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진행중인 법회 > 합송경

합송경

sabbāsavasuttaṃ(M2)[모든 번뇌의 경] 요약

0 953 2017.08.23 20:42

sabbāsavasuttaṃ(M2)[모든 번뇌의 경]


● bhagavā etadavoca — “sabbāsavasaṃvarapariyāyaṃ vo, bhikkhave, desessāmi. taṃ suṇātha, sādhukaṃ manasi karotha, bhāsissāmī”ti.


초)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ㅡ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모든 번뇌를 단속하는 법문을 설하리니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P)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ㅡ “수행승들이여, 나는 모든 번뇌에서 자신을 수호하는 법들에 관해 설할 것이다. 듣고 잘 새겨라. 내가 설명할 것이다.”


• saṃvara: restraint. (m.) ㅡ 규제. 통제. 제한. 자제. 저지. 구속. 안전벨트.


● bhagavā etadavoca — “jānato ahaṃ, bhikkhave, passato āsavānaṃ khayaṃ vadāmi, no ajānato no apassato. kiñca, bhikkhave, jānato kiñca passato āsavānaṃ khayaṃ vadāmi? yoniso ca manasikāraṃ ayoniso ca manasikāraṃ. ayoniso, bhikkhave, manasikaroto anuppannā ceva āsavā uppajjanti, uppannā ca āsavā pavaḍḍhanti; yoniso ca kho, bhikkhave, manasikaroto anuppannā ceva āsavā na uppajjanti, uppannā ca āsavā pahīyanti. 


초) “비구들이여, 나는 알고 보는 자의 번뇌들이 소멸한다고 말하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의 [번뇌들이 소멸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무엇을 알고 무엇을 보는 자의 번뇌들이 소멸하는가?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함과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이다. 비구들이여,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번뇌들은 일어나고, 이미 일어난 번뇌들은 증가한다.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하는 자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번뇌들은 일어나지 않고 이미 일어난 번뇌들은 없어진다.”


P) “수행승들이여, 나는 번뇌의 소멸에 대한 앎과 봄이 없어서가 아니라 번뇌의 소멸에 관해 잘 알고 또한 잘 보기 때문에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번뇌의 소멸에 관해 잘 알고 또한 보는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과 이치에 맞지 않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는 것이 있는데, 수행승들이여, 이치에 맞지 않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번뇌가 생겨나고 생겨난 번뇌는 더욱 증가한다. 그러나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번뇌는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번뇌는 끊어진다. 


• khaya: waste; destruction; decay; consummation of. (m.)

• pahīyati: vanishes; passes away; is abandoned. (pa + hā + ī + ya)


⇒ 1) 아는 자에게 보는 자에게 번뇌들의 소멸을 나는 말한다. 알지 못하는 자에게 아니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 아니다.


jānato ㅡ [jānanta: knowing. (pr.p. of jānāti)]의 여격[~에게] 또는 속격[~의]

passato ㅡ [passanta: seeing; finding; understanding. (pt.p. of passati)]

āsavānaṃ ㅡ [āsava]의 여격 또는 속격

khayaṃ ㅡ [khaya: waste; destruction; decay; consummation of. (m.)]의 대격[~을,

            를]


   ; 초) 누구의 번뇌가 소멸하는가?

     P) 알고 보는 주체 = 부처님


   ⇒ 아는 자 보는 자 -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대상 → 공부를 위한 자격.


2) 무엇을 아는 자에게, 무엇을 보는 자에게 번뇌들의 소멸을 말하는가? 여리작의(如理作意)[yoniso manasikāra]와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ayoniso manasikāra]이다.


3) 비여리작의 하는 자에게 일어나지 않은 번뇌는 일어나고 일어난 번뇌는 증장한다. 여리작의 하는 자에게는 일어나지 않은 번뇌는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 번뇌는 없어진다.


※ 단계 지어진 여리작의 ㅡ 세 가지 paññā에 대응하여


    1) 깊은 사색에 의해 생겨나는 paññā에 의한 여리작의

    2) 배움의 토대한 깊은 사색에 의해 생겨나는 paññā에 의한 여리작의

    3) 수행에서 생겨나는 paññā에 의한 여리작의


⇒ 이렇게 설법을 들을 자격을 갖춘 사람들에게 부처님은 이제부터 모든 번뇌를 단속하는 법문[sabbāsavasaṃvarapariyāyaṃ]을 설합니다.


● “atthi, bhikkhave, āsavā dass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saṃvarā pahātabbā, atthi āsavā paṭisev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adhivās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parivajj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vinod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bhāvanā pahātabbā.


초) 비구들이여, ①봄[見]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②단속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③수용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④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⑤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⑥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⑦수행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이 있다.


P) 수행승들이여, 관찰에 의해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수호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수용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인내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피함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제거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수행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다.


● dassana[봄-견(見)-관찰]로써 끊어야 할 번뇌


1. 배우지 못한 범부 ㅡ 작의 해야 하는 법들과 작의하지 않아야 할 법들을 pajānāti 하지 못해 작의하지 않아야 할 법들에 작의하고, 작의 해야 할 법들에 작의하지 않는다.


• 작의 하지만 작의하지 않아야 할 법들 ㅡ 어떤 법들에 작의 할 때 


1) 일어나지 않은 kāmāsava[욕루(慾漏)]가 일어나고 일어난 kāmāsava가 증가하며,  

2) 일어나지 않은 bhavāsava[유루(有漏)]가 일어나고 일어난 bhavāsava가 증가하며, 

3) 일어나지 않은 avijjāsava[무명루(無明漏)]가 일어나고 일어난 avijjāsav가 증가하게 하는 법들.


• 작의 하지 않지만 작의 해야 할 법들 ㅡ 어떤 법들에 작의 할 때 


1) 일어나지 않은 kāmāsava가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 kāmāsava가 없어지며,  

2) 일어나지 않은 bhavāsava가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 bhavāsava가 없어지며, 

3) 일어나지 않은 avijjāsava가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 avijjāsav가 증가하게 하는 법들.


• 작의 하지 않아야 할 법들에 작의하고, 작의 해야 할 법들에 작의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번뇌들이 일어나고 일어난 번뇌들은 증가함.


⇒ 배우지 못한 범부는 이렇게 비여리작의함.


나는 과거에 존재했을까? 아니면 나는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을까? 나는 과거에 무엇이었을까? 나는 과거에 어떠했을까? 나는 과거에 무엇이었다가 무엇으로 변했을까? 


나는 미래에 존재할까? 아니면 나는 미래에 존재하지 않을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될까? 나는 미래에 어떻게 될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었다가 무엇으로 변할까? 


지금 현재에 대해서도 안으로 의심한다. 나는 존재하기는 하는가? 나는 존재하지 않는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떠한가? 이 중생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


⇒ 이렇게 비여리작의 할 때 여섯 가지 견해들 가운데 하나의 견해가 생김.


① ‘나에게 자아가 있다.[atthi me attā]’라는 견해 

② ‘나에게 자아란 없다.[natthi me attā]’라는 견해

③ ‘나는 자아로써 자아를 sañjānāti한다.[attanāva attānaṃ sañjānāmī]’라는 견해

④ ‘나는 자아로써 무아를 sañjānāti한다.[attanāva anattānaṃ sañjānāmī]’라는 견해

⑤ ‘나는 무아로써 자아를 sañjānāti한다.[anattanāva attānaṃ sañjānāmī]’라는 견해

⑥ ‘이러한 나의 자아는 말하고 경험하며, 여기저기서 선행과 악행의 과보를 경험한다. 그런 나의 자아는 항상 하고 견고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법이고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yo me ayaṃ attā vado vedeyyo tatra tatra kalyāṇapāpakānaṃ kammānaṃ vipākaṃ paṭisaṃvedeti so kho pana me ayaṃ attā nicco dhuvo sassato avipariṇāmadhammo sassatisamaṃ tatheva ṭhassatī]’


; 견해에 빠짐, 견해의 밀림, 견해의 황무지, 견해의 뒤틀림, 견해의 요동, 견해의 족쇄라 함.


⇒ 생(生)과 노사(老死) 그리고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함.


2.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 ㅡ 작의 해야 하는 법들과 작의하지 않아야 할 법들을 pajānāti 해 작의하지 않아야 할 법들에 작의하지 않고, 작의 해야 할 법들에 작의 한다.


• 작의 하지 않지만 작의하지 않아야 할 법들 ㅡ 어떤 법들에 작의 할 때 


1) 일어나지 않은 kāmāsava[욕루(慾漏)]가 일어나고 일어난 kāmāsava가 증가하며,  

2) 일어나지 않은 bhavāsava[유루(有漏)]가 일어나고 일어난 bhavāsava가 증가하며, 

3) 일어나지 않은 avijjāsava[무명루(無明漏)]가 일어나고 일어난 avijjāsav가 증가하게 하는 법들.


• 작의 하지만 작의 해야 할 법들 ㅡ 어떤 법들에 작의 할 때 


1) 일어나지 않은 kāmāsava가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 kāmāsava가 없어지며,  

2) 일어나지 않은 bhavāsava가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 bhavāsava가 없어지며, 

3) 일어나지 않은 avijjāsava가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 avijjāsav가 증가하게 하는 법들.


• 작의하지 않아야 할 법들에 작의하지 않고, 작의 해야 할 법들에 작의하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번뇌들은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 번뇌들은 없어짐.


⇒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여리작의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여리작의 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여리작의 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여리작의함.


⇒ 세 가지 족쇄가 제거됨 : 유신견(有身見)-의심-계금취(戒禁取)

⇒ 예류자(預流者) 됨.


● 나머지 여섯 가지 번뇌 ㅡ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āsavā vighātapariḷāhā]


• vighāta: destruction; distress; vexation; annoyance. (m.)


• Pariḷāha burning, fever; fig fever of passion, consumption, distress, pain


1. 단속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āsavā saṃvarā pahātabbā]


「지혜롭게 숙고하여 안근(眼根)-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의근(意根)의 단속을 잘 단속하면서 머문다. 감각기능[근(根)]들을 잘 단속하지 못하면서 머무는 자에게는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다. 감각기능들의 단속을 잘 단속하면서 머무는 자에게는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2. 수용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āsavā paṭisevanā pahātabbā]


1)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옷을 수용함.


추위를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치고, 날파리-모기-바람-뙤약볕-파충류에 닿음을 물리치고,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기 위해서.


2)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음식을 수용함.


즐기기 위해서도 아니고, 취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치장을 위해서도 아니고, 장식을 위해서도 아니며, 단지 이 몸을 지탱하고 유지하고 잔인함을 쉬고 청정범행을 잘 지키기 위해서. 


‘그래서 나는 오래된 느낌을 물리치고 새로운 느낌을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잘 부양될 것이고 비난 받을 일이 없고 안온하게 머물 것이다.’


3)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거처를 수용함.


추위를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치고, 날파리-모기-바람-뙤약볕-파충류에 닿음을 물리치고, 오직 기후의 변화에서 생기는 위험을 없애고, 한거(閑居)를 편안히 하기 위해서.


4)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수용함.


일어난 고통스러운 느낌들을 물리치고, 병 없음을 최상으로 하기 위해서.


⇒ 수용하지 않으면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지만 수용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음.


3.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āsavā adhivāsanā pahātabbā]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추위와 더위와 배고픔과 목마름과, 날파리-모기-바람-뙤약볕-파충류에 닿음과, 고약하고 언짢은 말들과, 몸에 생겨난 괴롭고 날카롭고 거칠고 찌르고 불쾌하고 마음에 들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갖가지 느낌들을 감내한다. 감내하지 않으면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고, 감내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4. 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āsavā parivajjanā pahātabbā]


「지혜롭게 숙고하여 사나운 코끼리를 피하고, 사나운 말을 피하고, 사나운 소를 피하고, 사나운 개를 피하고, 뱀, 나뭇등걸, 가시덤불, 협곡, 낭떠러지, 더러운 물구덩이, 더러운 웅덩이를 피한다. 적합하지 않은 자리에 앉고, 갈 곳이 아닌 곳에 다니고, 저열한 도반들을 사귀어서 지자인 동료 수행자들이 저열한 곳에 믿음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적합하지 않은 자리, 영역이 아닌 곳, 저열한 도반들을 지혜롭게 숙고하여 피한다. 피하지 않으면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고, 피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5. 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āsavā vinodanā pahātabbā]


「지혜롭게 숙고하여 일어난 kāmavitakka-byāpādavitakka-vihiṃsāvitakka를 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지혜롭게 숙고하여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삿되고 해로운 법들을 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버리지 않으면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고, 버리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6. 수행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āsavā bhāvanā pahātabbā]


「지혜롭게 숙고하여 떨쳐버림을 의지하고 빛바램을 의지하고 소멸을 의지하고 철저한 버림으로 기우는 념각지(念覺支)-택법각지(擇法覺支)-정진각지(精進覺支)-희각지(喜覺支)-경안각지(輕安覺支)-정각지(正覺支)-사각지(捨覺支)를 닦는다. 수행하지 않으면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날 것이고, 수행하면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없다.」


● 결론


「봄[견(見)-관찰]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봄으로써 없애야 한다. 단속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단속함으로써 없애야 한다. 수용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수용함으로써 없애야 한다.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감내함으로써 없애야 한다. 피함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피함으로써 없애야 한다. 버림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버림으로써 없애야 한다. 수행으로써 없애야 할 번뇌들은 수행으로써 없애야 한다. 


이를 일러 ‘모든 번뇌를 단속하여 머물고, 갈애를 끊어버렸고, 족쇄를 풀어버렸고, 자만을 바르게 꿰뚫었고, 마침내 괴로움을 끝내버렸다.’고 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