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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송경 4-11)법의 유지에 대한 앎 & 무위의 앎[수시마 경(S12-70)]

0 477 2017.08.23 21:31

▣ 합송경 4-11)법의 유지에 대한 앎 & 무위의 앎[수시마 경(S12-70)](부산 합송경 법회 170306)

   [동영상] ☞ https://youtu.be/h0AB7QANKLQ


지혜의 토대 경2(S12:34)은 법의 유지에 대한 앎[dhammaṭṭhitiñāṇa]을 말하는데, 수시마 경(S12:70)에서 그 용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305


[수시마 경의 공부 주제]


1. 외도 수행자가 가르침을 훔치려 함

불교는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님의 가르침이어서 완전하지만 외도의 가르침은 완전하지 못한 스승의 가르침이어서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의-식-주-약품의 필수품을 보시 받는데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외도 수행자인 수시마가 법을 훔쳐가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 거짓 출가하는 것이 이 경전의 시작입니다.


⇒ [참고]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1243 불교와 니간타의 비교

2. 무위(無爲)의 앎[aññā]

이 단어는 두 가지 의미의 중첩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ñāṇa[앎-지(知)]의 ñā와 añña[다른 것 - other; another; else]입니다. 이때, 다르다는 것은 중생의 삶[번뇌의 영향 → 탐진치 = 유위(有爲)]과 다르다고 이해해야 하는데, 해탈된 삶[번뇌의 영향을 부숨 → 무탐-무진-무치 = 무위(無爲)]입니다.


그래서 '구경(究竟)의 앎'으로 번역되기도 하는 이 단어를 '무위(無爲)의 앎'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170315 보완] http://cafe.naver.com/happydhamma/744 에서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3. 법의 유지에 대한 앎[dhammaṭṭhitiñāṇa]

이 용어는 열반에 대한 앎[nibbāneñāṇa]과 짝을 이루어 나타납니다. ㅡ “pubbe kho, susima, dhammaṭṭhitiñāṇaṃ, pacchā nibbāneñāṇan”ti.[수시마여, 먼저 법의 유지에 대한 앎이 있고 나중에 열반에 대한 앎이 있다]


그렇다면 법의 유지[dhammaṭṭhiti]는 열반에 대응하는 말이어야 합니다. 즉 법(法)을 구성하는 두 가지 중 하나인 행(行)[조건적인 것]입니다. ㅡ [법(法) = 열반 + 행(行)]


이때, 열반은 멸(滅) 즉 번뇌의 부숨으로 인해 무명(無明)이 버려지고 명(明)이 일어난 상태이고 무위(無爲)입니다. 중생의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고 해탈된 삶이 실현된 것입니다. 반면에 행(行)은 번뇌가 부서지지 않아 무명(無明)이 유지되는 유위(有爲)입니다. 즉 중생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를 표현하는 용어가 바로 법의 유지[dhammaṭṭhiti]이고, 이런 앎이 법의 유지에 대한 앎[dhammaṭṭhitiñāṇ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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