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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송경 4-12)열반에 대한 앎(혜해탈자)[수시마 경(S12-70)]

0 534 2017.08.23 21:36

▣ 합송경 4-12)열반에 대한 앎(혜해탈자)[수시마 경(S12-70)](부산 합송경 법회 170313)

   [동영상] https://youtu.be/Zx2ImOiXVfM


지혜의 토대 경2(S12:34)은 법의 유지에 대한 앎[dhammaṭṭhitiñāṇa]을 말하는데, 수시마 경(S12:70)에서 그 용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수업(http://cafe.naver.com/happydhamma/731)에 이어 수시마 경을 공부하였습니다. 이 경은

atha kho dhammaṭṭhitiñāṇaṃ pubbe, pacchā nibbāne ñāṇaṃ

먼저 법의 유지에 대한 앎이 있고 나중에 열반에 대한 앎이 있다

라는 문장을 중심주제로 하는데, 열반에 대한 앎을 설명함으로써 법의 유지에 대한 앎과 구분해 줍니다.


열반을 실현하는 방법[과정]은 확정적으로 한 가지 방법 밖에 없습니다. 「바른 삼매 → 여실지견 → 염오 → 이탐 → 소멸 → [고멸(苦滅)] 해탈된 삶」인데, 누진명(漏盡明) 또는 누진통(漏盡通)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열반에 대한 앎열반의 실현을 위한 앎이고, 이런 방법에 의해 해탈한 아라한이 혜해탈자(慧解脫者)입니다. 불교 안에 있는 기타의 여러 수행들은 이 열반에 대한 앎에 수반되는 잉여의 방법 즉 필요충분하지 않은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경에서 질문하는 혜해탈자 즉 누진아라한이 신족통-천이통-타심통-숙명통-천안통과 무색계를 몸으로 체험하는 과정을 수반하지 않는 것은 설명됩니다. 깨달음 즉 열반의 실현을 위한 필요충분한 방법은 오직 누진(漏盡)이기 때문입니다. 경은 이렇게 열반에 대한 앎을 유일한 방법으로 설명함으로써 나머지 모두를 포괄하는 법의 유지에 대한 앎도 함께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혜해탈자는 단계지어지지 않은 영역 즉 상수멸을 성취해 머물면서 지혜로써 보아 번뇌를 부수는 과정을 완성한 아라한이라는 점은 놓쳐서는 안됩니다. ☞ http://cafe.naver.com/happydhamma/509 참조.

 

법의_유지에_대한_앎과_열반에_대한_앎수시마_경.png

 

한편, 자자 경(S8:7)은 혜해탈자가 불교 안에서 보편적인 깨달음인 것을 알려주는데, 필요충분한 방법이 보편적 방법이 된다는 당연함이라고 하겠습니다. 답글에서 경전을 타자 치고, 보편적 깨달음 관계를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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