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민스님의 오류 지적 & 불설(佛說)의 판단기준(해피스님과의 대화 2019.8.29.)
[동영상] https://youtu.be/_hLg-DyKJho
혜민스님의 최근 동영상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하였습니다. 혜민스님은 앎-지(知)-knowing-ñāṇa에 대해 참나이고, 연기(緣起)되지 않은 것이고,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고, 언제나 있는 것이며 부처님인데, 아는 주체는 ‘텅 빈 그놈’이라고 설명하셨다는 질문입니다.
니까야에 근거한 삶의 메커니즘적 이해에 의하면, 앎-지(知)-knowing-ñāṇa는 인식의 결과입니다. 1차 인식의 결과로 생겨난 식(識-viññāṇa)은 외입처(外入處)에 대한 앎을 몸통으로 하면서 인식하는(vijānāti) 마음인데, 2차 인식 즉 상(想)-수(受)의 과정을 통해 수(受)의 앎[탐(貪)-진(嗔)-무명(無明)]을 만들어 몸집을 부풀립니다. 이때, 1차~2차 인식의 포괄 즉 인식의 결과를 앎-지(知)-knowing-ñāṇa라고 해야 하는데, [외입처(外入處)의 앎+수(受)의 앎]입니다. (DN 9-뽓타빠다 경)은 「saññā kho, poṭṭhapāda, paṭhamaṃ uppajjati, pacchā ñāṇaṃ, saññuppādā ca pana ñāṇuppādo hoti. so evaṃ pajānāti — ‘idappaccayā kira me ñāṇaṃ udapādī’ti. iminā kho etaṃ, poṭṭhapāda, pariyāyena veditabbaṃ — yathā saññā paṭhamaṃ uppajjati, pacchā ñāṇaṃ, saññuppādā ca pana ñāṇuppādo hotī 뽓타빠다여, 상(想)이 먼저 일어나면 나중에 지(知)가 생긴다. 상(想)의 일어남으로부터 지(知)의 생김이 있다.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ㅡ ‘참으로 이 조건으로부터 나의 지(知)가 생긴다.’라고. 뽓타빠다여, 이런 방법에 의해 이것을 알아야 한다. ㅡ ‘상(想)이 먼저 일어나면 나중에 지(知)가 생긴다. 상(想)의 일어남으로부터 지(知)의 생김이 있다.’」라고 하는데, 상(想)과 수(受)에 의해 심(心)이 생겨나는 이 과정의 설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앎-지(知)-knowing-ñāṇa를 몸통으로 하는 식(識)의 전개된 마음 상태를 심(心-citta)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앎-지(知)-knowing-ñāṇa은 심(心)의 몸통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해에 의하면, 심(心) 또는 앎은 연기(緣起)된 것입니다. 상(想)과 수(受)의 과정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래서 언제나 있는 즉 상(常)한 것이 아닙니다. 참나 즉 atman-attan-아(我)가 아니고, 이것이 바로 부처님이라고는 전혀 접근되지 않는 설명입니다.
특히, (AN 4.49-전도(顚倒)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7_05&wr_id=1)은 상(常)-락(樂)-아(我)-정(淨)에 대해 상(想)-심(心)-견해의 자리에서 삼중으로 전도(顚倒)된 중생의 삶을 설명하고,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부정(不淨)에 대해 상(想)-심(心)-견해의 자리에서 삼중으로 전도(顚倒)되지 않은 해탈(解脫)된 삶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삶의 중심인 심(心)의 몸통인 앎-지(知)-knowing-ñāṇa에 대해 참나이고, 연기(緣起)되지 않은 것이고,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고, 언제나 있는 것이며 부처님이라는 설명은 불교라고 할 수 없는 전도된 설명입니다. 불교보다는 힌두교라고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혜민스님과 관련해 이전에 설명한 세 개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진제-혜민 스님에 대한 강병균 교수의 비판에 대한 해피스님의 비판[단견과 상견을 모두 극복한 불교](부산법회 180110)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3_07&wr_id=25
▣ 무아(無我)에 대한 소고(小考) - 1.깨달음(해피스님 181114)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10&wr_id=13
▣ 무아(無我)에 대한 소고(小考) - 2. 앎과 식 & 무아윤회 & 삼사화합 촉(해피스님 181114)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10&wr_id=15
1) 부처님이 남긴 마지막 가르침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2_03&wr_id=39
2) 네 가지 큰 기준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2_03&wr_id=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