응관계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14&wr_id=11

2) 사무량심(四無量心)과 팔정도(八正道)의 불교에서의 위상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6_01&wr_id=199

입니다.

※ 이 경은 제목이 ‘업에서 샐긴 몸 경’이지만 이와 관련한 설명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 주제는 다음 수업에서 공부할 ‘업의 소멸 경’에서 설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