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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스님의 경전해설2 주제별

(진리)마할리경(DN6) - 2.상견(常見)과 단견(斷見)에 대한 불교(佛敎)의 입장(해피스님의 경전해설 181212)

0 615 2018.12.16 21:02

(진리)마할리경(DN6) - 2.상견(常見)과 단견(斷見)에 대한 불교(佛敎)의 입장(해피스님의 경전해설 181212)

[동영상] https://youtu.be/ydTIyK58OW0

 

마할리경은 전반부에서 사쌍(四雙)의 성자(聖者)[예류자(預流者)-일래자(一來者)-불환자(不還者)-아라한(阿羅漢)]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불교공부의 목적을 정의한데 이어 후반부에서는 단견(斷見)도 상견(常見)도 극복한 삶의 현실에 대한 통찰로서의 깨달음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1_06&wr_id=6

 

경은 사쌍(四雙)의 성자(聖者)의 실현을 위한 길과 실천으로 팔정도(八正道)를 제시합니다. 이어서 부처님은 두 명의 유행승들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는데, ‘도반 고따마여, 그 생명이 그 몸입니까 아니면 다른 생명과 다른 몸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여기서 그 생명이 그 몸[생명 = ]’이라는 것은 단견(斷見)이고, ‘다른 생명과 다른 몸[생명 ]’은 상견(常見)입니다. 부처님은 나는 그것을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본다. 그래서 나는 그 생명이 그 몸입니다.’라거나 다른 생명과 다른 몸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데, 단견(斷見)도 상견(常見)도 삶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두 유행승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은 사문과경(沙門果經)의 체계를 원용해 여래의 출현으로부터 설명을 시작합니다. 이 주제는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지 않는 한 답을 찾을 수 없는 주제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경은 사문의 결실[사문과(沙門果)]에 해당하는 사선(四禪)과 제사선(第四禪) 위에서의 여덟 방향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이 질문에 답하는데, 두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1. 초선(初禪)-제이선(第二禪)-제삼선(第三禪)-제사선(第四禪)을 성취해 머무는 자 & 제사선(第四禪) 위에서 지()와 견()-의성신(意成身)-신족통(神足通)-천이통(天耳通)-타심통(他心通)-숙명통(宿命通)-천안통(天眼通)을 성취한 자에게 적용된 설명 ㅡ 「도반들이여,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비구가 그 생명이 그 몸입니까?’라거나 다른 생명과 다른 몸입니까?’라고 말하는 것은 그럴만한가? 도반들이여,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비구가 그 생명이 그 몸입니까?’라거나 다른 생명과 다른 몸입니까?’라고 말하는 것은 그럴만하다. 그러나 도반들이여, 나는 그것을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본다. 그래서 나는 그 생명이 그 몸입니다.’라거나 다른 생명과 다른 몸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2. 제사선(第四禪) 위에서 누진통(漏盡通)을 실현한 자에게 적용된 설명 ㅡ 「도반들이여,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비구가 그 생명이 그 몸입니까?’라거나 다른 생명과 다른 몸입니까?’라고 말하는 것은 그럴만한가? 도반들이여,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비구가 그 생명이 그 몸입니까?’라거나 다른 생명과 다른 몸입니까?’라고 말하는 것은 그럴만하지 않다. 그리고 도반들이여, 나는 그것을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본다. 그래서 나는 그 생명이 그 몸입니다.’라거나 다른 생명과 다른 몸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결국, 이 주제는 누진통(漏盡通) 즉 깨달음의 실현 이전에는 있는 그대로 알고 볼 수 없는 주제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깨달은 분이어서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때문에 단견(斷見)에도 상견(常見)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합니다! 삶의 현실에 대한 통찰 즉 삶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알고 봄은 깨달음에 의하지 않고는 얻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깨달기 전에는 깨달은 분인 부처님을 따라 그 가르침대로 배워 알아야 하고, 가르침이 안내하는 팔정도의 실천을 통해 깨달음을 실현함으로써 직접 알고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한편, 수업의 말미에서는 이 내용에 대한 기존 해석의 오류를 지적하였습니다. 경은 부처님의 문제제기 부처님 스스로의 답변 부처님의 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존의 해석에서는 부처님의 질문 유행승의 답변 부처님의 입장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유행승들이 이 주제의 답을 알고 있는 자[깨달은 자]로서 대답하는 것이 되어서, 경의 큰 주제를 감춰버리게 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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