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법회(231015) ― [산은 산 물은 물 & 내가 더 좋아요, 부처님이 더 좋아요](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9hNM_eDzTo
성철스님의 ‘산은 산, 물은 물’이란 말씀에 대해 사실에 부합한 삶의 관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내입처와 외입처의 인식 과정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하는 욕탐(欲貪)의 제어를 통해 여리작의와 무상(無相-animitta)의 삶을 실현하라는 의미라고 이해하였습니다. 이어서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는 내가 더 좋아요, 부처님이 더 좋아요?’라고 질문한다면 ①의지처인 부처님과 의지하는 자로의 나의 관계의 측면과 ②내가 의지처가 되어 나를 의지하는 손녀와의 관계의 측면에서 생각해야 하는데, 할아버지는 의지하는 아이에게 자비희사 사무량심으로 의지처가 되어주어야 하지만, 중생의 입장으로 돌아오면 의지하는 자가 되어 의지처인 부처님을 배워 알고 실천하는 삶으로 뒤따라야 합니다.
1. 성철스님의 ‘산은 산, 물은 물’이란 말씀에 대해 사실[삼법인(三法印)]에 부합한 삶의 관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내입처와 외입처의 인식 과정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하는 욕탐(欲貪-지나친 관심)의 제어를 통해 여리작의(如理作意)와 무상(無相-animitta)의 삶을 실현하라는 의미라고 이해하였습니다.
2.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는 내가 더 좋아요, 부처님이 더 좋아요?’라고 질문하였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말해야 하겠지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답변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손녀를 더 좋아한다고 대신 말하였습니다.
불교 신자는 삼귀의(三歸依)를 근본으로 하는데 의지처인 부처님과 가르침과 성자들에게로 가는 삶입니다. 그래서 ①의지처인 부처님과 의지하는 자로의 나의 관계의 측면과 ②내가 의지처가 되어 나를 의지하는 손녀와의 관계의 측면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의지하는 아이에게 자비희사(慈悲喜捨) 사무량심(四無量心)으로 의지처가 되어주어야 하지만, 중생의 입장으로 돌아오면 의지하는 자가 되어 의지처인 부처님을 배워 알고 실천하는 삶으로 뒤따라야 합니다.
물론, 아이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두 가지 측면 중에 아이와의 관계의 측면에 중심을 두고 답변해야 하는 현실적 필요성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타당한 대처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