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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지배[나-세상-법] ㅡ hiri-ottappa & 자주-법주(정기법회 서울 160904)

0 542 2017.07.26 23:18

▣ 세 가지 지배[나-세상-법] ㅡ hiri-ottappa & 자주-법주(정기법회 서울 160904)

   [동영상] https://youtu.be/33qAVpGAcfU


<우선함 경(A3:40)(http://cafe.naver.com/happybupdang/12647 )>을 통해서 세 가지 지배를 공부했습니다. 나의 지배-세상의 지배-법의 지배입니다.


이때, 나의 지배를 hiri의 의미로, 세상의 지배를 ottappa의 의미로 이해하였습니다. 또한, hiri-ottappa를 의미하는 나와 세상의 지배는 자주(自洲)로, 법의 지배를 법주(法洲)로 연결하여 이해하였습니다.


약간 억지스러운 이해일 수 있지만, hiri와 ottappa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hiri는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양심'으로,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는 '부끄러움'으로 번역하였는데, 스스로의 내적 제어를 통한 행위의 단속입니다. 이 경을 통해 나의 지배를 hiri로 이해하였는데, 내적 영역[takka]의 직접적인 단속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ㅡ> tādisake vā kāme pariyeseyyaṃ tato vā pāpiṭṭhatare, na metaṃ patirūpan[그런 소유적 삶을 갈망하거나 혹은 잘못된 행위를 즐긴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


ottappa는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수치심'으로,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는 '창피함'으로 번역하였는데, 남의 지적[흉봄]에 대한 두려움에 의한 행위의 단속입니다. 이 경을 통해 세상의 지배를 ottappa로 이해하였는데, vitakka가 외입처를 대상으로 되돌아간다는 점에서 세상이고, vitakka에 대한 신통을 가진 사문-바라문-신들의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세상의 지배라는 이해가 타당성을 가집니다.


이런 점에서 hiri와 ottappa의 작용점을 내적영역에 대한 제어와 vitakka에 대한 제어로 자리매김한 것인데 hiri와 ottappa의 완성의 측면에서 적절해 보입니다. 물론 hiri와 ottappa가 사유의 영역에서 스스로를 제어하는 두 측면이어서 몸과 말의 행위를 제어하는 힘이라는 것은 우선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수업의 시작에서 다섯 가지 기능과 일곱 가지 힘을 말하였는데 http://cafe.naver.com/happybupdang/2174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경의 주제인 ādhipateyya: lordship; domination; power. (nt.)를 지배라고 번역하였는데, <쇠퇴 경(S35:96)(http://cafe.naver.com/happybupdang/2977 )>에 나타나는 지배의 경지[abhibhāyatanāni - position of a master or lord, station of mastery] 또는 <지배 경(A8:65)[abhibhāyatanasuttaṃ](http://cafe.naver.com/happybupdang/10484 )>와 같은 의미로 이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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