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전해설(201105) - 배우지 못한 범부 1. 아(我)[마음은 병들지 말 것 & 집착과 동요의 자리](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8_OZwkWMro
1. [아(我)가 전제된 관찰]의 4번째 용례는 (SN 22.1-나꿀라삐따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3_01&wr_id=53&sca=nakulapitu)인데, 몸은 병들어도 심(心)은 병들지 말 것을 아(我)가 전제된 관찰의 여부로써 설명합니다. ― 「어떻게 몸도 병들고 심(心)도 병듭니까? … 어떻게 몸은 병들어도 심(心)은 병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경은 한 가지 특징을 보여줍니다. 지난 수업에서 보았지만, 아(我)가 전제된 관찰은 색(色)을 가진 자로서의 아(我)를 관찰하거나, 아(我)에서 색(色)을 관찰하거나, 색(色)에서 아(我)를 관찰하는 세 가지 방식이 그대로 ‘이것은 나의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아(我)다.’라는 세 가지와 동치되어 무아(無我)를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경은 아(我)를 관찰하는 세 가지 방식 위에서 ‘나는 색(色)이다. 색(色)은 나의 것이다.’라는 두 가지만을 대비하면서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의 생김과 연결합니다.
여기에서 ‘나의 아(我)다.’라는 관찰은 생(生)-노사(老死)의 윤회하는 근본 괴로움과 대응하고, ‘나는 색(色)이다. 색(色)은 나의 것이다.’라는 관찰은 윤회하는 삶 위에 수반되는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의 괴로움과 대응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 답글 그림 참조
2. [아(我)가 전제된 관찰]의 3번째와 5번째 용례는 (MN 138-대강의 분석 경)과 (SN 22.7-집착에 따르는 동요 경)입니다. 이 경들은 집착[취(取)-upādāna-연기의 9번 지분]과 동요(paritassanā)에 대한 연결된 상황을 설명합니다.
(MN 138-대강의 분석 경)은 집착하지 않으면서 동요함과 집착하지 않으면서 동요하지 않음을 설명하고, (SN 22.7-집착에 따르는 동요 경)은 집착하여 동요함과 집착하지 않으면서 동요하지 않음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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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
동요 |
(MN 138-대강의 분석 경)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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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22.7-집착에 따르는 동요 경) |
○ |
○ |
× |
× |
이때, 두 경을 함께 정리하면 「①집착하여 동요함 → ②집착하지 않으면서 동요함 → ③집착하지 않으면서 동요하지 않음」의 3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착은 표면의 법이고, 동요는 내면의 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