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는 행복을 버리는 것인가[매력-위험-해방](해피스님과의 대화 191128)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09&wr_id=25
불교는 행복의 소멸을 위한 것인지의 질문에 답하였습니다. 부처님 깨달음을 설명하는 가장 많은 용례는 매력(魅力-assāda)-위험(危險-ādīnava)-해방(解放-nissaraṇa)인데, 어떤 것을 원인으로 하는 즐거움[=매력(魅力)]과 그것으로 인한 괴로움[위험(危險)] 그리고 욕탐(欲貪)의 제어를 통해 그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해방(解放)]입니다.
불교는 행복을 추구하는 종교입니다. 그런데 행복은 대부분 그 이면에 위험을 수반합니다. 그래서 행복과 그 이면에 수반되는 괴로움의 힘겨루기가 중생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교는 행복의 소멸을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행복을 추구하고 완성하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즐거움은 작고 괴로움은 큰 행복을 버리는 과정을 통해 갈수록 즐거움은 크고 괴로움은 작은 행복으로 바꾸어 가는 것이 수행(修行)입니다[행복, 그 이면의 이야기 →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 괴로움이 모두 버려진 완전한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 깨달음입니다[열반(涅槃)=락(樂)].
다음 주 수업에서 「소멸의 의미」라는 주제로 다시 설명할 계획입니다.